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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베이징모터쇼 3신 -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의 자율주행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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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4-26 0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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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를 이끌 가장 중요한 화두 중에 하나는 바로 ‘자율주행’이다. 자동차의 탄생부터 함께 한 ‘운전’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게 하는 자율주행 기술이지만 그 본래의 목적은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을 없애는데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만드는데 자율주행 기술이 활용될 것 또한 자명한 일이다. 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은 연구를 진행 중인 자동차메이커부터 일반도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메이커들 까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한 주제이다. 중국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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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구글이라 불리우는 대표적인 검색엔진 ‘바이두’는 지난 해 BMW 3시리즈를 베이스로 한 자율주행자동차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일반도로 주행을 성공했다.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이루어진 시험 주행에서 30km의 거리를 최고속도 100km/h로 주행해 중국의 자율주행기술을 알렸다. 바이두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모든 상황에서 주행이 가능한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차는 사물 인식과 환경을 인지하는기술로 다른 자동차를 감지하고 장해물과 차선을 파악할 수 있는 오토 브레인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도의 자동화 주행(HAD ;Highly Automated Driving) 맵과 통합되어 있다. 이 맵은 불과 몇 cm 이내의 범주까지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은 BMW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다. BMW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바이두의 GPS 시스템이 결합되어 빠르게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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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동차 메이커인 창안자동차 또한 현재 자율주행자동차의 일반도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창안자동차는 지난 4월 16일 2대의 자율주행자동차로 2000km의 일반도로 주행 테스트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본사가 위치한 충칭에서 4월 12일 출발해 16일 오후 5시 사고없이 베이징까지 테스트 주행을 마쳤다. 창안자동차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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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레이더 등으로 정속주행과 차선유지 및 변경, 정체상황에서의 주행, 표지판에 따른 감속, 음성 인식 등의 기능을 테스트 했다. 하지만, 일부 도로와 주유를 위한 주유소 진입시에는 운전자의 수동조작이 필요했다고 한다. 또한,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에는 상황인지가 부정확해 감속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자율주행 테스트 간 최고속도는 120km/h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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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LeTV의 자회사인 LeEco가 선보인 'LeSee'는 자율주행 전기차 컨셉이다. Le 홀딩스의 CEO이자 LeEco의 회장인 자웨팅은 미국에 페러데이 퓨처라는 전기차 메이커를 설립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2016 CES에서는 페러데이 퓨처의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FF 제로1’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2017년에는 SUV 전기차 또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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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LeSee는 자율주행과 자동주차 기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기업인 LeTV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미디어 스트리밍, 도심의 주차공간 검색 및 자동주차 등을 결합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표방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메이커와 양산을 위한 제휴를 추진 중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일반 도로 테스트 뿐만 아니라 차량의 상세한 제원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앞선 IT, 네트워크 기술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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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2009년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 온, 가장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IT 기업이다. 누적 테스트 거리만 해도 3,218,600km에 이른다. 눈길과 폭우, 어두운 도로 환경과 같은 다양한 테스트 환경에서의 실험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개발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인수합병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2016 CES에서는 포드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은 전통적인 자동차의 개념에서 벗어나 또 다른 ‘모바일 디바이스’를 목표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의 선두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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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모델인 모델S와 모델X, 그리고 최근 출시된 모델3에 오토파일럿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오토파일럿 모드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ISA)이 정한 자동차의 자동화 레벨 가운데 레벨2인 ‘핸들 조작 등 일부 자동화’에 해당되는 기능이다. 한화로 약 250만원의 유료 옵션을 선택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만으로 오토파일럿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은 레벨 2지만, 테슬라는 중앙선이 없는 도로에서나 도로 상황 식별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자동주행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일반도로에서 가장 앞선 자율주행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양산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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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는 2020년까지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 10개 차종을 출시해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시장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닛산 또한 이미 고속도로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의 자율주행차의 테스트 주행을 실시하고 있다. 닛산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파일럿티드 드라이브 1.0’으로 불리는 5개의 레이더와 12개의 카메라, 4개의 레이저 스캐너, 초음파 센서를 갖추고 있다. 현재 닛산 리프를 베이스로 한 자율주행자동차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닛산 캐시카이에 2017년부터 반자동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할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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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2017년까지 100대의 XC90 SUV 차량을 자율주행 기술로 일반도로에서 달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를 시행중이다. 2013년 12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의 시작을 발표한 이후 2015년부터는 스웨덴에서 일반 도로 주행 테스트도 진행중이다. 구체적인 자율주행 인터페이스도 개발 중이다. 2017년 공개될 예정인 '인텔리 세이프티 오토 파일럿' 은 일반적인 주행과 자율주행간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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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오토모티브는 위의 다양한 자율주행기술 개발 업체 가운데 구글이 가장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구글은 2009년부터 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을 시작했고 테스트 또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앞서 설명한대로 투자 또한 아끼지 않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에서는 볼보가 가장 앞서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를 뒤따르는 기업들의 개발 속도 또한 만만치 않다. 중국 메이커들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해 상해 모터쇼 방문 당시만 해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능만이 가능했을 뿐,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는 차량이나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기술을 선보인 업체는 전무했다. 중국의 자율주행기술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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