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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9신 – 푸조와 링컨의 미래,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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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3-31 16: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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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의 도약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준비 중인 푸조와 링컨은 컨퍼런스 무대에 SUV를 내세웠다. 디자인과 플랫폼, 엔진과 적용된 기술 등은 모두 다르지만, SUV가 제조사 도약의 첨병이 될 것임은 공통으로 인지하고 있다. 푸조 3008과 링컨 네비게이터 컨셉트는 그러한 도약의 의지는 물론 브랜드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동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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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3008과 5008을 공개했다. 두 모델은 이미 출시된 2008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함께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SUV 라인업이 될 것이며, 3008은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만큼 국내에서도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가격 또한 Allure(알뤼르)가 3,890만원, GT Line(GT 라인)이 4,250만원으로 경쟁력이 있다.

 

신형 3008은 기존의 MPV 또는 크로스오버에 가까웠던 이미지를 걷어내고 완벽한 SUV의 이미지로 거듭났다. 단순히 이미지에서만 변신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하고 편안하게 조작할 수 있는 디바이스,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비록 4륜구동은 준비되어 있지 않지만 노면에 따라 구동을 적절히 제어하는 ‘그립 컨트롤’이 장착되어 있어 다소 험준한 도로는 물론 눈길도 주행할 수 있어 SUV라는 이름이 어울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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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과 308을 통해서 선보였던 ‘플로팅 디자인’은 3008에서 푸조 특유의 전위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다듬어졌다. 입체적인 크롬 패턴이 적용된 프론트 그릴과 함께 곧게 뻗은 프론트 엔드 디자인에서부터 측면,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유려한 바디 라인은 균형 잡힌 비율을 이룬다. 여기에 날렵한 인상의 Full LED 헤드램프, 사자가 발톱으로 할퀸 듯한 형상의 3D LED 리어 램프,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알로이 휠이 적용되어 있다.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하이빔 어시스트, 액티브 블라인드 스팟 디텍션 시스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과 같이 그동안 푸조에서 다소 부족한 듯 했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들도 이제는 기본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4명이 안락하게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필요 시 넓고 평평하게 확장되는 트렁크는 SUV의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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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링컨은 럭셔리 브랜드로써의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모델 라인업에 있어 2013년부터 매년 새로운 전략 차종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으로, 그 포문을 연 것은 MKZ였다. 이후 MKC, MKX가 차례로 발표되고 작년에는 10년이 넘는 세월을 걸쳐 부활한 신형 컨티넨탈이 기존의 스플릿 윙 그릴을 버리고 새로우면서도 당당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링컨의 변화를 예고했다.

 

이와 같은 링컨의 공격적인 전략이 가능했던 것은 사실 중국 시장에서의 급속 성장 기조가 제일 크다.  링컨이 중국에 진출한 지 3년이 되는 해인 2016년에는 중국에서 32,558 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2015년의 판매 대수인 11,630 대와 비교해 보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같은 인기로 인해 다른 브랜드들보다 다소 늦게 중국 시장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 총 65개의 딜러 매장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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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 시장의 성장이 한국 시장에서의 소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링컨은 국내시장에서 지난 5년간 200%이상 성장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다가 지난 해 말 출시된 신형 컨티넨탈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링컨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링컨은 국내에서 재즈 나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것은 물론 5년 10만킬로 보증, 픽업 딜리버리 서비스 등을 통해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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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 링컨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모델은 무엇일까? 그 대답이 바로 이번에 국내에서 공개된 네비게이터 컨셉트다. 기존 링컨 네비게이터는 포드 엑스페디션에 고급 액세서리를 조금 더하고 외형을 약간 바꾼 후 50%의 가격을 더 받는 정도였지만, 네비게이터 컨셉트는 아예 백지 상태에서 개발에 돌입했다. 컨티넨탈 컨셉트의 디자인 코드를 인용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했고, 30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한 고급 시트 6개를 각 좌석에 별도로 장착해 ‘완벽한 포지션’을 구사했다.

 

그 외에도 각 좌석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스크린을 장착했고, 트렁크에 옷장을 마련해 어느 장소에서든 운전자 또는 동승자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필러가 없는 대형 걸윙도어와 자동으로 전개되는 스텝도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V6 3.5L 트윈터보 GTDI엔진이 장착되어 400마력 이상의 최대 출력을 자랑하며 다양한 안전사양도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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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링컨의 목표는 대형 고급 SUV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새로운 고급스러움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네비게이터 컨셉트는 이와 같은 링컨의 방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컨티넨탈보다도 더욱 고급스럽게 말이다. 이제 링컨에게 남은 과제는 컨셉트의 이미지를 그대로 현실로 구사해 내는 것이다. 물론 걸윙 도어는 없어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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