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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2신 - 재규어랜드로버의 전동화 전략과 새로운 SUV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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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30 18: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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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올 뉴 디스커버리와 지난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중형 럭셔리 SUV 벨라, 재규어 F타입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최근의 상승세를 대변하는 듯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전시장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재규어랜드로버 브랜드의 성장 요인을 살펴본다.

 

재규어랜드로버의 2016년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8만 3,313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재규어가 77% 증가한 14만 8,740대, 랜드로버는 8% 증가한 43만 4,583대였다.
 
시장별로는 유럽이 26% 증가한 13만 8,695대, 그 중 영국이 17% 증가한 11만 7,571대 였으며 북미시장은 25%, 중국은 31% 실적이 상승했다. 차종별로는 재규어는 XF와 XE, 신형 SUV F-Pace 등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으며, F-Pace는 데뷔 첫 해 4만 5,973대가 판매되었다.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76% 증가한 12만 2,460대로 판매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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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에서도 재규어랜드로버의 상승세는 매섭다. 특히 랜드로버의 경우 2016년 최초로 국내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판매량 뿐만 아니라 상승세에서도 11년 연속 매년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연 판매량 첫 1천대를 돌파한 2011년 이후 5년만에 약 10배 성장한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게 되었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15년 5월 출시된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판매되었으며,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중심으로 한 레인지로버 라인업 역시 랜드로버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타타에 인수된 이후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고 판매로 결실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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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브랜드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사실은 유효하다.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사전 계약을 시작한 신형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벨라는 수년간 랜드로버 브랜드를 이끌 핵심 모델이다.

 

랜드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네 번째 모델로 2번째 모델로 포르쉐 마칸과 BMW X6, 가깝게는 재규어 F-PACE와 경쟁하게 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47마력을 발휘하는 2.0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380마력을 발휘하는 3.0L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하는 2.0L 디젤 엔진으로 구성된다. 길이 4,803 mm, 너비 1,930 mm, 높이 1,655 mm의 크기에 휠베이스는 2,874 mm.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에 위치하는 모델이다.

 

벨라는 지금까지 레인지로버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세단과도 같은 낮은 포지션의 형태를 보여준다. 하지만, 주행성에 있어서, 특히 험로주파능력은 다른 레인지로버 모델들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랜드로버의 설명이다. 랜드로버만의 지형 응답 시스템과 내리막길 주행 시 유용한 HDC가 적용되었으며, 모든 라인업은 구동방식은 4륜구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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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는 소형 레인지로버 모델인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의 공백을 매우는 역할을 하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와의 간섭효과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현재 레인지로버 라인업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름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벨라는 레인지로버의 플랫폼이 아닌 재규어 F-PACE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출시 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F-PACE의 플랫폼은 오히려 상위 모델인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플랫폼 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랜드로버는 향후 10년 안에 새로운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긴 모델체인지 기간인 만큼 그 공간을 메워 줄 모델이 바로 벨라가 될 것이다. 향후 2~3년 동안 벨라는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대체하는 모델로서 판매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랜드로버 벨라는 올 가을 국내 출시된다. 국내 가격은 9천만원대 후반에서 1억 2천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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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Intelligent Seat Fold) 

벨라와 함께 공개된 신형 디스커버리 올 7월 공식 출시된다. 국내에는 엔진 및 사양에 따라 총 5개 트림이 선보이며, 판매 가격은 8,930만원 ~ 1억 790만원. 신형 디스커버리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2, 3열 좌석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Intelligent Seat Fold)’ 기능이 적용됐으며, 다양한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손목 밴드형태의 ‘액티비티 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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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F-TYPE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2016-2017 시즌 포뮬러 E 참가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전기 레이스카, I-TYPE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재규어는 지난 해 11월 LA모터쇼를 통해  ‘I-PACE 컨셉트(I-PACE Concept)’를 공개하며 앞으로의 전동화 전략에 대한 답안을 제시했다. 재규어 I-PACE 컨셉트에 탑재된 트윈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4kg.m(700Nm), 4초대 제로백(0-60mph)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90kWh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만에 500km(NEDC 기준)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재규어는 I-PACE 컨셉을 시작으로 클린 디젤 및 가솔린 엔진뿐만 아니라 전기차(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신차의 절반 이상을 전기화 옵션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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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시된 I-TYPE 전기 레이싱머신 역시 이러한 전동화 전략의 일환이다. 재규어를 레이싱 무대로 복귀시킨 I-TYPE은 재규어의 전기차 개발추진전략, ‘재규어 일렉트리피케이션(Jaguar Electrification)’을 상징한다. 영국 윌리엄스 레이싱 팀의 기술 지원과 일본 파나소닉의 투자를 받는 재규어 레이싱팀은 포뮬러 E 참가를 통해 재규어의 전동화 전략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재규어 브랜드가 I-PACE를 시작으로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다면 랜드로버는 향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주력으로 할 계획이다. 재규어와는 달리 중대형 SUV가 주력인 랜드로버인 만큼 순수 전기차 보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가격 경쟁력이나 효율성에서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I-PACE는 현재 도로주행 등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돌입해 2018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판매될 예정으로 국내 출시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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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편의성을 위한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재규어랜드로버의 성장세에 힘을 보태는 중요한 요인이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는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재규어 랜드로버 T맵” 어플리케이션을 지난 해 출시했다. 그동안 수입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큰 불만 사항이었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선한 것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현지화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해 호응을 얻었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이 USB 케이블을 통해 연결하면 바로 T맵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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