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격변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절망이 시대를 지나 이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시점에서 지난 해 티볼리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쌍용차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 쌍용차는 격변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절망이 시대를 지나 이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시점에서 지난 해 티볼리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쌍용차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 쌍용차, 티볼리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 브랜드와 마케팅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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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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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desk(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4-21 0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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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격변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절망이 시대를 지나 이제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시점에서 지난 해 티볼리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쌍용차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러한 달라진 분위기는 국내 생산 라인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생산공장을 찾아 활기를 찾고 있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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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흑자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은 단연 티볼리의 판매 호조다.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과의 합병 이후 처음으로 독자 개발된 티볼리는 단일 플랫폼으로는 처음으로 연산 10만대를 넘긴 모델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의 첫 2,000cc 이하 모델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략 차종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출시 이후 티볼리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글로벌 월간 판매가 지난 2014년 4월 (13634대) 이후 20개월만에 1만 5천대를 넘어서며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판매에 있어서도 지난 2003년 12월 (11487대) 이후 12년 만에 월간 판매가 1만 1천대를 넘어섰다. 티볼리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티볼리 에어로 이어지는 라인업 확대를 통해 쌍용차는 올해 내수 1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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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적인 결과는 이러한 실적 증가가 단순히 신차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출시 이후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내수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1월 3222대, 2월 3374대, 3월 3358대로 꾸준히 판매고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당초 티볼리 브랜드는 2016년 내수, 수출 8만 5천대를 목표로 설정했으나 9만 5천대로 판매 목표를 상향 수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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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판매호조로 쌍용차 평택공장의 분위기는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코란도C, 체어맨 W, 코란도투리스모, 액티언, 렉스턴 W를 생산해 오던 평택공장은 티볼리의 출시 이후 1교대에서 주야 2교대로 생산능력을 늘렸다. 코란도C를 생산하던 메인 조립라인인 조립 1라인에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의 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체어맨 W와 코란도 투리스모를 생산하던 조립 2라인에서도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티볼리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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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1팀의 심종보 기술주임은 “지난 해 1월 출시한 티볼리의 반응이 좋아 주문이 밀려 들어오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며 달라진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조립 1라인의 경우 주야 2교대를 통해 조업률을 83%까지 끌어올렸다. 잔업과 특근이 늘어 노동강도는 늘었지만 어려움이 많았던 지난 시간들보다 훨씬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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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현재 쌍용차의 상황은 과거 어느 때보다 고무적이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생산부분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1,2,3 생산 라인의 평균 조업율이 58%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이다. 조립 1라인의 경우 83%의 조업율을 달성하고 있지만 2라인의 경우 20%, 3라인의 경우 54%에 머무르고 있다. 주력모델인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C가 생산되는 1라인의 조업율을 높은 반면, 판매가 저조한 체어맨 W, 액티언, 렉스턴 등이 조립되는 2,3라인의 조업율을 여전히 낮다. 
앞으로 공장조업율은 신모델 출시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증가는 없겠지만 렉스턴의 후속모델 등 뉴모델을 통해 추가적인 가동률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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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공장 시설도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될 부분 중 하나이다. 1979년 세워진 쌍용차의 평택공장은 R&D센터 등 연구시설이 추가되긴 했지만 기본적인 생산라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물론 규모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현대기아차의 생산라인보다 좁은 공간과 노후된 생산시설이 눈에 띄는 것은 향후 실적개선을 통해 천천히 해결해 가야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특히, 노동자의 근무환경의 개선도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좀 더 쾌적한 환경과 함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추가되야 함은 물론이다. 품질의 균일화는 노동자의 손 끝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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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 제기의 발판을 다진 만큼 쌍용차는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2016 북경 모터쇼에서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를 공개한다. 현지 판매명은 XLV. 이와 함께 코란도 C(현지명 코란도)와 렉스턴 W(현지명 렉스턴)를 비롯해 총 6대의 다양한 모델을 전시한다. 쌍용차는 이번 북경 모터쇼를 통해 연평균 40% 수준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있는 중국 SUV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시장의 진출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해 5월 터키 앙카라에 최대 규모의 대리점을 오픈하고 현지 판매를 시작했으며, 유럽기자단과 대리점 관계자를 초청해 시승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6월에는 벨기에 브리쉘에서 중부유럽 6개국의 딜러와 고객들을 초청해 시승행사를 개최하는 등 유럽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판매 시작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시장에도 2015년부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프랑크푸르트에 유럽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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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공략의 핵심 또한 티볼리이다. 지난해 티볼리를 통해 유럽시장에서 전년대비 80% 이상 증가한 실적을 달성한 쌍용차는 올해 유럽시장에서 3만대 판매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티볼리 에어를 유럽시장에 선보인 쌍용차는 6월부터 티볼리 에어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쌍용차의 해외시장 전략은 유럽시장이 주력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시장을 무시할 순 없지만 정체되고 있는 중국 경기와 자국 메이커들의 선전이 중국 시장에서 쌍용차의 입지를 흔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럽시장의 경우 SUV의 인기는 지속될 뿐만 아니라 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적극적인 공세가 이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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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티볼리 라인업에 역량이 집중되고 있지만 지금 쌍용자동차는 비교적 분명한 전략을 갖고 있다. SUV 에서는 프레임이 있는 모델 하나는 유지해 프리미엄 전략으로 간다는 것과 모노코크 보디의 컴팩트 SUV에서는 성능과 연비, 가격 등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는 것, 그리고 프리미엄 세단 체어맨은 변함없이 라인업에 유지하는 것 등이다. 체어맨 이 외의 세단형 모델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향후 이러한 전략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SUV 명가’를 꿈꾸는 쌍용차의 큰 목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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