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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디트로이트쇼 5신 - 트럼프와 포드, 그들의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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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1-11 1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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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베스트셀링 모델인 픽업트럭 F-150의 신형 모델을 선보이며 다양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개최된 코보센터 인근의 조 아레나 경기장에서 별도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이번에 공개된 새로운 계획을 소개하기 위해 거대한 규모의 무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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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 자동차를 판매가고 있는,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들은 140자 밖에 쓸수 없는 SNS의 글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바로 트럼프 당선인의 트위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이나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뉴스라인을 채웠다. GM과 토요타는 트럼프의 트윗 주인공이 된 후에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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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밥 쉥크스(Bob Shanks)는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을 ‘혁신적’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가 전통적인 미디어를 우회하여 그를 지지한 유권자들에게 직접 자신의 정책 방향을 전하는 방법을 택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에 대한 포드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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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고심하는 상황이지만, 트럼프의 트윗 발언은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는 일면 긍정적으로 보인다. 포드(Ford)와 피아트 크라이슬러(Fiat Chrysler)는 최근 미국에서 생산을 확대하기로 발표했다. 양사는 그들의 계획이 트럼프의 압력에 의한 결과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미국 내 고용활성화와 생산 증가에 기여한 기업들이라면 미국 자동차 산업에 규제 계혁이나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요구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다. 이것이 미국 자동차 산업, 특히 미국을 근거지로 한 자동차 제조사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이다. 그들은 기회를 엿보고 있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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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오히려 긍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의 정책으로 업계가 8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들의 긍정적인 판단은 어쩌면 그랬으면 하는 바램에 그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기업이자 협상가였다. 이것은 정치라기 보다는 일종의 거래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협상된 내용들을 과연 올해 트럼프가 실제로 이행할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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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트럼프는 자동차제조사들에게 압박의 메시지를 보이고 있지만 자국의 자동차 산업에는 호의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업세를 낮추고 규제를 철회하며, 인프라에 대한 투자 확대를 꾸준히 언급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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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언급에 화답이라도 하듯 최근 포드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 투자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내용은 중형 픽업트럭인 레인저를 2019년부터 북미 판매 라인업에 다시 추가하고, 2020년에는 글로벌 라인업에 중형 SUV, 브롱코를 재출시한다는 내용이었다.  두 모델 모두 미시건 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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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향후 5년간 공개할 13대의 전동화 차량 중 7대의 상세 내역도 공개했다. 포드의 대표 픽업 모델인 F-150과 머스탱의 하이브리드 버전, 유럽에서 판매 중인 상용밴인 트랜짓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주행 가능 거리 300마일 (약 480km)의 전기 SUV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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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SUV는 미시간에 위치한 포드 플랫록 공장에서 2020년부터 생산될 계획이며,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된다. F-150의 하이브리드 버전은 디어본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0년 북미와 중동지역에서 판매된다. 머스탱 하이브리드 버전 또한 2020년 북아메리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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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유럽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인 트랜짓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17년 말부터 포드의 모빌리티 서비스와 텔레매틱스, 커넥티드 솔루션 개발을 위한 테스트 차량으로 사용된다. 또한, 카쉐어링과 라이드쉐어링을 통해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 자율주행 자동차를 2021년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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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다양한 신모델들을 ‘미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다시 강조했다. 전동화 차량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중요한 부분은 수년안에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브랜드와 차량 (브랑코와 레인저)를 다시 추가한다는 점이다. 이는 유가 상승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포드의 전망이 반영된 것이자, 미국을 위한 차만들기에 더욱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드가 꺼내든 카드에 트럼프는 어떻게 화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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