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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디자인나이트, "디자인은 인피니티의 핵심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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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4-06 18: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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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동대문디자인센터에서 ‘인피니티 디자인 나이트’를 개최했다. 인피니티의 디자인 언어와 한국 시장에서의 미래 비전을 전한 이번 행사에서는 롤랜드 크루거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와 시로 나카무라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알폰소 알바이사 디자인 총괄이사 등 인피니티의 현재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는 핵심 임원들이 참석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또한, 국내 출시 예정인 Q30, Q60 쿠페와 함께 인피니티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확인할 수 있는 Q80 인스퍼레이션 컨셉을 공개하며 인피니티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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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는 렉서스와 같은 시기인 1989년에 출범한 닛산의 고급 브랜드이다.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 모델은 인피니티 Q45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애고 일본의 전통공예기법으로 제작된 대형 인피니티 배지를  붙여 주목을 받았다. 렉서스가 ‘국적불명’의 대중적인 이미지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면 인피니티는 ‘닛산’이라는 이름처럼 일본산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내비치며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젠(ZEN)스타일로 대변되는 당시의 디자인 컨셉은 지금까지도 인피니티 브랜드의 중요한 디자인 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인피니티의 이런 디자인 철학이 처음부터 쉽게 대중에게 쉽게 전해지진 않았다. 렉서스의 보편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고급 세단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의 가치를 전달하기 쉬웠던 반면 인피니티의 디자인 컨셉은 일본적인 추상적 이미지에 의존하면서 대중에게는 어렵게 받아들여진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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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대는 변하고 있다. 단순히 고급스럽고 편안함을 추구해왔던 과거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고성능의 이미지 구축을 함께 추구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자인은 더욱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변화해온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인피니티는 분명 다른 아시아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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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는 BMW를 경쟁 상대로 표방하며 성능을 강조하고 있지만 더불어 디자인이 가장 두드러지는 브랜드다. 이런 인피니티의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시로 나카무라. 닛산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를 맡아 이번 인피니티 디자인 나이트에도 참석한 그는 전 세계를 돌며 인피니티가 추구하고 있는 디자인 캐릭터를 강조하고 있다. 아시아 메이커의 디자인 책임자로서는 드문 행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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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2009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에센스’ 컨셉은 현재 인피니티 디자인 철학의 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디자인 나이트 행사에서 공개한 Q80 인스퍼레이션은 앞으로 선보일 인피니티의 최상위 모델들의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스터디 모델로 국내 출시 예정인 Q30과 Q60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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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인피니티 브랜드의 성장세는 주목할만하다. 지난 해 21만 5,250대를 판매, 브랜드 역대 최다 연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괄목할만한 성장 수치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4% 성장한 13만 3,500대를 기록했으며 두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4만 200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3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QX50과 Q50의 롱 휠 베이스 버전 등 동펭 닛산에서 생산하는 모델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두 모델은 인피니티 중국 판매에서 6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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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두가지 요인은 세분화된 라인업과 디자인이다. SUV만 해도 FX와 EX였던 것이 이제는 QX50을 시작으로 QX60, QX70, QX80까지 네 개로 늘었다. 여기에 Q30과 QX30 더해졌고 Q50에 이은 Q60 쿠페까지 라인업을 늘려가며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네이밍 체계를 변경해 이름만으로 차량의 성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정리하고 있는 부분도 라인업 세분화를 위한 정책이다. 

두번째 요인인 디자인은 오늘 ‘인피니티 디자인 나이트’에서 강조된 인피니티의 경쟁력이다. 현재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디자인은 차량의 성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더블 아치 그릴과 사람의 눈을 연상케 하는 헤드램프 디자인, 초승달 모양의 C필러 등이 최근 인피니티에서 선보인 차량들의 공통적인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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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 알바이사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은 “파워와 예술, 감성과 기술 이라는 상반된 요소들을 조화시키는 것이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Q30과 Q60 쿠페의 디자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물결이 흐르는 듯한 곡선은 차량의 성능을 강조하고 있으며 차량 전면의 더블 아치 그릴은 차체안에 통합된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외형과 성능의 일체감을 추구한다는 설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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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의 세분화와 개성있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인피니티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에서는 2016년 1월~3월 실적 기준으로 1.8%에 그치고 있지만 2012년 1071대, 2013년 1501대, 2014년 2763대, 2015년 3383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3월간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율은 국내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다. 롤랜드 크루거 인피니티 글로벌 대표의 첫 한국 방문은 인피니티 코리아의 높은 성장세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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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인피니티 코리아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 연 30% 확장, 세단 및 SUV 라인업 균형 성장, Q30 및 Q60 연내 도입 통한 고객층 확대의 3가지 목표를 발표하며 향후 10년 안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분에서 4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프리미엄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의 점유율은 50%에 육박하고 있다. 그 외 20개의 수입차 브랜드가 나머지 50%를 고루 나누고 있는 상황. 이 중 랜드로버와 미니, 인피니티는 1~3월 실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 (랜드로버 65.1%, 인피니티 63.9%, 미니 42%)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인피니티는 가장 공격적인 세단/SUV 라인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해 Q50의 판매 호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 또한 한층 높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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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브랜드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모두에게 각인되기 위해서는 이제 소비자의 ‘상상력’을 자극할 요소가 필요하다. 상상력은 동기를 부여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택하는 사람들, 고성능 세단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메이커에겐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디자인은 소비자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부여하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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