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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3신 - BMW, 전기차와 자율주행 그리고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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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30 22: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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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신규 3개 차종을 소개하며, 기존 라인업을 확대했다. 공개된 차량은 7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M760Li xDrive, 넉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인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이하 3시리즈 GT), 주행가능거리가 200km로 늘어난 i3 94Ah를 공개하며 플래그십 모델과 엔트리 모델, 전기차의 라인업을 확장했다.

 

2016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실적에서 BMW는 12년만에 메르세데스-벤츠에게 밀려나는 결과를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6년 사상 최대 실적인 208만 3,88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3% 증가하며 2자리수 증가세를 달성했다. BMW의 2016년 글로벌 신차 판매 실적은 사상 최대인 200만 3,359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그러나 2005년부터 11년 연속 지켜온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선두 자리를 벤츠에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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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2월 글로벌 판매 실적에서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질렀다. BMW그룹의 2017년 2월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6만 9,073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16만 3,127대를 넘어섰다.

 

재정비에 나선 BMW의 전략은 최근 개최된 글로벌 연례 기자회견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BMW 그룹의 미래 이동성 전략은 새로운 모델 라인업 강화, 전기차 부문에서의 리더십, 그리고 자율주행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 등 3가지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2018년까지 40종의 다양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X시리즈를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신차를 출시할 BMW는 올 하반기 X3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X2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0년까지 럭셔리 세그먼트의 라인업을 강화시키면서 기존 최고급 세단이었던 7시리즈를 보완할 수 있는 BMW X7을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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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BMW는 향후 10년 동안 프로젝트 i의 방향성에 맞춰 강력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BMW 그룹 모든 브랜드의 전기화 모듈형 키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iNEXT 전략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 모듈 및 드라이브 트레인 시스템을 양산하게 된다. BMW 그룹은 2019년 MINI 순수전기차를 시작으로, 2020년에는 BMW X3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모터쇼 BMW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BMW코리아의 김효준 대표는 BMW 그룹의 미래의 자동차 핵심 트렌드인 자율주행, 커넥티드, 전기차 및 공유 서비스를 일컫는 ‘ACES(Automated, Connected, Electrified, Shared)’를 제시하며 향후 BMW는 모든 차량에 ACES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완성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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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으로, BMW는 인텔(Intel)과 모빌아이(Mobileye)와 협력해 완전 자율주행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뮌헨을 포함한 도심에서 실도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2017년부터 뮌헨 인근 운터슐라이스하임(Unterschleissheim)에 위치한 새로운 자율주행연구소에서 2,000명 이상의 직원들과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차의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해 11월에는 연구 진행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중국의 IT기업인 바이두와 자율주행 연구를 위한 협력관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지만, 자율주행 시스템과 필수적인 고해상도 지도을 위한 파트너 관계는 유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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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자율주행 기술의 결과물은 2021년, i3와 i8에 이은 iNEXT라는 새로운 전기 구동 자율주행차 iNEXT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NEXT는  i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로 새로운 인테리어와 첨단 전기구동 파워트레인을 채용하게 된다.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디지털 커넥티비티와 인텔리전트 경량 디자인, 완전히 새로운 인테리어로 차세대 전동화차의 궁극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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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 모터쇼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 BMW 뉴 M760Li xDrive는 6.6리터 V12 엔진을 탑재한다. 최고출력 609마력, 최대토크 81.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7초. 7시리즈 최상위 모델답게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2,3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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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개된 BMW 뉴 3시리즈 GT는 투어링 모델다운 넉넉한 적재공간이 특징. 뒷좌석 시트가 40:20:40으로 분할되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차선이탈경고, 전/후방 충돌경고, 보행자 경고 등 다양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시스템이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되어 있으며 럭셔리와 스포츠 모델에는 3시리즈 최초로 서라운드뷰와 파킹 어시스턴트가 적용됐다. 가격은 320d GT가 5,560만원, 320d GT xDrive가 5,890만원, 320d GT 럭셔리가 6,100만원, 320d GT xDrive 스포츠가 6,3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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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행거리가 늘어나는 전기차 트랜드에 맞춰 기존 모델 대비 약 50% 가량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난 i3 94Ah 모델도 공개되었다. 94Ah로 명명된 새 그레이드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축전용량을 22kW에서 33kW로 늘렸다. 한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200km. 기본에 해당되는 LUX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 보조 기능인 반자율주행 시스템이 추가된 SOL+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5950만원과 6550만원이다. 전기차 지원금 대상에 포함된 차량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감안하면 4000만원 안팎에 구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쉐보레 볼트(Bolt) EV를 통해 국내에서 주행거리 300km 이상의 전기차가 판매되기 시작한 만큼, 실용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전기차 구매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끌어올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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