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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디트로이트쇼 2신 - 스팅어, 기아 브랜드의 이미지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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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1-09 15: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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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아차는 기아차의 새로운 후륜 기반 5인승 세단인 스팅어를 공개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를 하루 앞둔 8일 (한국시간 9일 오전 8시 30분) 디트로이트 인근 러셀 인더스트리 센터에서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스팅어(국내명 : K8)을 공개하며 기아차의 글로벌 이미지를 쇄신할 핵심차량으로 내세웠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기아 스팅어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스팅어는 기아차의 글로벌 이미지를 바꿀 차”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 차는 기아차의 브랜드 영역을 다른 시대로 이끌 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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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2017년 825만대의 생산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저성장 기조의 글로벌 경제와 강화되고 있는 각 국의 보호무역 정책, 메이커들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한 것. 이러한 공격적인 목표의 근간에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SUV 판매에 주력하면서, 기술개발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이 담겨 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기아차가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스팅어를 공개한 의미를 알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2.5% 증가한 142만 2,60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015년도보다 1.7% 오른 77만5005대를, 기아차는 3.5% 증가한 64만7598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SUV/MPV의 판매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싼타페(13만1257대, 전년대비 +11.1%)와 투싼(8만9713대, +41.1%)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으며, 기아차 또한 스포티지(8만1066대 +50.9%)와 카니발(4만4264대 +20.4%)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엑센트(7만9766대, +29.7%), 벨로스터(3만53대, +24.0%) 등 소형차 제품군의 판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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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반떼(20만8319대, -13.8%)와 쏘나타(19만9416대, -6.5%)의 현지판매가 크게 줄었으며, 기아 K5(12만4203대 –22.1%) 또한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세단부분에서의 실적이 크게 주춤해진 것. 세단 시장에서의 활로 개척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특히 미국시장에서의 기아 브랜드 입지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팅어는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던 기아 GT 컨셉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국내에서는 K8이란 이름으로 출시 전 보도되곤 했지만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서 스팅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찌르다 쏘다 라는 의미의 스팅어(Stinger)라는 차명에서도 이 세단의 스포티한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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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스팅어는 강렬한 스타일링이 먼저 다가온다. 기아 GT 컨셉의 많은 부분들이 거의 그대로 전해졌다는 점은 그만큼 스팅어의 디자인을 완성기키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컨셉카들의 경우 양산 시에 최대한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하는 흐름이 스팅어에도 반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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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어는 전장 4,830mm, 전폭 1,870mm, 전고 1,400mm, 휠베이스 2,905mm으로 기아 K5보다도 전장이 25mm가 짧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고는 k7대비 70mm가 낮아 오히려 차체가 커보이는 효과를 갖는다.

 

기아 K7의 움푹 들어간 그릴의 형태가 아닌 이전 기아차들이 보여준 허니컴 그릴이 적용되어 있다. 헤드램프 하단 에어인테이크를 ㄷ자 형태로 감싸는 라인도 GT 컨셉과 동일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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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에서는 패스트백 스타일의 디자인이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을 만들고 있다. 벤츠 CLS나 BMW 6시리즈에서 보았던 패스트백(지붕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각이 지지 않고 완만하게 이어진 형태) 스타일을 하고 있지만, 트렁크의 끝부분 높이를 더 높여 좀 더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곡선 없이 길게 뻣은 완만한 직선으로 표현한 점도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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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서도 기아 GT 컨셉에서 보여 준 리어램프의 형상이 눈에 띈다. 컨셉과 달리 배기구도 2구에서 4구로 늘어나 어떤 방향에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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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디자인은 간결함이 돋보인다. 수평기조의 실내 공간은 외부의 화려함과는 달리 오히려 차분함 마저 느껴진다. 강렬한 외관과 간결한 내부가 묘한 매치를 이룬다. 외형처럼 실내도 화려한 디자인을 선보였다면 초기에 시선을 잡을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일상생활에서의 용도가 더 중요한 만큼 실내는 단조롭게, 하지만 각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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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페시아 상단에는 9.2인치 디스플레이창이 위치해 있으며, 하단에는 3개의 송풍구가 위치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송품구 형태와도 흡사해 보이지만, 항공기 엔진을 형상화한 디자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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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노브 하단에는 5개의 주행모드 (스마트, 에코, 노멀, 스포츠, 커스텀)를 선택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이 위치해 있으며, 넉넉한 크기의 컵홀더가 우측에 배치되어 있다. 이 부분은 좀더 폭을 좁혀 여유공간을 줄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티어링휠 하단에는 붉은색으로 ‘GT’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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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백 스타일이지만 뒷좌석의 머리공간은 의외로 넉넉하다. 키 170cm의 기자가 앉아도 지붕까지 3~4cm 정도의 공간이 생긴다. 전장은 K5에 비해서도 짧지만 긴 휠베이스 (2,905mm)로 실내공간에 여유를 주고 있다. 트렁크 도어의 경우 후면 유리와 함께 열리는 형태로 그랜드투어러로 불리는 장르의 차량들이 선보였던 형태이다. 트렁크 입구가 좁고 한껏 올라간 후미로 인해 입구의 높이 또한 높으졌지만 적재공간은 660리터로 여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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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디자인 만큼이나 궁금해지는 건 주행성능이다. 눈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모터쇼지만 일반도로에서의 시승이 기대되는 것은 스타일링 때문만은 아니다. 출시 전부터 뉘르부르크링에서의 0-100km 가속 테스트 모습을 공개하며 주행성능에서 자신감을 보였기 때문이다. 엔진은 225마력의 2.0 터보 GDI엔진과 370마력의 3.3 트윈터보 GDI 두가지로 구성된다. 3.3 트윈터보 GDI 모델의 경우 뉘르부르크링에서 0-100km 가속 시간 5.1초를 기록했다. 동급 엔진의 제네시스 G80보다 0.2초가 빠른 기록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기아차 가운데서도 가장 빠르다.

 

국내 출시는 올 상반기 중이며 국내 주력모델로 예상되는 2.0 터보 GDI 모델의 판매 가격은 5천만원 중반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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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ES에서 현대차가 3대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하며 차세대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을 제시했다면 기아차는 스팅어를 통해 다소 약했던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자 하고 있다. 올해 초 850만대라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밝힌 자신감을 기아 스팅어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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