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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코리아 튜닝 페스티벌, 가볍게 즐기는 자동차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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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0-07 04: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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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항상 매사를 진지하게 대하는 것 같다. 그저 가볍게 넘길 수도 있는 한 개그맨의 이야기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거나 국정감사까지 동원하자고 말하기도 한다. 그동안 진행됐던 자동차 관련 행사들도 그렇다. 행사를 주최하는 측은 항상 뭔가를 대규모로, 진지하게 보여주고자 했고 행사는 대부분 무거웠다. 물론 무게가 있어야 하는 행사는 분명히 있지만 모든 행사가 이렇다면 관람객들도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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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자동차 관련 행사들이라는 것들이 일정 이상의 자동차 관련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가는 것들이라 행사장의 대부분은 남자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여성 또는 가족이 다 같이 즐기는 문화가 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특히 튜닝카들이 등장하는 행사라면 더욱 그랬다. 레이스 같은 경우에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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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금) 개막식을 진행하며 9일(일)까지 개최되는 ‘인천 코리아 튜닝 페스티벌’은 이런 진지함을 덜어냈다. 물론 일정 중 튜닝 세미나가 기획되어 있기는 하나 일정 중 하루이며 그 시간도 길지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할 수 있는 튜닝카 전시부터 어린이들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 주말로 예정되어 있는 콘서트 공연과 라디오 공개방송 등 자동차를 잘 모른다고 해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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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니아들은 진지함이 결여되었다며 싫어할 지도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전세계적인 규모의 모터스포츠 중 하나인 르망 24시에서도 가족들이 함께 레이스를 즐기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오롯이 레이스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경기장 주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먹거리와 체험 행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만약 르망 24시에 이러한 부가적인 이벤트들이 없다면 24시간의 레이스를 제대로 즐기거나 관람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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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결과적으로 튜닝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일반인들에게 무의식 중에 깔려있는 튜닝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덜어내는 것, 이것이 주는 효과는 나비효과가 되어 자동차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만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튜닝카를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 페스티벌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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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튜닝 페스티벌’이지만 실제로 전시장을 둘러보면 튜닝을 포함해 신차, 모터스포츠, 이륜차, 캠핑, 레저 등 다양한 자동차 문화 또는 완성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튜닝이 아니라 자동차 관련 문화 전반을 조금씩 다루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린이들을 위한 전동자동차 체험과 교통안전 교육을 위한 버스도 배치되어 있다. 자동차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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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꼭 튜닝을 몰라도 좋다. 연예인들의 공연을 보고 싶다고 온다면 또 어떠한가? 공연을 보러 온 김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자동차들도 접하고, 새로운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약간만 담아가도 괜찮다. 이것은 ‘페스티벌’이니까 말이다. 세상 모든 것에 진지할 필요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만한 이벤트 혹은 축제다. 한 번쯤은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과 둘러보며 즐겨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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