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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모터쇼, 다양한 체험 행사로 특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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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4-22 03: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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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부산모터쇼가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을 주제로 올해 6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참가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이벤트를 기획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모터쇼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벡스코 뿐만 아니라 부산 곳곳에서 체험행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7개 브랜드, 해외 18개 브랜드(야마하 모터사이클 포함)로 총 25개 브랜드가 참가해 2014년에 비해 참가업체가 14%가량 증가했으며, 전시면적도 21,640㎡로 늘어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체험행사를 상당히 강화했는데, 4륜구동 오프로드 경기 및 체험, 키즈모터쇼 특별전, 전기 자동차 시승, 오토캠핑 페스티벌, 신차 주행체험, 자동차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전문가들을 위한 자동차관련 학술대회 및 세미나, 세계 정상급 인사를 초청하여 의견을 듣는 갈라디너, 수출 상담회 등의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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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주최측은 참가업체들이 예년과는 달리 올 행사에 출품할 신차와 이벤트 계획 등을 극비의 보안에 부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모터쇼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좋은 일일 수 있으나, 적어도 주최측은 참가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새로운 자동차를 공개하는지, 아니면 아시아 최초이거나 한국 최초로 공개하는지 여부와 정확한 대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참가업체도 극비 보안보다는 약간이나마 내용을 노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 모터쇼 출품 차량들의 경우 과거와는 달리 실루엣 또는 일부만을 노출시켜 궁금증을 좀 더 자아내게 만드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부분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벤트에 대해서도 정확한 고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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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주최측은 이번 모터쇼에 대해 ‘부산은 자동차 업체들과 고객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채우는 것은 자동차 업체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각 자동차 업체마다 모토가 다르고 자동차에서 강조하는 사양이 다르며, 마케팅 전법도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가 콘텐츠를 구성해야 한다는 말은 맞다. 그러나 이는 모터쇼의 주제를 흐리게 하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이번 모터쇼의 주제는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인데 벤틀리의 경우 기술보다는 ‘클래식’과 ‘해리티지’를 강조하는 편이며, 다른 업체들도 기술과 전통을 동시에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업체의 자율에 맡긴다면 이들 브랜드만 주제에 맞지 않게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전시장을 만들수도 있다. 자율은 좋지만, 일정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업체와 회의 등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되도록 이에 맞출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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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주최측은 부산모터쇼를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하지 않으면 후회할 만한 모터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자동차 브랜드가 모터쇼 참가를 통해 기대한 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인데, 모터쇼라면 먼저 볼거리가 풍부해야 한다는 것이 기정사실에 가깝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자동차 브랜드의 참가가 필수다.

 

주최측은 참가 업체를 적극적으로 설득할 필요가 있다. 밀레니엄 시대에 개최되기 시작한 모터쇼가 지금 당장 세계 유수의 모터쇼와 겨룰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주최측이 ‘참가하지 않으면 후회할 만한 모터쇼’로 까지 위상을 세우길 바란다면 참가 업체를 더 많이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용의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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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터쇼가 월드 프리미어 모터쇼가 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올해 같이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을 많이 기획하고 실천한다면, 그 독특함을 살려 지역 특화적인 모터쇼로 장수할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매력을 느낀 자동차 제조사들이 앞으로 많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모터쇼가 부산만의 개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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