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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EVE 1신 - 르노삼성, 전기차 틈새 시장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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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16 21: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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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제주 여미지 식물원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서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은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SM3 Z.E.와 트위지를 선보이며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을 위한 전략 차종을 소개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현대기아차의 전기차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르노삼성은 국내 유일의 세단형 전기차인 SM3 Z.E.와 출시 예정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이러한 전략은 일찍이 성공을 거둔 QM3와 SM6, QM6를 떠오르게 한다. 2014년 르노삼성이 QM3를 내놓았을 때만 해도 르노삼성의 회복을 기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뿐만 아니라, QM3가 속한 세그먼트의 모델이 한국시장에서 유효할지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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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250~2,450만원의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던 QM3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초도 물량은 출시 7분만에 완판됐다. QM3의 첫 해 판매 목표는 8,000대였지만 1만 6,000대를 넘기며 크게 성공했다. 최근 판매가 주춤하지만,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QM3 페이스리프트(르노 캡쳐) 모델의 국내 출시가 예정된 만큼 QM3에 거는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SM6와 QM6 역시 각 세그먼트 국산 차량들과의 차별화에 성공하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절대적인 판매량에 있어서는 부족하지만, 각 세그먼트 시장의 틈새를 효과적으로 공략에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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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전기차 전략 또한 이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세단형 전기차 SM3 Z.E.를 통해 다른 경쟁 차종들이 갖지 못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SM3 Z.E.의 누적 판매대수는 2500대로 세단의 장점을 살려, 렌터카, 카쉐어링, 택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택시 시장의 경우 SM3 Z.E.의 장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분야이다. 출시된 지 3년이 지나 최근 출시된 전기차들에 비해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르노삼성은 오랜 기간 운영되어 온 만큼 ‘검증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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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트위지 역시 기존의 주류 전기차 시장이 아닌 근거리 이동수단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트위지는 현재까지 정확한 출시가격은 미정이지만, 1,500만원대의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환경부 보조금 578만원과 각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혜택(200~500만원)이 더해지면 실구매 가격은 400~700만원대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해진다. 국내 출시되는 차종은 2가지로 1인승 카고 모델과 2인승의 모델. 1인승 카고 모델의 경우 자영업자, 업무용, 영업용도의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에어컨이나 도어글래스가 없다는 지적에는 차후 튜닝파츠를 추가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는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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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6.1kwh 리튬이온 베터리를 탑재한 트위지의 최대 주행거리는 50~80km, 완충까지 3시간 반이 소요된다. 충전방식은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통한 충전으로 쉽게 가정용 멀티케이블을 활용해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트위지의 장점. 좁은 공간에 주차가 가능한 부분도 르노삼성이 강조하고 있는 트위지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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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Z.E.와 트위지에 이어 르노삼성이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는 1톤 상용 전기차. 아직은 거의 전무한 국내 상용 전기차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 차종이다. 2019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국내 중소 기업을 통한 부품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국내 출시될 르노삼성의 상용 전기차는 르노 캉구 전기차를 통해 그 성능을 미리 점처 볼 수 있다. 르노 캉구 ZE는 주력 상용밴인 '캉구'의 EV 버전으로 최대 출력 60마력, 최대 토크 23kgm을 발휘하는 모터를 탑재하고 있으며 지난 해 말 유럽에서 발표된 신형 모델에는 EV 파워트레인이 업데이트 되어 1회 충전으로 주행 할 수 있는 거리가 최대 50% 이상 연장되었다. 1회 충전으로 주행 할 수 있는 거리는 기존 170km에서 270km로 약 59% 확대되었다. 2019년 국내 출시될 모델 또한 이에 준하는 수준의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르노닛산 전기자동차(EV)의 글로벌 판매 대수가 40만대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세계 경제 포럼(WEF)에 참석한 카를로스 곤 CEO는 지난 1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배터리와 성능을 개선한 신형 차량을 보다 저렴하게 출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8년 전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했지만, 현재 전기차는 미래의 일부이며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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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르노닛산의 전동화 전략을 통해 공개되는 전동차량은 르노삼성의 훌륭한 자원이다. 전기차는 아니지만, 올해 출시될 르노삼성의 해치백 ‘클리오’는 해치백 불모지라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르노삼성의 의지가 담긴 모델이다. QM3와 SM6, QM6 까지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르노삼성이기에 클리오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 르노삼성의 전동화 전략도 이와 유사하다. 시장의 틈새를 겨냥하고, 뛰어난 상품성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는 것.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에서도 그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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