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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Bolt)로 국내 전기차 시장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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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0-27 06: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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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2016 한국전자전에서 GM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하고 자사의 전동화 전략에 대한 비전을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쉐보레의 차세대 전기차 볼트 (Bolt)를 2017년 상반기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자전에서 전해진 GM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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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급변하고 있는 이동수단에 대한 변화 속에 두 가지 큰 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첫 번째는 비즈니스의 핵심인 훌륭한 자동차, 트럭 그리고 크로스오버 제품을 강화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온스타를 통해 20여년간 다져온 커넥티비티 기술을 바탕으로 이동수단의 미래를 정의하고 이끄는 것이다.

 

GM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공유경제, 대체동력으로 요약된다. 현재 GM이 운영하고 있는 메이븐 카쉐어링 프로그램과 직원 카풀 프로그램, 리프트 라이드 공유 서비스는 공유경제와 커넥티비티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2020년까지 전세계 2천 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유 이동수단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2020년까지 75%의 자동차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서도 GM은 완전 자율 주행 외에 ‘슈퍼 크루즈’와 같은 핸즈프리 주행 기술을 적용한 첫 차량인 캐딜락 CT6를 2017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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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가운데 전기차의 비중은 약 150대 중 1대. 하지만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빠른 변화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에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전기차 (닛산 리프, 폭스바겐 E-골프, 르노 ZOE 등)들의 가격은 평균 3만 달러 선으로 충전 1회당 항속 거리는 평균 120마일 (약 190 킬로미터)이다. 하지만, 지난 제네바 모터쇼와 파리모터쇼 등에서 공개된 새로운 전기차들은 현재 판매 중인 전기차들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주행가능거리는 1.5~2배 가까이 증가한 차량들이 속속 공개되었다.

 

출시 예정인 전기차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 3’. 미국 평균 신차 가격이 3만 3천 달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3만 5천 달러의 모델 3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한화로 800만원 상당의 정부 보조금까지 더해진다. 테슬라 모델 3의 주행가능 거리는 약 346km로 현재 주류 전기차들보다 150km를 더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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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에 이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기차로 쉐보레 볼트(Bolt)가 있다. 쉐보레는 올해 안에 전기차인 볼트를 3만 7,500달러의 가격에 판매할 예정으로 주행가능거리는 383km. 2017년부터 출시되는 새로운 전기차들의 주행가능 거리는 350km~400km를 목표로 시장에 속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단기적으로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모두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비중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이 베터리 충전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순수 전기 모터로만 주행 가능한 거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쓰임새만 본다면 순수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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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 (GM)의 전기차 담당임원인 마틴 머레이는 쉐보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Volt'의 주행 거리 가운데 65%가 전기모터만을 사용해 주행하는 EV 모드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실질적으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주행 거리 연장 장치'를 탑재한 전기차이다. 운전자가 베터리 부족으로 생기는 불안감을 완화하고, 전기차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베터리 기술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순수전기차가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기틀을 쌓아가고 있다.

 

각 자동차 메이커별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쟁은 점차 심해지고 이것은 가격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은 25년까지 전 모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추가한다고 발표했으며, BMW 또한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모델을 추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8개 차종과 전기차 2개 차종을 추가할 계획을 밝혔으며, 토요타는 주행거리를 늘린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최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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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인프라 구축도 각 국별로 속도를 더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현재 약 3만 여개의 충전소가 운영중으로, 참고로 일반 주유소의 숫자는 9만개로 일반 주유소의 1/3 수준까지 확대되었다. 충전 스탠드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설치 비용이 충전기 1개당 3000~7500달러로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전기차 충전기의 경우 상가나 상업 시설에 설치하면 고객을 끌어오고 체류 시간을 늘리며, 이를 통해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미 중서부 8개 주에 24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슈퍼마켓 ‘하이비’는 신규 점포에 모두 전기차 충전기를 도입하고 있다. 국내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이처럼 전기차 충전소를 주차장내 운영하고 있지만, 각 지점별 충전기 숫자나 점포의 숫자도 아직 부족한 상황. 하이비의 경우 42점포에 각각 4개의 충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충전 시간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사이에 완충되며, 이 시간 동안 고객들은 주로 쇼핑이나 식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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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직장에 충전소가 설치되었다면,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미국 에너지국에 따르면 주차 시간이 긴 직장에 전기차 충전소가 있다면 직원이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입할 가능성이 20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조사결과도 발표되었다.

 

물론 전기차로의 전환이 스마트폰의 보급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보유 기간은 평균 11년으로 한국의 2배 수준으로 미국시장에서 전기차 보급 속도는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보다 더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후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가격은 가솔린 차량의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차량 가격 이외에도 전기차는 연료비와 유지비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부품 수가 적다)을 절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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