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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1신 - 닛산과 인피니티, '드라이빙'과 '파워'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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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30 1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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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가 3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최되었다. 매년 부산과 서울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국내 최대 모터쇼 행사로 올해는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었다. 프레스데이인 오늘 킨텍스 1전시장과 2전시장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제조사들의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이 진행되었다. 그 중 2전시장의 닛산의 프레스 컨퍼런스로 본격적인 프레스데이 행사가 시작되었다. 닛산은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그립츠 컨셉과 자율주행 로봇 에포로를 전시하고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로 불리는 미래 이동성에 대한 전략을 전했다.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 역시 Q60 쿠페를 선보이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닛산의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은 안전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빙(Intelligent Driving), 운전의 재미 및 성능은 물론 효율성과 친환경성까지 만족시키는 인텔리전트 파워(Intelligent Power), 운전자와 차량, 나아가 도로기반 시설 및 사회와도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되는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Intelligent Integration) 세 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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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인텔리전트 드라이빙. 수많은 제조사들이 주행 안전기술과 자율주행 부분의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닛산 또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핵심으로 주행안전 기술과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7 CES에서 닛산이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새롭게 제안한 기술인 SAM (Seamless Autonomous Mobility)은 다른 제조사들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SAM 은 자율주행자동차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인간이 직접 개입해 해결하고 이때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차량 간 서로 공유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주행중인 자율주행 차량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닥친 경우 자율주행 시스템에 직접 접속해 대안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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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Y자형 교차로에 진입한 자율주행 차량을 가정해보자. 이동할 수 있는 두 개의 도로에서 모두 공사중인 경우 자율주행 차량은 일반적인 도로를 벗어나 주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행을 멈추게 된다. 이런 경우 이 상황이 모빌리티 메니저에게 전송되어, 관리자가 직접 새로운 경로를 제안하게 된다. 2개의 갈림길 사이에 자동차가 주행할 수 있지만 맵상에는 나오지 않는 영역이 있다면 관리자는 그 곳으로 주행하도록 직접 선을 그어 주행 경로를 제시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운전자가 직접 해결하면 해결하기 쉬운 문제지만 자율주행 시스템에게는 어려운 문제이다. 닛산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을 해결한 과정을 SAM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화하고, 이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을 통해 다른 자율주행 차량에도 전달되어 유사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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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자율주행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가 차량을 통재하는 상황과 자율주행 시스템이 통재하는 상황 사이에 SAM과 같은 완충지역이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자율주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기술적인 문제보다 더 높은 장벽이다. 닛산의 SAM 시스템은 레벨 5의 자율주행 시대가 올 때까지 유용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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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닛산 그립즈 컨셉은 SUV와 스포츠카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컨셉카이다. 그립즈 컨셉은 가솔린 엔진을 통해 모터를 구동,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 ‘퓨어 드라이브 e-파워(Pure Drive e-Power)’를 갖추고 있다. 그립즈 컨셉트카의 파워트레인은 닛산이 계획하는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가운데 ‘인텔리전트 파워’의 대표적인 예로서 환경과 드라이빙의 재미를 고려한 닛산 크로스오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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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자율주행 로봇 자동차 ‘에포로’도 한국 최초로 공개되었다. 무리지어 다니는 물고기 때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된 에포로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미리 감지하고, 서로의 위치를 공유해 충돌을 피하는 기술을 통해 닛산 자율주행 기술 및 커넥티드카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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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와 그립즈 컨셉을 통해 안전과 환경,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강조했다면 인피니티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자사 차량의 퍼포먼스를 강조했다. 이번 모터쇼의 메인 모델로 무대에 오른 Q60 쿠페는 불륨감 넘치는 차체 디자인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Q60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48.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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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수장인 로날드 크루거(Roland Krueger)는 지난 해 Q60에도 인피니티의 고성능 모델에 붙는 S뱃지가 붙을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BMW M4와 경쟁하게될 예정. 참고로 인피니티의 고성능 모델에 붙는 S뱃지는 스포티한 외관이 더해지는 경우 은색의 S뱃지가,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에는 파란색의 S뱃지가 적용된다. 그리고, 고성능의 최상위 모델에는 붉은 색의 S뱃지가 붙게 된다. Q60은 쿠페 모델에만 집중하게 되고, 컨버터블 모델의 출시 계획은 없다.

 

인피니티는 고성능의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2-3개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향후 고성능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모터쇼에서도 이러한 인피니티의 전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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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피니티는 2016년 글로벌 신차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총 판매 대수는 사상 최대인 약 23만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시장 별로는 최대 시장인 미국이 13만 8,300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중국은 4만 1,590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2015년(전년대비 34% 증가)에 비해 성장이 둔화되었다.

 

인피니티의 성장을 이끈 것은 유럽시장으로 약 1만 6,000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40%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6,700대, 멕시코는 23% 증가한 약 2,200대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1만 2,000대가 판매되었다.

 

차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서유럽은 'Q30'과 'QX30'이 판매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에서는 2016년 11월 중순에 출시된 QX30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미국에서는 SUV와 신형 'Q60'의 판매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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