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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파리모터쇼 5신 - 유럽 시장 활로를 찾는 현대, 기아, 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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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09-30 20: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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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유럽과 러시아 시장을 점검을 위해 유럽시장을 방문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행보는 유럽시장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반증이다. 저성장 기조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유럽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지난 영국의 브렉시트 이후 다시 불거지고 있는 유럽시장의 불확실성은 향후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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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의 2016년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6.1%로 9위의 위치였지만, 8월 유럽 시장 점유율 6.9%를 기록하며 폭스바겐그룹(25.9%), 르노그룹(9.5%), PSA그룹(9.1%)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유럽시장 판매 실적은 49만 1천여대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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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인 8월 판매 실적에서 현대차가 3만73대, 기아차가 2만5850대를 팔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6.9% 증가했다. 휴가시즌이 겹치는 비수기인 8월에 실적 증가가 이루어진 것은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유럽 판매 목표는 89만 1천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갱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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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시장 성장 요인은 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 증가이다. 두 모델 모두 지난 해 하반기부터 유럽시장에 출시되어 판매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현대차의 유럽 판매 가운데 RV 판매비중은 2010년 22%에서 2013년 33%, 2014년 34%, 2015년 35%로 꾸준히 증가하다 올해 처음 40%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I시리즈와 투싼, 기아차는 피칸토, 리오, 씨드, 스포티지 등이 전반적으로 판매가 증가했다. 올 상반기 투싼은 총 8만2,498대가 판매되며 전년동기(5만5,925대) 대비 47.5%가 증가했으며, 스포티지도 39.2% 증가한 7만7,970대(전년 동기 5만6,002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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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과 스포티지의 판매 증가는 유럽에서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주고 있다. 마진이 높은 SUV 판매가 증가해 이익은 증가하겠지만, 문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수요위축 가능성이 존재하고 원달러, 원유로, 원위안 등 환율 하락으로 인한 판매둔화의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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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그리고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대기아차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유럽국가 가운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러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은 오히려 15.1%에서 20.3%로 증가했다. 러시아 전략 차종인 쏠라리스와 리오는 올해 러시아에서 각각 4만5,930대, 3만9,454대가 판매되어 베스트셀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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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번 피리모터쇼에서 i30와 앞으로 출시될 예정인 N 브랜드의 컨셉카 RN30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상품성을 개선한 i10도 공개해 SUV의 판매 증가와 함께 유럽 시장의 전통적인 인기 세그먼트인 C 세그먼트 해치백 부문에서의 점유율도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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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또한 대표적인 C세그먼트 해치백 모델, 리오(국내명:프라이드)를 첫 공개했으며 상품성을 개선한 카렌스도 유럽 시장에 처음 출시했다. 내년 초부터 유럽시장을 비롯 전세계에 판매가 시작되는 신형 프라이드는 최근 근 엔진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최고출력 120마력(ps), 최대토크 17.5kgf·m의 동력성능을 갖춘 1.0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신규 적용하고 1.2 MPI, 1.4 MPI 등 2종의 가솔린 엔진과 1.4 디젤 엔진 등 총 4종의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연계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며, 차선이탈경보, 전방추돌경보 기능을 갖춘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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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또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유럽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라인업 추가와 시장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사실 쌍용차에게 유럽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는 현대기아차 보다 더욱 민감한 사안이다. 자금상황이나 판매볼륨이 상대적으로 작은 기업에게 환율변동으로 인한 수익률의 등락은 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러시아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러시아에서의 판매 규모는 2012년 3백만대에서 현재는 절반 이하로 판매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쌍용차의 최종식 CEO는 “현재 러시아 시장은 바닥에 와 있다.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러시아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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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상황일수록 미래를 대비하는 선견지명이 필요한 만큼,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제품군을 통해 회복하는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를 다시 늘릴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의 수익 개선은 쌍용차에게 중요한 과제다 그리고, 이번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컨셉트카 LIV-2는 그 열쇠가 될 Y400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컨셉트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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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차체 구조와 4WD 구동방식의 LIV-2 컨셉은 SUV로 대표되는 브랜드로 인식되고자 하는 쌍용차 브랜드의 기함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총 3개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기능을 통합하고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 또한 제안하고 있다. 최근 티볼리에 추가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 운전자보조)도 더욱 개선되어 탑재될 예정이다. LIV-2 컨셉의 양산 모델인 Y400은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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