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베이징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수입브랜드들은 앞선 기술력과 함께 미래의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선보였으며, 중국 토종 브랜드와 합작사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 2016 베이징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수입브랜드들은 앞선 기술력과 함께 미래의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선보였으며, 중국 토종 브랜드와 합작사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 16 베이징모터쇼 2신 - 현대기아차는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인가? > 브랜드와 마케팅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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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베이징모터쇼 2신 - 현대기아차는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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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4-25 2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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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베이징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수입브랜드들은 앞선 기술력과 함께 미래의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선보였으며, 중국 토종 브랜드와 합작사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UV 모델을 중심으로 컨셉카와 뉴모델을 선보였다. 그 속에서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무엇을 보여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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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시장이 이제 고성장의 시대를 마무리하고 있다는데에는 많은 이들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의 하락과 함께 자동차시장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중국자동차 시장은 1990년 이래 가장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는 뉴 노멀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16년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3%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가 발표한 2015년 중국자동차 시장의 성장률은 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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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자동차 시장은 앞선 칼럼에서도 기술했듯이 중국 토종 브랜드의 판매호조와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의 호황이 자동차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토종 브랜드의 성장률은 하락 중이지만 토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계속 증가했다. 2015 년 1~11월 중국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11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특히 신에너지 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이끌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중국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 대수와 판매 대수도 2015년에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세계 최대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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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현대기아차는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모델들을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하며 변화를 노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중국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하지만, 고무적인 부분은 3월 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3월 중국시장에 출시한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의 판매가 한 달 만에 1만880대를 기록했으며, 올 뉴 투싼 또한 1만 5201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도로 사정이 안좋은 중국시장을 위해 전고를 높이고  ‘공기 청정 시스템’과  바이두(百度)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통한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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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역시 5만 42대를 판매해 전월(4만1009대)대비 22% 판매가 증가했다. 주력모델은 K3로 1만2815대가 판매되며 판매를 견인했고, 3월 출시된 스포티지 (현지명 KX5)도 현지 시장상황에 맞는 옵션들로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SUV에 대한 인기 또한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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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최근 판매실적을 주도한 모델들의 흐름을 반영해 올해 중국시장에 출시할 신차들을 공개했다. 특히, 중국의 1.6리터 이하의 소형차에 대한 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라 소형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베르나의 컨셉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베르나 컨셉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고 올 하반기 현지 생산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의 전동화 정책에 부합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도 공개했다. 아이오닉 EV와 PHEV모델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글로벌 전략차종인 만큼 아이오닉 라인업이 향후 중국 시장에서도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을 이끌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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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니로 하이브리드와 중국 시장 주력 차종인 K3 터보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니로 하이브리드를 통해 SUV와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중국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견인하고 있는 K3도 디자인변화와 함께 편의사양을 높인 ‘K3 터보’를 통해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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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올 하반기 판매가 예정된 하이브리드 모델과 소형 세단들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1분기의 저조한 성장세를 벗어나 전년 실적을 상회하는 판매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이 쉽지 않아 보이는 몇 가지 이유들도 있다. 먼저,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은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량에 한해서 적용된다. 또한,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던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제품 경쟁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1년의 시간이지만 지난해 상해 모터쇼에서 만난 중국 브랜드들의 자동차의 품질이 놀랍도록 발전했다. 그들과의 경쟁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시장의 경우 크로스오버 장르가 이제야 처음 공개되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높은 품질과 현지화된 편의사양으로 중국인들의 취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는 나아진 실적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장상황에 따라 고급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런칭도 계획되어 있다. 중국시장은 쉽게 전망할 수 없을 만큼 여전히 급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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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이번 현대차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빅뱅의 G드래곤이 참석해 베르나 컨셉 발표를 함께 했다. 현대차의 프레스 컨퍼런스 시작 20여분 전부터 중국 공안들이 현대차 전시장이 위치한 E4 전시관의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고 관계자뿐만 아니라 취재하려는 미디어 또한 전시관에 들어갈 수 없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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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드래곤을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전시관으로 통하는 모든 출입문을 막무가내로 막고 있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취재를 위한 미디어 데이 행사임에도 G드래곤에 열광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흡사 콘서트 현장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물론, 안전을 위한 조치였겠지만 여전히 중국의 모터쇼 현장은 이해 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다. 추후 베이징 모터쇼 탐방기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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