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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7신 - 네이버랩스, '공간'과 '이동'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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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31 02: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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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많은 취재진들의 가장 많은 관심이 모였던 프레스컨퍼런스는 국내외 제조사가 아닌 바로 ‘네이버랩스’의 프레스 컨퍼런스였다. 올해 1월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 네이버랩스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3차원 실내지도 기술을 선보인 것. 네이버 랩스는 이번 서울 모터쇼를 통해 기술방향성과 IVI 플랫폼의 공개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랩스가 현재 연구 중인 자율주행 기술은 구글의 자회사인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떠오르게 한다. 구글은 초기에 레벌 5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했지만,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의 개발을 포기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공급하는 형태로 전략을 수정했다. 물론 네이버랩스는 이와 달리 자율주행 시스템과 3차원 정밀 지도 구현을 시작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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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는 2013년에서 네이버에서 R&D 조직으로 설립되었다. 당시에는 기계번역 AI 웹엔진을 개발하는 조직이었다. 2016년에는 자연어 번역 기술인 파파고(PAPAGO)와 웹브라우저인 웨일(WHALE), 그리고 자율주행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7년 별도법인으로 분리되어 로보틱스, 자율주행, 생활환경지능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이제는 사림이 도구/기술을 배우고 이해할 때는 끝났다. 기술이 사람과 생활환경을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생활 속으로 사라졌을 때 나온다는 속뜻을 담고 있다. 바로 이것이 네이버랩스가 매진하고 있는 생활환경지능 연구의 가치이자 목표이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생활환경지능’이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생활환경지능은 크게 인식/이해기술(사물인식, 감정, 상황, 공간, 위치), 묻기 전에 답하고 정보를 추천하며 예측하는 기술, 배우지 않아도 되는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 기술 3가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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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환경지능의 근간에는 공간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 공간을 연결하는 이동성과도 관련이 깊다. 네이버랩스가 현재 연구 개발하고 있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공간을 정보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지도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확한 공간의 정보화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3차원 실내 정밀지도 제작 로봇인 ‘M1’이다. M1은 real-time 3D SLAM, 자율주행, photo-realistic 3D map generation 등을 활용해, 레이저로 스캔한 무수히 많은 점 데이터를 mesh라 불리는 3차원 공간 데이터로 변환,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붙여 3차원 지도를 만들어낸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오차범위를 줄여 정확도를 극대화한 디지털 맵을 생성하는 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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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 디지털 맵은 자율주행 기술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현재는 360도 카메라를 활용하는 경우 가장 높은 수준이 내 차 위치의 좌우 1m 정도까지 정확도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25cm 이내까지 정확성이 확보되어야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유격을 줄이는 것은 카메라와 센서, 레이더 등이 우선이고 여기에 고정밀도의 디지털 맵이 있어야 한다. 전 세계의 디지털 맵 서비스 시장은 핀란드의 HERE와 네델란드의 톰톰, 그리고 구글이 장악하고 있다. 독일의 BMW와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가 컨소시엄을 통해 28억 유로에 HERE를 인수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네이버랩스는 최근 더 정밀한 디지털 맵 제작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3D 전문 기술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에피폴라'를 인수했다. 네이버랩스는 에피폴라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3D 영상처리 기술을 더욱 강화하게 되었으며, 향후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의 기 진행중인 다양한 미래 기술들과 시너지를 내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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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V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도 함께 소개되었다.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조사에 공급하고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쌓는 것이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제작한 이유이다.

 

IT업계 최초로 국토부의 자율주행 테스트 운행 허가를 받은 네이버랩스는 현재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기술을 테스트 하고 있으며,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달성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각종 센서를 통한 정보를 처리하는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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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가 앞으로 선보일 자율주행 기술이 다소 먼 미래로 느껴진다면, 이번에 시제품이 공개된 인포테인먼트인 시스템인 IVI 플랫폼은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는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IVI는 in-vehicle infotainment의 약자로,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정보 시스템을 총칭하는 용어로, 음악이나 오디오 콘텐츠 등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기 또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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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모두 네이버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카쉐어링 및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하지 않는 간결한 인터페이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네이버 로그인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서비스를 어느 차량에서나 동일한 경험으로 연결해준다. 카쉐어링을 이용하거나 더 먼 미래에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염두에 둔 기능이자, 자동차를 또 다른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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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와 연계된 내비게이션으로 저장해 놓은 목적지로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날씨·캘린더·뮤직·라디오 등 상황에 맞는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AI기술 적용을 통해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해, 목적지 검색과 길 안내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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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가 처음으로 모터쇼에 참가해 보여준 기술은 해당 분야를 이끌고 있는 해외의 IT기업들이나 자동차 제조사들이 보여준 결과물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빠르게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국내 현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국내 최대 IT기업인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가 네이버랩스를 통해 자동차에 구현되는 것, 말 그대로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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