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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새로운 자동차 세상을 여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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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0-14 0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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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IT기기, 통신기술과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커넥티드 카 시장에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폰이 일상을 바꾼 것처럼 스마트카 또한 전 세계인의 일상과 산업의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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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란 사물인터넷 IoT기술을 차량에 적용해 차량이 수집한 차량 내외부의 모든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미래의 차를 말한다. 일명 스마트카로 불리며 자율주행기술과 주행정보,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인포테인먼트는 커넥티드카의 대표적인 기술 개발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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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카, 커넥티드카는 2020년까지 총 2억 5천만대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 세계 75%의 차량이 인터넷과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커넥티드카의 부가서비스 분야는 2015년부터 매년 29%씩 성장해 2020년 152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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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리서치 기관인 GFK에 의하면 소비자는 커넥티드카에 1)엔터테인먼드:차량 탑승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저장된 음악 자동선곡이나 주행 중 영화, 게임, 인터넷서핑, 목적지 가이드 등, 2) 자율주행 시스템 :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3) 데이터 추적 : 운전습관, 연료 소비 등의 정보가 블랙박스에 저장되어 자동적으로 경찰, 보험회사 등과 공유, 4) 안전 : 주행시 위험을 감지하고 알리는 크루즈 시스템, 사각지대 카메라, 자동주차 기능 등, 5) 라이프 매니저 : IoT 디바이스로 차량 접근에 따른 집 관리, 난방, 조명조절, 냉장고 내부의 제품확인과 자동주문, 픽업 등, 6)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자동차 : 태양열 패널과 같은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통해 가장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자동차, 7) 이동성 솔루션 : 효율적인 이동을 위한 최선의 솔루션 제공, 차량 렌트, 버스와 기차까지 비용과 시간 면에서 효율적인 이동 정보 제공 등 7가지 요건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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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 카의 내외부에서 수집된 모든 정보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저장되어 경찰서에서 교통정보 수집과 분석, 보험회사에서 정보 수집 등에 활용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 차량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축적에도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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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유럽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인 e콜(Call)시스템은 교통사고시의 구난 프로그램으로 원격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텔레매틱스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커넥티드카로부터 시시각각 수집되는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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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는 자동차를 하나의 디지털 디바이스로 인식해야 하는 만큼 해킹과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사이버 보안은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필수적인 고려 사항이다. 이 부분 또한 2020년 까지 52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미국에서 FCA그룹의 차량이 원격으로 조종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140만대 규모의 리콜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발빠르게 대응했지만, 안정적인 해킹 방지 솔루션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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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최근 유럽에서는 커넥티드카에서 수집된 정보는 누구의 소유인가에 대한 커넥티드카 정보 소유권 논란이 대두되고 있다. 차량에서 생성된 정보의 소유권을 차주가 가져야 하며 차주가 서비스 공급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고 서비스 공급자의 정보접근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마이 카 마이 데이터 (My Car My Data)'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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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것처럼 2020년 커넥티드카는 전 세계 차량의 75%를 차지할 전망으로 당분간 글로벌 IT 기업, 통신사, 차량 제조사의 시장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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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출간된 단편 소설인 'The Roads Must Roll'에서 로버트 A.하인라인은 자동차를 완전히 포기함으로써 교통과 환경 재앙을 막는 도시를 보여주고 있다. 대안으로 도로를 저공해의 인도로 대체하고, 과거 강을 개발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도시 환경을 그룹으로 조성한다. 하인라인은 이 책에서 자동차가 최초의 대규모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했지만 도시의 규모 자체가 도시를 질식시키는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소설을 통해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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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주도할 IoT 기술 덕분에 다행히도 자동차를 없앨 필요는 없다. 매킨지의 전망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에서 IoT와 연계해 창출되는 잠재적인 가치가 2055년에 74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안전성이 향상되고 예방정비가 가능해지는 자동차에는 최적화된 연료 소비와 인포테인먼트가 더해져 우리가 차를 보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다. 이동성 및 스마트 도시 플랫폼과 더불어 IoT 아키텍처를 통해 상호 연결된 자동차는 동적 시스템의 일부가 되어 대도시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통합적인 교통 솔루션과 지능형 주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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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라인의 단편소설과는 달리 도로 위에 자동차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빌 포드가 말한 대로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는 자동차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세계는 순방향으로 흐르고 있고 여행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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