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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파죽지세, 올해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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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1-19 06: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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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2016년 판매 실적은 내수 111,101대, 수출 146,244대로 2015년 대비 12% 증가한 257,345대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역대 최다 연간판매 기록인 271,479대에 이어 역대 2위의 실적이다. 이러한 실적증가는 지난 해 출시된 SM6와 QM6가 이끌었다. SM6는 2016년 5만 7,478대가 판매되면서 11월에 이미 연간 5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했다. 출시 이후 중형 세단시장에서 자가용 등록 1위 자리를 꾸준히 지켰다. QM6는 9월 출시 이후 1만 4,126대가 판매되어 출시 2달 만에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모델을 밀어내고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에게 2016년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제 2의 터닝 포인트가 된 한 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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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해를 돌아보고 올해의 계획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6년 SM6와 QM6의 판매호조도 중요한 이슈지만 무엇보다 르노삼성은 자진삼을 회복한 한 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꾼 중요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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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3월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면서 새로운 사장으로 취임한 박동훈 사장 체재는 한국인 CEO를 통해 SM6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르노삼성의 자신감과 회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르노그룹이 르노삼성 CEO에 한국인 CEO를 내정한 것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실적이 개선된 점을 높이 평가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외국인 CEO보다 직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국내 실정에 능통하다는 점을 더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여진다. 자동차회사는 신차를 통해 먹고 산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 전에 조직원들의 자긍심이 고취되지 않는다면 더 성장할 수 없음을 르노삼성은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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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대로 SM6와 QM6의 인기는 지난 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돋보인 이슈였다. ‘절치부심’ ‘권토중래’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출시된 SM6는 그만큼 어려운 시기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선보인 모델이었다. 중형세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며, 시장의 반응이 냉랭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는 점도 SM6의 성공적인 런칭에 더욱 의미를 더하는 배경이었다. 아직 출시시기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SM6 택시모델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시장에서 나름의 놀이터를 올해도 넓혀 가겠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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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는 현대 기아차의 모델들이 차지하고 있던 중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이다. QM6 고객의 60%가 4WD 모델을 선택하고, 52%가 최상위 트림을 선택한 것은, 르노삼성의 고급화 전략이 시장에 받아들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만 좋다면 소비자들은 브랜드에 상관없이 차량을 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박동훈 사장은 기자간담회 현장에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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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이외에도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네트워크 확대와 고급화 전략은 올해에도 지속될 르노삼성의 주요 목표이다. 영업거점의 확대 뿐만 아니라 전시장의 고급화 전략도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기존에는 딜러들의 수익성을 고려해 판매점을 조절해야 했지만, 지금은 판매 거점을 늘려야 할 상황으로 판단되는 만큼 현재 공백으로 판단되는 50여개 상권에 지속적으로 영업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해 2400여명 까지 늘어난 영업사원의 수도 올해 꾸준히 늘려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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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는 새로운 시도도 있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업계 최초로 이커머스를 도입하고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QM6의 구매를 청약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를 통한 계약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경쟁사들과 비교해 불리한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에 따른 도입이지만,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후발주자로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은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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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현대기아차가 노사분규로 생산에 크게 차질을 일으켰던 점과 비교한다면 르노삼성의 임금협상은 성공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다. 2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사측 뿐만 아니라 노조 역시 분규로 인한 조업차질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동의한 사실은 중요하다. 직원들의 자신감을 고취하고 내부적인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던 부분이 노사간의 갈등을 최소화했다는 점도 지난 해 르노삼성이 보여준 성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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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대한 판매 전망도 내놓았다.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지난 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0.4%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시장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선전했다는 것이 르노삼성차의 평가이다. 르노삼성은 올해 내수 12만대, 수출 14만대 합계 27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르노삼성차 역사상 가장 큰 목표치이다. 저성장 기조로 돌아선 국내외 자동차 시장을 고려한다면 공격적인 목표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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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시될 신차로는 르노 클리오와 트위지가 준비되어 있다. 클리오는 올 상반기, 트위지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클리오를 통해 국내 해치백 시장에 새로운 전환기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 i30로 대변되는 좁은 해치백 시장이지만, 클리오를 통해 SM6와 QM6가 보여주었던 시장의 판을 흔드는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수입차 시장의 경우 해치백에 대한 선호가 높은 점을 고려한다면 국내 해치백 시장은 아직 소비자들의 요구에 시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클리오를 통한 새로운 변화의 흐름도 기대해 볼만한 부분이다.

 

트위지 역시 상반기 시장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출시시기를 모색한다. 특히 B2B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국내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모빌리티라는 점에서 꾸준히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르노삼성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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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부산공장 생산력 강화와 중앙연구소 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2년간 4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되며, 중앙연구소의 경우 르노그룹의 새로운 SUV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역량을 키워나가는데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영업 네트워크 역시 확대해 250개 영업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늘려나갈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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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시장을 이끈 힘은 ‘차별화’라는 단어로 정리될 수 있다. 신차가 출시될 때마다 흔하게 들려오는 단어가 차별화이긴 하지만, 르노삼성이 보여준 차별화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을 확대한 중요한 요소이다. 여전히 현대기아차 그룹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높지만, 최근 한국 GM과 르노삼성차가 흔들어 놓고 있는 시장의 변화는 큰 의미를 가진다.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신뢰도와 향상된 상품성이 가격경쟁력과 함께 시너지를 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실을 다진 기업의 경쟁력 있는 제품. 그것이 지난 해 SM6와 QM6를 통해 나타났고, 올해 역시 지속가능한 전략을 통해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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