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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AG, 수소연료전지차의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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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0-20 23: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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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은 지난 6월 수소연료전지 차량 및 인프라 보급 전략인 H2ME (Hydrogen Mobility Europe) 프로젝트 2기를 발족했다. H2ME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지원개발 프로그램인 'EU 호라이즌 2020‘의 일환으로 유럽내 에너지 공급기업과 석유 연료 사업자, 완성차 기업과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 등이 협력해 설립한 민간협업 사업이다. 총 1억 유로가 투입되는 H2ME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6년간 1230대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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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대거 모여 있는 독일은 이 프로젝트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독일의 6개 기업체(쉘, 에어리퀴드, 린데그룹, OMV, 토탈, 다임러)는 합작투자를 통해 H2모빌리티(H2 Mobility)를 설립해 독일 내 수소충전소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까지 독일에 100개소, 2023년까지 400개의 수소충전시설을 보급하는 것이 목표이다. 독일 정부의 지원 속에 현재 보급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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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닛산과 BMW, 아우디, 르노, 다임러 등의 완성차 기업이 유럽에서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수소연료전지 차량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바로 다임러 그룹. 1994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현재 약 25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량을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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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는 버스, A클래스, B클래스 수소연료전지차량 개발과 보급에 이어 SUV 차량에 차세대 수소연료 전지시스템을 적용해 올해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다임러는 전동화차 개발 및 생산 등 환경기술에 앞으로 2년 동안 7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017년에는 첫 양산형 연료전지차를 외부 전원으로도 충전할 수 있는 타입으로 개발하며 전동화차량의 제품군도 확대한다. 전체 투자액의 약 절반을 환경 분야에 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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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그룹의 수소연료전지차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의 SUV GLC를 베이스로 개발되었다. 완전 충전상태에서 주행가능한 거리는 500km. 수소 충전소의 정비가 늦어지고 있어 우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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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는 1994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량을 개발해 왔으며, A클래스 F-CELL을 통해 첫 상용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가장 최근 공개된 수소연료전지차량은 앞서 설명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타입의 GLC F-CELL로 수소연료 4KG을 실을 수 있는 700bar 규격의 탄소복합재수소탱크 2개가 탑재되어 있으며, 3분만에 완충이 가능하다. 전기모터만으로도 50km 주행이 가능하며 가정용 콘센트와 일반 공공 전기충전소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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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C F-CELL의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30% 이상 크기가 작아졌으며 스택파트의 백금 비중을 90% 가까이 줄여 가격 면에서도 개선을 이루었다. 다임러는 차세대 F-CELL 모델을 발표한 만큼 기존의 B클래스 수소 연료전지차의 생산을 더 이상 늘리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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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또한 다른 전동화차량 제조사 들과 마찬가지로 수소연료전지차량 개발의 어려움으로 충전 인프라 보급과 가격을 들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술 발전을 통해 최근에는 내연기관 파워트레인과 비교해도 크기 무게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상황까지 진전했지만, 대량 생산의 기틀이 마련되지 않은 만큼 가격 문제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차량도 초기 1억 5천만원이었던 가격을 8,500만원까지 내렸지만 여전히 가격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다임러는 이러한 가격문제를 파워트레인의 모듈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 모듈화를 통해 통일된 규격으로 다양한 확장성도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프라의 경우도 부족한 상황이지만 앞서 기술한 것처럼 유럽연합의 경우 범국가적인 충전소 보급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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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독일 정부의 탄탄한 지원은 다임러 뿐만 아니라 독일 자동차 메이커, 부품사들의 수소연료전지 차량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독일 6개사가 구축한 H2모빌리티도 정부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독일 정부는 올해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을 발표했으며, 독일 정부뿐만 아니라 유럽연합 또한 인프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경지역 충전소 설치를 지원하는 텐(Ten)-T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 부품인 베터리 스텍에 대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의 합작을 통해 밴쿠버에 오토모티브 퓨얼셀 코퍼레이션(AFCC, Automotive Fuel Cell Cooperation)을 베터리 스텍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며, 메르데스-벤츠 전지(Mercedes-Benz Fuel Cell, MBFC)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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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충전 시스템은 자회사인 누셀시스(NuCellSys)를 통해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탄소섬유 강화 고압 수소탱크를 탑재한 수소탱크시스템은 다임러 독일 만하임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다. 최근에 공개된 GLC F-CELL 모델의 리튬 이온 베터리 또한 2009년 합작투자해 설립한 도이치 아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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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16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EQ를 런칭하며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폭스바겐그룹과 BMW 역시 전동화에 매진하고 있지만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분야에 가장 적극적인 다임러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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