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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ES 7신 -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자율주행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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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1-06 0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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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지난 해 CES에서 자율주행차량의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슈퍼컴퓨터인 ‘드라이브(DRIVE™) PX 2’를 공개했었다. 맥북 프로 150대가 동시에 처리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성능이을 발휘하며 이를 통해 예기치 않은 도로 위의 파편이나 다른 운전자의 돌발행동, 그리고 공사 중인 도로와 같은 예외적인 상황도 올바르게 인식하며 안전한 운행을 위한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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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 수많은 기업들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하고 상당한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자동차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상황은 다가오지 않고 있다. 토요타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우리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역시 2017 CES를 통해 이와 같은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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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선보인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 Co-Pilot 시스템이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인공지능 컨퓨터인 Xavier를 통해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보조하는 인공지능 도우미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와 마이크 등을 통해 차량과 차량 외부의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이나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파악한다. 그리고 이에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소리 또는 다양한 방법으로 운전자에게 상황을 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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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내부의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시선과 머리의 움직임, 심지어 입술의 모양을 통해 어떤 말을 하는지 판단하고 차량의 외부 뿐만 아니라 내부의 상황변화에도 대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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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CEO인 젠승 황(Jen-Hsun Huang)은 ‘인공지능이 작동하고 있다면, 자동차는 놀라운 판단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주변의 상황을 판단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에 따라 주행하거나,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행동을 하게 된다. 너무 많은 보행자나 운전자의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면 이 상황을 운전자에게 전달라고 주의를 환기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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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차량내 센서를 통해 주위상황을 파악하고, 차량 내 카메라로 운전자의 행동을 탐색하던 중 차량의 옆으로 바이크가 접근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 Co-Pilot 시스템은 바이크의 접근 방식을 분석하고, 또한 차량 내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파악하게 된다. 만약 운전자가 아직 이 상황을 모른다면 소리나, 진동, 음성을 통해 운전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 대한 운전자의 대처 방식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운전자의 행동방식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느리게 또는 무시하는 등의 패턴을 차량 스스로 익히게 된다. 운전자가 안도하거나,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는 상황까지 이후 행동을 위한 분석자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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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인공지능 Co-Pilot 시스템은 흥미로운 연구 결과물이다. 물론 이것을 구현하는데는 엔비디아 혼자만으로 힘으로는 이룰 수 없다. 엔비디아의 기술을 장착하고,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센서들을 갖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제조사, 부품업체들과 제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ZF와 보쉬와의 협력를 발표했다. ZF와는 자율 주행 플랫폼인 ‘Pro AI’를 자동차 및 트럭 제조업체에 공급하게 되며, 보쉬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한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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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사 뿐만 아니라 아우디와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를 발표하고 2020년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공개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미 아우디의 버츄얼 콕핏 개발을 함께 진행했으며, 이번 CES에서 새로운 협력 관계를 발표하게 되었다. 그들이 개발하고자 하는 것은 레벨 4 수준의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현재 엔비디아와 아우디는 Q7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테스트 하고 있으며, CES 현장에서 2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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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관계를 통한 공동 개발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자체적으로 개발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도 공개되었다. BB8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은 앞서 설명한 인공지능 Co-Pilot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주와 뉴저지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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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이번 2017 CES에서 게이밍 프로세서, 스트리밍 머신, 새로운 게이밍 서비스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공개했지만, 단연 무게가 실린 부분은 자율주행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구글과 애플과 같은 거대 IT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시장에서 엔비디아 또한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이 치열한 경쟁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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