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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ES 10신 - 현장 부스에서 만난 다양한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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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1-08 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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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ES(International Consumer Technology Show)는 모터쇼 이상의 가치를 갖는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와 만달레이 베이, 웨스트게이트, 베네치안 등 라스베가스의 유명 호텔에서는 연일 관련된 컨퍼런스와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컨퍼런스와 전시도 매년 증가하고 있고 전시장의 규모도 지난 해와 비교해도 그 규모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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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벤츠, 폭스바겐, 혼다, 닛산, 현대 등의 자동차 메이커들과 ZF, 발레오, 보쉬, 콘티넨탈 등의 부품사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과 디지털 맵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히어(HERE), 모빌아이 등의 부스가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홀에 자리잡고 있었다. 2017 CES 현장에서 만난 흥미로운 기술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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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울주행을 위한 인터페이스 컨셉은 참가업체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이다. 대형 터치스크린과 주변의 상황을 보여주는 계기판, HUD는 이제 식상한 모습이 될 정도. 혼다 또한 전시장 한켠에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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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또한 디지털 콕핏 컨셉을 선보이며, 향후 커넥티드, 자율주행 환경을 고려한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센테페시아의 터치바를 통해 메뉴를 선택하고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이 눈에 띈다. 시연 현장에서는 확일 할 수 없었지만, 헤드업 디스플레이창에는 두 개로 겹쳐진 스크린을 통해 일반도로 위에 네비게이션 정보를 표시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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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부스 다른 한쪽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인 유니 커브의 시연이 진행되었다. 2013년에 공개되었던 유니커브지만 관람객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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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에서 음성인식을 통한 기술이 늘어나면서 인식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더해지고 있다. 혼다와의 협업 중인 VocalZoom은 소음이 많은 차량안에서도 음성인식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이미 소음안에서 음성을 분리해 정확한 명령을 지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소개했다. 광센서 모듈이 추가되어 말하고 있는 탑승자의 목과 얼굴의 진동을 측정해 더욱 정확하게 소음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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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에서의 음성 인식은 소음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하는 상황이 많았다. 보컬줌의 음성인식 기술은 차량의 센서가 측정가능한 위치라면 음성인식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음성제어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 지는 때이니 만큼 상당히 흥미로운 기술이다.

 

혼다 부스에 전시된 또 다른 기술로 3D 영상을 통한 계기판 컨셉이 있었다. 일반적인 디지털 계기판과 같은 디스플레이 창에 보여지지만 각 요소들이 층층이 나뉘도록 투사해 3D 형태로 보여진다. 초기 기술로 선명함은 떨어지지만 운전자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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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부스에서는 차량의 문의 열고 운전자를 확인하거나 시동을 걸기 위한 지문인식 기능과 스마트폰 결제등에 활용되는 근거리 통신(NFC)를 활용한 스마트키가 소개되었다. 개별 운전자의 편의를 높여주는 기능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차량 공유를 위해, 디지털 키를 전달하기 위해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키의 쓰임은 더 유용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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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는 레이더와 라이다 센서, 헤드램프를 통합한 ‘스마트 코너’ 컨셉을 선보였다. 2017 CES를 통해 공개된 크라이슬러 ‘포탈’ 컨셉에도 적용된 ‘스마트 코너’는 다양한 센서의 장비를 고민하게 되는 제조사,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 중인 제조사를 위한 제안이다. 복잡한 설계에 대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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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스마트 하우스 컨셉’과 ‘웨어러블 로봇’을 공개했다. 스마트 하우스 컨셉은 자동차를 생활의 공간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한 컨셉으로 차량의 시트와 가정에서의 의자 기능을 통합해  주거 및 근무 공간이 연결된 형태를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시연이 진행되긴 했지만, 실제로 차량 내부와 주거공간을 이동하는 시트를 보여주진 않았다. 하지만, 먼 미래의 컨셉을 보여준다는 점에의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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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로봇은 하반신 마비환자의 보행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H-MEX),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허리 부상을 방지하고 근력을 보조할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H-WEX), 노약자의 보행 근력을 보조할 생활용 웨어러블 기기(HUMA) 3가지가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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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스쿠터’는 이동성 확장을 위한 현대차의 제안이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앞쪽 문 내부에 비치해두고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차량으로 이동한 후 더 이상 차량이 도달할 수 없는 공간에서도 초소형 모빌리티를 통해 편안하게 원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옵션으로 제공된다면 젋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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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메르세데스 비전 밴 컨셉’을 공개했다. 미래 상용차량을 위한 컨셉카로 지붕위에 드론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차량으로 물건을 배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재공간 위의 공간을 통해 드론에 직접 화물을 부착해 배송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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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새로운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부스에 전시했다. 기존의 테스트 차량과는 달리 센서들을 차량 내부로 보이지 않게 구성했다. 전면 유리 좌우로 벨로다인의 라이다 센서와 함께 레이다를 루프랙 안에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포든 뿐만 아니라 현대차를 비롯해 다양한 자율주행차 개발 업체들은, 차량의 외부로 도드라지던 센서를 일반차량들처럼 보이도록 내부로 옮기고 있다. 이제 왕관처럼 지붕위를 돌던 라이다 센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센서들이 소형화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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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쪽에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탑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포드 싱크 3’가 전시되어 있다. 포드는 아마존과의 제휴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마존의 음성 인식 기기인 에코를 이용할 경우 집안에서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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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또한 아마존의 알렉사를 음성 제어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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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소의 부스에 전시된 터치리스 HMI (Touchless human machine interface)는 고개를 움직여 메뉴를 이동하고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개를 좌우상하로 움직여 차량의 메뉴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체험해 보면 문제점들이 발견된다. 항상 센서의 중앙에 위치한 상태에서 고개를 움직여야 하고, 가까운 경우에도 작동하지 않는다. 고개를 움직이는 각도도 생각보다 커 오히려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생긴다. BMW의 제스처 컨트롤처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 방식이 제안도 있지만, 아직까지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었다. 편의성과 안전, 원활한 조작을 한번에 가져간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혼다가 소개한 라이딩 어시스트(Riding Assist)는 스스로 균형을 잡는 매력적인 컨셉이었다. 실제로 시속 3~5km의 저속에서 바이크의 균형을 잡는 것이 가장 어렵다. 혼다는 유니커브와 아시모를 통해 연구된 균형 유지 기술을 바이크에도 적용했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가만히 서있는 상태에서도 앞바퀴를 좌우로 꾸준히 움직이며 균형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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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라이딩 어시스트 기능은 모듈화를 통해 다양한 바이크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전륜에 위치한 모터를 통해 앞바퀴를 움직여 저속주행이나 정지해 있는 경우에도 넘어지지 않는다.

 

 

야외무대에서는 BMW의 코파일럿(CO-Pilot) 시연이 진행되었다. 여러 가지 기능 가운데 무인주차 기능이 진행되었다. BMW의 코파일럿 기능은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위해 협업중인 인텔과 함께 개발한 기술로 인공지능, 자율주행, 음성인식 및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다. 이번에 시연한 무인주차 기능은 코파일럿 기능이 작동중인 운전자가 주차구역의 입구에서 내리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해 주차를 완료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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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독특한 점은 안내 로봇의 존재이다. 차량이 접근하면 이를 파악해 운전자가 내려줄 것을 안내하고 운전자가 내리면 차량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이끈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시연을 지켜볼 당시에는 무인주차를 완료하지 못하고 주차장의 벽 가까이에서 멈춰서버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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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테스트 현장에서도 차량이 코스를 이탈하는 일이 벌어졌다. 원인은 정확히 알 수없었지만, 정해진 코스를 주행하는 시연 현장에서도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은 여전히 넘어야할 과제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일반 도로에서 테스트를 하는 영상을 엔비디아의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확인했던 만큼 바라보는 기자조차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은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이러한 ‘실수’들이 양분이 되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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