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이노베이션데이 2016의 두 번째 주제는 이피션트 다이나믹스(Efficient Dynamics). 올 해에는 전동화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와 더불어 내연기관의 기술 개발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미 "/> BMW 이노베이션데이 2016의 두 번째 주제는 이피션트 다이나믹스(Efficient Dynamics). 올 해에는 전동화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와 더불어 내연기관의 기술 개발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미 "/> 16 BMW 이노베이션데이 – 2. iPerformance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한다 > 브랜드와 마케팅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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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BMW 이노베이션데이 – 2. iPerformance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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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8-06 10: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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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이노베이션데이 2016의 두 번째 주제는 이피션트 다이나믹스(Efficient Dynamics). 올 해에는 전동화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와 더불어 내연기관의 기술 개발에 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것들을 본 궤도에 올려놓고자 함이라고 BMW측은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월 런칭한 iPerformance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전략과 내연기관의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딩골핑과 란츠후트 공장을 돌며 현장에서의 워크샵과 시승이 진행됐다. 먼저 전동화 전략에 대해 살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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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자동차산업에서의 앞으로의 10년의 변화는 지난 50년보다 크고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자동차산업의 업태가 바뀌고 에너지와 구동장치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에너지 문제와 환경 악화가 더 이상 지금의 형태로서는 지속가능한 자동차사회를 유지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거대 자본을 뒷배로 하는 화석연료로 돈과 권력을 누리는 이들이 많지만 시대적인 흐름은 거역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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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오바마 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에서 시작된 전동화 바람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배터리 전기차는 여전히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전용 배터리 전기차는 닛산의 리프를 비롯해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BMW i3, 쉐보레 볼트 등에 불과하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을 통해 폭 넓은 전동화 전략 추진을 선언하고 나섰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전동화차 판매는 뉴스에 오르내리는 빈도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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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이브리드에 올인하고 있는 토요타의 선견 지명이 새삼 조명을 받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판매는 주춤거리고 있지만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동화는 이제 피할 수 없는 도전 과제가 되어 있다. 지역과 메이커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은 다를 수 있지만 결국은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한 전동화차는 우리의 생각보다 빨리 시장을 장악할 수도 있다. 

지금은 당장의 배기가스 규제 등을 클리어하는 것이 급선무다. 대기오염의 심각성으로 인해 내연기관의 도심진입을 금지하는 도시가 늘고 있어 그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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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2025년까지 설정한 연비와 배기가스 규제가 너무 강하다며 강력하게 대응한 자동차업계와 미 연방 정부가 맞붙었다. 그 기준에 맞는 차량을 만드는 데는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자동차업체들은 2025년까지의 현행 규제 기준을 따르면 차량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그 정도 수준의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미 연방환경보호청(the federal Environment Protection Agency) 대기 질(air quality) 분야 담당자는 자동차업계가 지난 4년 간 기대 이상의 진전을 이루었으며, 이는 곧 향후 10년 간 더 많은 진전을 이룰 능력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위한 부담이 크다는 자동차업계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정부간의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물론 그 뒤에는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거대 자본이 도사리고 있어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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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최종 결론이 나겠지만 어떻게 바뀌든 약간의 시간을 벌 뿐이다. 결국은 연비 성능을 높이고 배기가스를 저감하지 못하면 그 규제가 적용되는 시장에서 차를 팔 수 없게 된다. 궁극적으로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명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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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이런 시대적인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개발해 온 전동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MW는 2000년에 이피션트 다이나믹(Efficient Dynamics 컨셉을 처음 도입했다. 그 결과 2007년에 첫 제품이 출시되었으며 2013년부터는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가시화했다. 

BMW 전동화 전략의 핵은 물론 i 브랜드다. 2013년 런칭한 i 브랜드에는 전용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i8이 있다. 당초 연간 판매대수 2만 5,000대를 목표로 했지만 i3가 5만대, i8이 9천대 이상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BMW는 i브랜드는 전동화 전략의 인큐베이터라고 설명하고 있다. i브랜드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BMW 브랜드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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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가 배터리 전기차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i를 시작한 것은 2007년 중반이었다. 프로젝트-i의 목표는 안전을 바탕으로 BMW의 독자성을 잃지 않으면서 수익성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 새로운 기술로 업계를 리드해야 하며 미래지향적인 회사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것이었다. BMW는 이미 1972년부터 전기차를 개발해 실험을 해왔다. 매번 다양한 형태의 시작차를 만들어 실험을 하던 것을 2007년 프로젝트i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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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경에는 6개의 핵심 요소가 있었다. 환경 파괴를 비롯해 원유고갈과 맞물린 경제적인 문제, 산유국 분포 불균형으로 인한 정치적인 문제, 2030년에 60%의 인구가 100만명 이상의 도시에 거주하는 대도시화, 자동차에 대한 가치의 변화, 삶의 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치기준의 변화가 그것이다.

트렌드 세터로서 미래를 내다 보는 전략을 끊임없이 수립하고 수정하면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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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i3의 주행거리를 늘린 버전을 공개했다 한번 충전시 최대 190 km를 주행할 수 있었던 것을 300 km로 늘렸다. 기존 60Ah 대신 33 kWh / 94 Ah용량의 신형 배터리를 채용한 결과다. 최대 11 kW의 충전 용량을 가진 새로운 충전 기술과 보다 강력해진 월박스로 가정에서 보다 간편하고 신속하게 단상 및 삼상 충전을 가능하게 한 것도 포인트다. 

이렇게 해서 기존 모델에 94Ah 버전이 추가되어 BEV 두 종과 EREV(항속거리 연장형) 두 종 등 네 개의 차종을 라인업하게 됐다. 

또한 AC 충전 기술의 개발로 최대 11kW까지 충전가능하며 3시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DC 충전 기술로는 40분만에 80%까지 충전을 가능하게  한 것도 주목을 끈다. 기본 사양의 경우, BMW i3 (94Ah)는 일반 가정용 전원 콘센트를 이용할 경우, 10시간 내에 80%까지 충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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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더 주목을 끈 것은 7시리즈에 M Performance와 iPerformance 서브 브랜드를 라인업했다는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에 AMG 버전이 있는 것과 달리 BMW는 휠 베이스 3미터가 넘고 전장이 5미터를 초과하는 대형 세단에는 M 디비전이 추구하는 주행성을 살릴 수 없어 라인업하지 않았다. M3나 M5는 아니지만 M 브랜드와 BMW 브랜드의 갭을 메울 수 있는 M Performance 모델을 라인업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당연히 고가 럭셔리카 시장의 확대에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며 전동화를 통해 연비 성능을 제고하고 유해가스 배출을 저감할 수 있게 된 혜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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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내연기관 모델의 Mperformance와 같은 컨셉의 iPerformance 서브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 i 브랜드의 eDrive 기술을 채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칭한다. 명칭이 말해 주듯이 전동화모델의 고성능 버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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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2016년 2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아이퍼포먼스(iPerformance) 서브 브랜드를 런칭했다. 그 첫 번째 제품으로 신형 7시리즈(G11) 베이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740e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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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eDrive와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결합한 740e iPerformance는 2.0L 트윈파워 터보차저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합산출력 326마력, 50.98kg•m(500 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1L 당 최대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연비(유럽 기준)와 45g/km의 적은 CO2 배출량을 자랑한다. 변속기는 8단 스탭트로닉 AT. 

새로 개발한 총 용량 9.2 kWh (순 용량: 7.4 kWh)의 리튬-이온 고전압 배터리는 소형으로 후열 좌석 하단에 탑재됐다. 가정용 소켓에서 4시간 이내에 완충할 수 있으며 BMW i 월박스(Wallbox)에서는 3시간 이내에 완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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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을 높이는 주행과 고성능 지향의 주행을 선택할 수 있는 eDrive 모드를 채용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AUTO eDrive 모드에서는 80km/h의 속도까지, MAX eDrive 모드에서는 140km/h가지 EV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세 번째인 배터리 컨트롤 모드는 충전 모드이다. 

여기에 관성 주행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어댑티브(ADAPTIVE)모드 및 ECO PRO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위한 드라이빙 익스피어리언스 컨트롤(Driving Experience Control)스위치에는 운전자가 직접 하이브리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eDrive버튼이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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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인 740e iPerformance와 롱 휠 베이스 모델인 740Le iPerformance, 4륜구동을 추가한 740Le xDrive iPerformance 모델로 나뉜다. 기본 모델의 유럽 기준 복합 연비는 45.45 km/l- 50km/l (2.2 – 2.0 l/100 km, 128.4 – 141.2 mpg imp), (BMW 740Le xDrive i퍼포먼스: 40 km/l- 47.61km/l [2.5 – 2.1 l/100 km, 113 – 134.5 mpg imp])이며, 기본 모델의 복합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0 – 45 g/km (BMW 740Le i퍼포먼스: 51 – 45 g/km, BMW 740Le xDrive i퍼포먼스: 56 – 49 g/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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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전기에 의한 주행 거리는 EU 테스트 사이클 수치상 44 – 48 km(27 – 30 마일)이고, (BMW 740Le xDrive i퍼포먼스의 경우 41 – 45 km[25 – 28마일])이다. 

BMW가 추구하는 달리는 즐거움은 물론,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더욱 강조한다. 물론 첨단 기술도 아낌없이 적용되어 있다. 레이저 라이트와 제스쳐 컨트롤, 통풍 시트, 마사지 기능,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모든 모델에서 M 스포츠 패키지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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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지금 전에 없는 시각으로 자동차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이야기는 단기적으로는 연비와 배기가스 규제가 그만큼 강화되고 있다는 얘기이다. 가능한 현존하는 모든 기술을 동원해 규제를 충족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파워트레인을 설계해야 한다. BMW는 그동안이 준비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바뀌는 세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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