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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메이커들의 모듈러 플랫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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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5-06 14: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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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서 저비용 고효율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도 중요한 화두이다. 그리고 비용저감에 효과적인 플랫폼 공유는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들에겐 이젠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다양한 차종이 필요한 시대에 플롯폼 공유는 꼭 필요한 요소이다.

자동차산업은 지구촌에 존재하는 모든 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종합 산업이다. 인구의 증가로 인한 부의 증대를 가장 극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 자동차다. 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은 모든 세그먼트의 모델들에게 기회가 있다는 얘기이다. 후진국에서는 저가 소형차가, 중국에서는 모든 등급의 모델이, 선진국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과 하이엔드 모델들이 주도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 그 중 가장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여 온 것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고 앞으로도 그 흐름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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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양산 브랜드들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달리 소품종 다량 생산을 해야 하는 양산 브랜드들은 비용저감이 가장 큰 과제다. 플랫폼 공유화와 모듈화 부문에서 가장 앞선 메이커는 독일의 폭스바겐으로 MQB를 중심으로 세 개의 플랫폼으로 그룹 전체의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초기 계획은 원래 계획에서는 가로 엔진용 MQB, 세로 엔진용 MLB 플랫폼의 2가지 플랫폼을 통해 1000만대 생산을 달성하는 것이었지만, 요기에 MSB 플랫폼(고성능 후륜구동용)이 추가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도 4개의 플랫폼을 통해 모든 모델을 생산한다.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들은 플랫폼 공유, 모듈화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플랫폼 공유, 모듈화 모델을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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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가로 엔진용 MQB, 세로 엔진용 MLB, 고성능 후륜구동용 MSB 3개의 플랫폼을 운영중이다. 다만 포스쉐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MSB플랫폼을 통해서는 양산된 모델이 없다.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신형 포르쉐 파나메라가 MSB 플랫폼으로 생산되는 첫 번째 차량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그룹내의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람보르기니, 포르쉐, 벤틀리, 부가티의 모델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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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모듈화 플랫폼은 가로배치 엔진과 전륜구동 방식의 자동차를 위한 플랫폼인 UKL 플랫폼과 세로배치 엔진, 후륜구동 방식의 모듈화 플랫폼인 35up 플랫폼이 있다.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프리미엄 3사는 앞으로 앞바퀴와 뒷바퀴 플랫폼 각각 하나씩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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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모듈화 플랫폼인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는 2013년 처음 공개되었으며 TNGA는 HEV를 전제로 설계된 만큼 뒷좌석 아래 공간에 2차 전지를 배치할 수 있다.  토요타는 TNGA를 통해 엔진 배치와 구동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자동차개발 가능하며 먼저 전륜구동 자동차를 위주로 개발 중이다. 토요타는 TNGA 플랫폼을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FF컴팩트카와 대형차, 뒷바퀴 굴림방식 차종에도 각각에 대응하는 새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전개해 2020년경에는 전세계 판매대수의 절반 정도를 TNGA에 입각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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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의 모듈화 플랫폼인 CMF(Common Module Family)은 기본적으로 엔진과 콕핏, 프런트 & 리어언더보디 4가지 모듈로 구성되며, 각 모듈은 차량의 무게와 플랫폼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CMF 플랫폼은 CMF-A, CMF-B, CMF-CD로 나뉘며 CMF-A는 A세그먼트의 소형차, CMF-BSMS B세그먼트 이상, CMF-CD는 SUV와 중대형 모델등에 사용된다. CMF는 내연기관 차량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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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그룹의 EMP2 (Efficient Modular Platform) 플랫폼은 기존의 PF2, PF3 플랫폼을 대체하는 플랫폼으로 소형, 중형 차량 / 전륜과 4륜 구동 차량에 적용된다. 이전 PF 플랫폼에 비해 70kg 무게를 줄였으며, 휠베이스의 길이와 전고에 자유롭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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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플랫폼은 4개다. MFA(Mercedes Benz Frontdrive Architecture), MRA(Modular Rear Architecture), MHA(Modular High Architecture), MSA(Modular Sports Architecture)로 이 중 MFA 플랫폼을 사용하는 앞바퀴 굴림방식 모델의 판매대수는 전페 판매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앞바퀴굴림 콤팩트 모델은 모두 MF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뒷바퀴굴림은 MRA, SUV는 MHA, 고성능 모델은 MSA 플랫폼으로 정리된다.여기에 파워트레인 모듈화를 위한 MPA 모듈화 플랫폼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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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지리와 공동 개발한 소형차 플랫폼 CMA(C-segment Modular Architecture)와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이 있다. 볼보는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통해 모델 라인업을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며, 연간 판매는 80만대를 목표로 한다. CMA에서 나오는 첫 모델은 V40이며, 판매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CMA에서는 V40 아래급의 새 엔트리 모델과 XC40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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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재규어 XE에 처음으로 첫 번째 모듈러 플랫폼인 IQ플랫폼을 적용했다. 패널을 비롯해 차체의 75%를 알루미늄으로 해 경량화를 추구한 플랫폼이다. 또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위한 eDM(Electric Drive Module) 모듈러 플랫폼도 공개했다. 마일드와 풀 하이브리드, PHEV,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 eDM은 지난 2013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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