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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디트로이트쇼 1신 - 웨이모, 자율주행 시스템의 강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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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1-09 14: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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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모터쇼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오토모빌리D(autoMOBILID)라는 행사를 추가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미래 이동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시간을 별도로 구성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이틀간의 프레스 컨퍼런스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오토모빌리D 이벤트가 추가되어 총 3일간의 행사로 진행된다. 앞서 개최된 CES 현장에서 미래 자동차에 대한 신기술이 집중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변화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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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빌리D 행사는 쉐보레, 닛산, 토요타 등의 제조사와 하만, 쉐플러, 콘티넨탈 등의 부품사 들이 전시관을 열고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현장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부분은 미래 자동차 기술을 이끌고 있는 기업과 인사들의 컨퍼런스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GM은 향후 도심에서의 이동성 전략과 차량 공유 서비스인 메이븐에 대한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토요타 또한 이동성에 대한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부분은 오토모빌리D 이벤트의 첫 번째 컨퍼런스인 웨이모의 프레스 컨퍼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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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WAYMO)는 지난해 12월 31일 구글이 자사의 자율주행 부서를 분사해 설립한 회사로,  최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로 전략을 수정한 구글의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구글은 2014년 5월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프로토타입 모델을 개발해 발표했다. 2인승의 소형차로 대시보드에는 스티어링 휠이나 가속페달, 브레이크 페달도 없는 자율주행 레벨 5를 고려한 테스트 차량이었다. 오직 시동과 정지를 위한 버튼만이 존재했다. 구글은 2015년 여름부터는 이 차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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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 것은 지난 해 가을.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전 현대차 미국 법인 사장이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업부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하면서 변화에 대한 조짐이 일어났다. 여기에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지부진한 구글의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막대한 개발 비용이 투자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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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제정 상황의 재정비를 통해 프로젝트의 투자금액에 대한 정확한 산정이 가능해졌고, 실현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여기에 해당했다)의 경우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지난 해 구글의 임원진 교체와 퇴사가 크게 증가한 것도 이로 인한 마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언제쯤 사업화가 진행될지도 모르는 프로젝트에, 테스트를 위한 막대한 투자를 하염없이 진행할 수는 없는 상황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로 전략을 변경한 주원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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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는 현재까지 크라이슬러, 혼다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웨이모의 최고 경영자 (CEO)인 존 크라프칙 (전 현대차 미국법인 대표)은 자율 주행기능이 탑재된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지난 해 10월에 생산해 현재 미시간 챌시와 아리조나에 위치한 푸르빙그라운드에서 테스트 중이다. 또한, 혼다는 웨이모와의 협업을 위해 약 60대의 테스트 차량을 제공하고 함께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진행한다. 혼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주행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었다. 그리고, 웨이모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목표에 더욱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웨이모는 크라이슬러, 혼다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게 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인 차량이 미니밴인 만큼 여러 명을 운송할 수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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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웨이모 컨퍼런스 현장의 무대에는 테스트를 진행 중인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이 전시되었다. 다른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들과 같이 차량의 주변에는 라이다 센서와 레이더들이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특징적인 부분은 웨이모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의 센서들은 모빌아이나 엔비디아와 같은 외부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제작한 센서와 소프트웨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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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구글이 처음으로 자율주행 차량을 제작하기 위해 구입한 라이다(레이저센서)의 가격은 75,000달러. 하지만, 내부적으로 생산하면서 생산 비용을 90%까지 줄이게 되었다고 전했다. 확실히 최근 고성능의 라이다 센서 가격은 수년 동안 급격히 낮아졌다. 최대의 라이다 센서 공급업체인 벨로다인은 현재 7,999달러의 업계 공급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무대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한 존 크라프칙 웨이모 CEO는 자체 개발한 라이다 센서는 가격 뿐만 아니라 우리에 요구에 맞게 다양한 제품을 다양화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웨이모는 단거리와 장거리를 측정하는 두가지 유형의 라이다 센서를 개발해 정확한 측정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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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구글이 차량 공유 서비스를 활성화 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구글은 2013년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네비게이션 앱 개발 사인 웨이즈를 인수했다. 웨이즈 인수 이후 구글은 디지털 맵 개발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었고 이는 구글 지도에 반영되고 있다. 차량 공유서비스의 중요한 자산은 바로 디지털맵이다. 자체 디지털맵을 통해 웨이모를 통한 차량 공유사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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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크라프칙 CEO는 웨이모가 개별 운송 수단 뿐만 아니라 물류, 쉐어링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까지 구글은 2백만 마일 이상의 일반도로 테스트를 진행 했으며, 2017년 4월에는 3백만 마일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5년 1,000마일당 0.8회의 오류를 2016년에는 0.2회로 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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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로 방향을 전환한 구글. 오랜 시간 자율주행 레벨 5를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던 만큼 기술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 아직은 크라이슬러와 혼다와의 협업만이 발표되었지만 1년 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웨이모와 함께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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