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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테크데이 2016 - “커넥티비티를 넘어 VR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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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charleychae@global-autonews.com)
승인 2016-10-31 15: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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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개최되는 아우디의 테크데이(TechDay)에 올 해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아우디측에서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미래에 대해 짚어본다. 올 해에는 ‘TecheDay Connectivity’라는 주제로 통신과 클라우드 서비스, VR(Virtual Reality) 등을 통해 자동차 기술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내용이 주였다. 여기에 콰트로와 내연기관의 새로운 관점도 제시했다. 여기에서는 커넥티비티와 VR을 중심으로 그 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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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테크데이를 통해서 그들이 개발 중인 신기술을 소개하며 전 세계에서 모인 자동차 전문기자들로부터 반응을 살핀다. 지역과 나라에 따라 기술에 대한 시각이 다르고 접근성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신기술 소개의 장을 시장조사의 장으로도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매년 이런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회사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그동안 아우디는 2007년 첫 행사에서 SCR의 도입을 소개한 이래 LED 헤드램프, 콰트로의 진보, 내연기관의 새로운 기술, TDI의 전개과정, 파워트레인의 다양화, 자율주행차 등에 관한 그들의 기술 개발 과정을 소개해 왔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사회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미래의 에너지에 대한 그들의 연구과정를 알리기도 했다. 특히 신 재생에너지에 대한 독일 정부와의 협력도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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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테크데이 2016에서는 앞으로 자동차 혁신의 90%가 전자장비에서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커넥티비티에 대한 그들의 사고를 소개했다. 그동안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차 안에서의 체험에 머물렀던 것이 앞으로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 서비스와 연계해 개인화된 체험으로 진화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자동차가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의 일부가 되어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가장 주목을 끈 것은 대형 SUV Q7에 채용된 아우디 커넥트(Audi Connect)라는 스마트폰 용 애플리케이션. 2016년 3월 미국시장에 출시된 BMW Connected라는 앱과 같은 개념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내 차의 모든 내용을 확인하고 점검하고 실행할 수 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충전 상태에서부터 주행 가능거리, 연료소모 상황 등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차 도어나 윈도우가 열려있는지, 충전이 끝났는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추운 겨울철에는 히터를 사전에 작동시켜 차 안의 온도를 제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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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모든 서비스는 차 안에 장착된 SIM카드를 통해서 한다. 아우디는 3년간 무료로 서비시스를 제공하고 이후에는 유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올 해에는 Q7과 A4, A5에 쌍방향 통신 서비스를 실시한다. 아우디의 차량으로부터 전송된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상에서 통계 처리해 아우디 커텍트 탑재차에 필요한 정보를 전송해 주는 기술이다. 우선은 두 개의 서비스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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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도로의 표지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개개의 차량이 카메라로 읽어 내는 제한 속도 등을 클라우드로 송신하고 복수의 차량으로부터 그 정보가 송신되면 다른 차량에도 최신 표지 정보룰 톻보한다. 도로공사와 사고 등으로 제한속도가 변경될 경우 다른 운전자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ACC에 응용하면 예측된 제한속도를 사용해 보다 효율성 높은 운행이 가능하고 더불어 안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번째는 위험장소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교통사고, 고장차, 노면의 동결에 의해 미끄러질 수 있는 위험, 안개에 의한 시계 불량 등을 서버로부터 차량에 경고해 준다. eCall(긴급통신) 시스템의 정보에 의해 사고의 발생이 보고되고 도로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클라우드상의 서버로부터 정보를 보낸다. 계기판에 경고 하는 외 음성으로 주의를 환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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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이런 실험을 1/8 미니어처 모델을 동원해 시연했으며 관련 뉴스와 사진은 이미 공개됐다. 이 마이크로카는 콰드코어 마이크로 컴퓨터를 탑재하고 무선 랜에 의해 코스를 제어하는 컴퓨터와 통신하는 방식을 택했다.

 

아우디는 이 외에도 주차장 정보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주행중인 자동차가 초음파 센서로 주차장의 빈 공간을 검출하고 그 정보를 서버에 보내 그것을 이용하는 다른 자동차의 빈 공간에 주차하는 것이다. 이 기능은 도시의 주차장을 노력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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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고도화하게 되면 자동차에 부분적으로 운전을 맡기는 반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 그 시대를 대비해 개발 중인 것이 아우디 TT를 통해 이미 선보였던 차 세대 계기판 “버추얼 콕핏’이다. 이는 계기판을 3개의 화면으로 구성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절대량을 늘리는 것이다. 더불어 사용자의 취향을 학습해 적절한 표시를 내 보내는 기능도 있다.

 

아우디 TT의 시승기에서 소개한 바 있지만 이 시스템은 스티어링 칼럼의 VIEW 라는 버튼을 누르면 계기판의 레이아웃이 달라진다. 가운데 큼지막한 클러스터에 엔진회전계와 속도계를 통합한 형태가 기본이다. 그 상태로 좌우에 각종 정보를 표시해준다. 이때 내비게이션 지도는 왼쪽에 보인다. 버튼을 다시 누르면 속도계와 엔진회전계 클러스터가 좌우에 각각 조금 작은 크기로 표시되며 계기판 전체가 디스플레이창으로 바뀐다. 두 개의 클러스터를 크게 키울 수도 있다. 그 상태로 내비화면으로 바꾸면 커다란 내비게이션 지도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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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의 목적지나 전화 등을 음성 인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식률이 아직 높지 않는 것은 다른 메이커들과 마찬가지이다. 재미 있는 것은 실렉터 레버 뒤쪽 죠그셔틀 버튼 윗부분의 터치 패드를 통해 문자를 입력할 수도 있다. 입력하다가 틀리면 손가락을 대고 왼쪽으로 밀면 지울 수도 있다. 아이디어 측면에서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입력에 대한 반응의 정확도는 아직 숙성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반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운전으로 인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컨텐츠를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단계다. 사실 우리는 무인 자동차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무인 비행의 이야기가 나온 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훨씬 복잡한 주행 조건에 처해 있는 자동차가 무인화된다는 것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이론적으로는 지금도 폐쇄된 공간이면서 차 선이 뚜렷하다면 운전자가 없이도 자동차의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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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자동차회사들은 도로 정체가 심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의 부분적인 자율주행을 전제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그보다는 화면을 키워 사용자의 행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기능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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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는 VR을 자동차에 접목하고자 하는 시도를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아우디는 2016 CES에 아우디 VR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를 발표 바 있다. 이를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독자적으로 설계했다.

 

자동차 판매 전시장에서 활용하는 장비로 판매 사원이 VR(Virtual Reality) 헤드셋 등의 장비를 이용해고객이 마음에 그리는 이상적인 차를 상세하고 현실적으로 재현해 체험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VR헤드셋을 채용한 고객이 아우디차를 3D로 360 파노라마 뷰와 최고의 음향 효과를 즐길 수 있다. .도심에 있는 공간이 협소한 전시장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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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독일 뮌헨 공항에서 이 설비를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2016년 4분기부터는 설비 범위를 널혀 갈 계획이다. 뮌헨 공항의 설비는 미국 Oculus VR제의 개발자용 VR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Development Kit2를 사용한 시스템과 대만 HTC사의 Vive를 사용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Development Kit2는 자동차 실내 환경을 재현하는데 적합하고 Vive는 보다 넓은 환경에서 자동차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이 장비는 고객뿐 아니라 판매사원의 교육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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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비는 충돌 실험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로도 활용될 수 있다. 아우디는 이를 위해 버추얼 트레이닝카라고 명명된 차를 개발했다. 운전자가 VR장비를 채용하고 영상으로 제공되는 화면을 보면서 가속 페달과 스티어링 휠, 브레이크를 조작해 실제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것이다. 넓은 주차장 등 장해물이 없는 공간에서 실시할 수 있으며 실물에 부딛히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에 손상은 없고 탑승자의 안전성도 높다. 아우디는 이미 5,000명이 넘는 판매 사원들이 이 장비를 통해 체험을 통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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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테크데이 2016에는 이 외에도 2.0TFSI울트라의 B사이클 행정과 새로운 네 바퀴 굴림방식 기술인 울트라 콰트로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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