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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베이징모터쇼 9신 - 스마트해진 중국 소비자들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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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4-28 0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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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분기 중국자동차 시장은 659만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의 정상을 이뤘다.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두자리수 성장세에서 저성장 기조로 변화한 중국의 시장의 변화에 아쉬워하고 있겠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려 하고 있다. 한껏 부풀었던 거품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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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는 변화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 시장, 특히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노력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 젊어지고, 자동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말이다.

합작사와 수입차브랜드 뿐만 아니라 중국 브랜드들도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앞으로 적용될 커넥티드 시스템들을 경쟁적으로 자사의 차량에 탑재하고 있었다. 지난 해 상해모터쇼 현장에서 보았던 것과는 규모부터 다르다. 중국의 인터넷 세대가 급속히 증가하고  이제 그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된 것에 대한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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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애플이 아이폰을 공개했을 때 베터리 수명과 또렷한 음질에 열광한 것이 아니다.  뛰어난 어플리케이션과 운영체제, 터치스크린으로 구현된 다양한 기능에 빠져들었다. 아이폰은 우리가 스마트폰을 평가하는 기준을 바꿔놓았다. 자동차 또한 마찬가지이다.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 오늘날 급변하는 중국시장의 자동차라면 더욱 그렇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을 넘어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당연한 명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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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그룹 CEO는 이번 베이징 모터쇼 컨퍼런스에서 “중국 시장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라고 말하며 미래의 E-모빌리티 분야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2020년까지 15대의 현지 생산 차량을 공개해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와 취향를 반영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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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너지자동차 시장은 중국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의 1분기 판매된 신에너지차는 58,125대로 전년동기 대비 100% 성장했다. 2016년 베이징 모터쇼에 전시된  1,179대의 자동차 가운데 147대가 신에너지 자동차 였다. 

마티아스 뮐러 CEO는 또한 변화하는 중국 시장에서 디지털화와 커넥티비티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통적인 하드웨어에 고객이 원하고, 익숙하게 사용해온 최신 IT 기술을 녹여내지 못한다면 외면 받게 될 것이라는 말고 덧붙였다. 참고로 중국시장에는 지난 해 말까지 8억 9,900만대의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판매되었다. 중국인구의 69%에 달하는 규모이다. 모바일과 자동차의 연동이 없는 자동차라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은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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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온스타 (ONSTAR : GM의 커넥티드 시스템)를 통해 중국의 커넥티드카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02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쉐보레와 캐딜락, 뷰익 브랜드의 모든 차량에 온스타를 탑재할 계획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달 초 중국의 가전제품 제조사인 미데아 그룹과 온스타를 통한 스마트홈 구축에 대한 협약을 채결했다.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스마트홈이 연결되는 미래 시장을 위한 계획이다.
 
GM은 현재 라이드쉐어링과 카쉐어링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미래의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중이다. 2015년 말까지 1200만대의 온스타 탑재차량이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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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중국의 소비자들은 이제 자동차의 품질 또한 꼼꼼히 따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리콜이 실시된 자동차는 550만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시정요구와 차체 결함에 발빠르게 대응한 자동차 회사들로 인한 것이다.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많고, 지식도 늘었으며, 그들의 권리를 찾는데 민감해진 젊은 세대들의 등장은 중국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중국에서 자동차를 사고자 한다면 500여대가 넘는 판매 차량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을 받기 위해 ‘품질’은 필수불가결의 조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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