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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의 여유를 담은 차, 볼보 크로스 컨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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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22 02: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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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 컨트리가 국내에 출시됐다. 정확한 이름은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이지만, 오랜 세월동안 제작해온 크로스 컨트리라는 장르를 강조하기 위해 전면의 V90을 지우고 크로스 컨트리로 이름을 정했다.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SUV 전성시대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는 볼보가 V90을 위해 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내세웠듯이, 볼보코리아는 크로스 컨트리를 위해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내세워 ‘바쁜 일상 속에서의 휴식과 편안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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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컨트리가 처음 등장한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볼보에서 크로스 컨트리라고 불릴 만한 모델이 등장한 것은 1997년 이다. 당시 왜건 모델이었던 V70의 크로스오버 버전이 V70 XC가 등장했는데, 이름은 XC 였지만 테일게이트에 ‘크로스 컨트리’라는 문구를 크게 새긴 것이 시작이 되어 크로스 컨트리라는 명칭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V70 4륜구동 버전에 다른 모양으로 제작한 프론트와 리어 범퍼를 적용하고 휠 아치와 차체 하단에는 매트 블랙 익스텐션을 적용해 차별화를 뒀다. 최저지상고는 158mm로 V70보다 높았고, 이로 인해 임도를 가볍게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일반 왜건의 임도 주행능력에는 불만이 있지만 SUV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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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건에 임도 주행 성능을 더한 모델을 출시한 것은 볼보만이 아니다. 아우디 역시 올로드라는 이름으로 전천후 왜건을 출시했고, 폭스바겐은 폴로, 골프 바리안트 등 소형과 준중형 라인업에도 임도 주행이 가능한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푸조 역시 508 왜건을 기반으로 다듬은 RXH 모델이 있고 메르세데스도 E 클래스 올 터레인을 출시했다.

 

허나 볼보가 이 장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현재 볼보 라인업에는 크로스 컨트리가 골고루 퍼져 있는데 왜건을 기반으로 한 V40 크로스 컨트리, V60 크로스 컨트리와 세단을 기반으로 한 S60 크로스 컨트리도 있다. 그리고 이번에 (V90)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현재까지 출시된 크로스 컨트리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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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컨트리는 유럽, 그 중에서도 스칸디나비아로 일컬어지는 스웨덴의 환경이 만든 산물이다. 여기에는 기후와 도로의 상태 뿐만 아니라 북유럽 특유의 라이프스타일도 포함되어 있다. 일상 속의 편안함도 즐기면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휴일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하는 욕망이 담긴 자동차가 크로스 컨트리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운전자는 물론 탑승객이 모두 만족하는 실내와 승차감도 포함된다.

 

V90을 기반으로 다듬어진 크로스 컨트리지만 차체에는 많은 변화가 가해졌다. V90에 비해 60mm 가량 상승한 지상고는 SUV인 XC90과 비교했을 때 28mm 차이밖에 보이지 않으며 이로 인해 임도에서 차체 하단을 신경쓰지 않고 주행할 수 있다. 지상고를 높인 만큼의 불안감을 상쇄하기 위해 전/후륜 윤거를 확장하고 타이어 직경도 42mm 늘어났다. 임도 주행 뿐 아니라 포장 상태가 좋은 도심 내에서의 주행 성능도 챙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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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에는 크로스 컨트리 전용 휠 스핕들을 적용하고 어퍼암은 XC90과 동일한 부품을 사용해 임도 주행 시에도 버틸 수 있도록 했다. 연속 댐핑 제어 기술이 적용되어 임도 주행의 가혹한 조건과 예측 불가능한 도로 상황에서도 차체가 안정감을 유지하도록 제작되어 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는 차체의 균형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수 많은 부품을 테스트했다고 말하고 있다.

 

매트 블랙 색상의 휠 아치 익스텐션은 크로스컨트리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임도 주행 시 돌 또는 이물질이 튀어 차체에 손상이 가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디자인적으로도 특별함을 강조한다. 프론트 그릴도 자세히 보면 다른 모델과 다른 패턴을 갖고 있어 구분을 지을 수 있다. V90과 동일한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는 왜건의 편안함과 공간 확장성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썼다는 것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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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컨트리는 SUV를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무엇보다 적절한 시트 높이는 발을 딛고 올라서거나 허리를 애써 낮추지 않아도 살짝 엉덩이를 내리는 것만으로 수월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 컨트리만의 장점이다. SUV보다는 왜건에 가까운 주행 안정감도 직접 탑승해 보지 않으면 모르는 크로스 컨트리만의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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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수입되는 크로스 컨트리의 엔진은 최고출력 235 마력, 최대토크 48.9 kg-m을 발휘하는 2.0L D5 트윈터보 디젤 엔진 하나로 고정된다. 또한 S90에도 적용되는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과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와 같은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해 안전을 챙겼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동급의 S90보다 약간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었으며, ‘크로스 컨트리’가 6,990만원, ‘크로스 컨트리 프로’가 7,690만원 이다. 국내에서의 판매 통계 확인 결과로는 값비싼 트림이 많이 판매된다고 하지만 저렴한 기본형 모델이 있다는 것은 접근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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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은 ‘왜건의 무덤’이라는 별명을 얻어왔고, 볼보 역시 국내에서 그동안 크로스 컨트리 모델을 월 50대 정도 판매하는 선에 그쳤다. 새로운 크로스 컨트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수입 왜건의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새로운 자동차에 대한 고객의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저가 있는 여유 있는 삶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크로스 컨트리의 판매 증가를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요인이다.

 

크로스 컨트리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른 것보다도 삶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 다행이 한국도 휴일을 적극적으로 챙기고자 하는 직장이 늘기 시작했고, 많은 부분에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면서 레저, 가족과 함께 하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그런 변화 속에 크로스 컨트리가 보탬이 된다면, 판매량으로 분명히 응답할 수 있을 것이다. 크로스 컨트리의 판매가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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