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9월, QM6의 출시에 앞서 기술적 특장점과 판매 전략을 소개하는 ‘QM6 테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의 풀 체인지 후속 "/> 르노삼성이 9월, QM6의 출시에 앞서 기술적 특장점과 판매 전략을 소개하는 ‘QM6 테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의 풀 체인지 후속 "/> 판을 흔드는 힘, 르노삼성 QM6 > 브랜드와 마케팅 | 글로벌오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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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흔드는 힘, 르노삼성 Q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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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9-01 06: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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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9월, QM6의 출시에 앞서 기술적 특장점과 판매 전략을 소개하는 ‘QM6 테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Q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공용 플랫폼이 적용된 QM5의 풀 체인지 후속 모델로, 내수 모델은 물론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세계 80여개국의 수출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르노삼성의 글로벌 핵심모델이다. 르노삼성은 QM6를 통해 독과점에 가까운 국산 D세그먼트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르노삼성의 QM6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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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간 거의 모든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차종이라면 단연 SUV이다. 얼마 전 유럽·러시아 시장 현지 점검을 실시한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은 하반기 불안요인이 확대되고 있는 유럽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SUV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에서 유럽공장에서 생산하는 SUV의 현지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유럽 시장에서의 SUV에 대한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하는 부분이다. 올 상반기 투싼은 총 8만2,498대가 판매되며 전년동기(5만5,925대) 대비 47.5%가 증가했으며, 스포티지도 39.2% 증가한 7만7,970대(전년 동기 5만6,002대)가 판매됐다. (현지판매기준).

국내 메이커들 뿐만 아니라 해외메이커들의 SUV 라인업 확대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SUV의 인기는 B 세그먼트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들의 인기에 힘입어 이젠 프리미엄 D세그먼트 SUV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지난 해 발표한  ‘세계 서브 컴팩트 SUV와 크로스오버 시장 전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2-2014년간 해당 시장은 4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4년 전체 판매량은 62개 모델, 320만여대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22여개의 모델이 더 늘어나고 전체 판매량은 74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5-2017년 사이에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의 성장이 주목받게 될 것이며, 그 다음으로는 유럽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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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은 역시 중국. CAAM(China 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s)의 집계에 따르면 2015년 1~10월 사이 SUV의 판매는 48%가 증가했다. 업계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이다. SUV의 점유율도 크게 올라갔다. 2014년만 해도 SUV의 점유율이 21% 정도였지만 2015년에는 29%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SUV에 대한 관심이 높기도 하지만 중국 메이커들의 신차 공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성이 크고 우수한 안전 기능과 파워트레인 기술의 발전을 통해 인기를 얻은 서브 컴팩트 SUV들로 인해 확대된 글로벌 SUV 시장은 이제 상위 모델들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시장 또한 마찬가지. B세그먼트 세단의 경우 2008년 전체 시장 점유율 46%에서 2015년 현재 16%까지 떨어진 상황이지만 B세그먼트 SUV의 경우 2008년 16%에서 현재 72%까지 점유율이 성장했다. 2012년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C세그먼트 세단의 경우 2008년 50%의 점유율에서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현재4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C세그먼트 SUV의 경우 2008년 30%의 점유율에서 2009년이후 꾸준히 증가해 43%를 기록하며 SUV와 세단간의 차이를 크게 줄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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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르노삼성 QM6가 속한 D세그먼트 시장에서는 다른 세그먼트 보다 세단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08년 77%의 점유율을 보였던 D 세그먼트 세단은 현재 55%까지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D 세그먼트 SUV의 점유율은 2008년 22%에서 매년 증가해 44%까지 늘어났다. 대형 세단 위주였던 D세그먼트 시장에도 SUV의 인기는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자동차 메이커 입장에서도 SUV 라인업의 확대는 기업의 이윤과도 직결된다. 대부분의 SUV 및 크로스오버는 세단 플랫폼을 사용해 만들고, 이에 따라 개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트루카닷컴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UV와 크로스오버의 개발 및 생산 비용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세단 대비 1,500달러가 높다. 반면 소형급 SUV 기준으로 평균 가격은 세단 대비 5,000달러 가까이 높다. 따라서 마진은 최소 3,000달러 이상이며, 급이 높아질수록 마진은 더 커진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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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QM6는 QM3와 SM6로 기존의 판을 흔들고 있는 르노삼성에게 그 위에 올라설 수 있는 힘을 가진 차량이다. 8월말까지 사전 계약 대수는 대략 6천여대. 폭발적인 반응이다. 사전 계약 가운데 55% 이상이 최상위 트림인 RE 트림에 4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전 공개를 통해 발표된 QM6의 가격은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와 같은 강력한 라이벌들을 의식한 경쟁력 있는 가격 책정이었다는 평가이다. 2륜 구동 모델인 LE와 RE모델의 경우 기존 QM5와 같은 가격인 2,900만원, 3,110만원이 책정되었으며 4륜 구동 모델의 경우도 2륜 구동 모델과의 가격차를 170만원으로 줄여 싼타페와 쏘렌토의 4륜 구동 모델과의 경쟁에서도 가격적인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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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2.0 dCi 디젤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발휘하는 177마력의 성능, 복합연비 12.8km/l의 효율성, 주행안전성을 위한 4X4-i 시스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시스템, 차선 이탈 경보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등과 같은 능동 안전 사양 등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사전 계약과 함께 9월 2일 부터는 온라인으로 구매 청약과 계약금 지불이 가능한 E-커머스 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해진 구매 방식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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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현대기아차 그룹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높지만, 최근 한국 GM과 르노삼성차가 흔들어 놓고 있는 시장의 변화는 큰 의미를 가진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신뢰도와 향상된 상품성이 가격경쟁력과 함께 시너지를 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판매 8만대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2014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내실을 다진 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 그것이 올해 SM6와 QM6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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