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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완전한 자율주행 경험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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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04 21: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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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국제 컨퍼런스가 4일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前 스탠포드 자동차연구센터장인 ‘스벤 베이커(Sven A. Beiker)’, 前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정책·전략기획 이사이자 Venable LLP 선임고문 ‘첸 리우(Chan D. Lieu)’, 자동차 디자인업체 ‘Zagato Milano’ 최고 운영책임자 겸 이탈리아자동차산업협회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그룹 회장 ‘조르지오 감베리니(Giorgio Gamberini)’, UCLA 기계공학과 교수 ‘데니스 홍(Dennis Hong)’,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이대형’,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등 국내외 자동차산업 전문가 6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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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자인 스벤 베이커 교수는 ‘자율주행’, ‘연결’, ‘전장화’ 그리고 ‘공유’라는 미래자동차 발전 트렌드의 구체적인 동력, 시기, 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점차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자율주행은 2025년 트럭 등 운송 분야에서의 도입을 시작으로 2030년 이후에는 개인차량에서도 완전한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현재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소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2020년 이후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등이 본격적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며 2030년 이후부터는 내연기관자동차를 제치고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모터쇼 국제 컨퍼런스의 기조연설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2025년 트럭 등 운송 분야에서의 도입을 시작으로

2030년 이후에는 개인차량에서도 완전한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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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수많은 자동차 회사들과 IT기업, 언론이 말하고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 대해서 말이다. 앞으로 자동차는 바퀴가 달린 거대한 컴퓨터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 보다는 더 다양한 측면에서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지금도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을 경험하고 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연결되어 연락처를 공유하고 음악을 듣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은 이젠 익숙해진 광경이다. 각 국가마다 규제로 인해 자동차와의 연결성에서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제는 생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우리는 미래 이동성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전망을 듣고 있다. IT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을 흔들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자동차의 시대는 끝났다. 내연기관의 시대는 곧 끝날 것이다 등과 같은 추측 들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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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은 추측일 뿐 실제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인 방식과 새로운 기술이 조화를 이루며, 이전보다 속도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조사기관인 맥킨지의 자료에 따르면 전통적인 자동차 업계는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서비스,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3조 2천억 달러의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2천 3백만대의 자동차가 2030년까지 더 늘어날 전망이며, 한 사람이 운송수단을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가를 나타내는 PMT(Passenger Miles Traveled on Highways) 수치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가 상승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되는 시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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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조사결과는 현재의 자동차 이용이 앞으로 큰 변화를 맡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매년 120만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미국 운전자들은 매년 36시간을 교통체증으로 인해 도로에서 허비하고 있으며,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연간 700억 달러의 비용이 의료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 석유 사용량의 30%를 자동차가 사용하고 있으며, 여전히 전 세계 30%의 사람들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는 (노약자, 유아, 장애인 등) 인구라는 점 또한 새로운 이동성의 페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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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사실과 문제점들을 위해 미래 이동성 환경은 다음과 같은 4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전동화를 통해 대기오염과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며, 자동차와 인터넷의 연결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카쉐어링 & 라이드 쉐어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하고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정리해보면 자율주행 / 전동화 / 커넥티드 / 차량공유 4가지의 방범을 통해 더 나은 이동성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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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4가지 해결 방법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상호간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진행되고 있다.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커넥티드 기능이 더해진 자율주행 자동차를 통해 라이드 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처럼 모든 요소들이 밀접한 관련을 맺고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더 저렴한 유지비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각각의 기술들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전통적인 자동차 시장 뿐만 아니라 새롭게 진입하는 IT기업들까지 모두를 변화시키고 있다.

변화의 흐름은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오피니언들의 말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임러 그룹의 디터 제체 회장은 “앞으로 모든 자동차들은 스마트폰과 연결되지 않으면 팔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GM의 메리 바라 CEO는 “앞으로 10년 동안의 변화는 지난 50년의 변화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토요타자동차의 아키오 회장은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자동차 산업에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애플의 팀 쿡 CEO는 “앞으로 자동차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라이드쉐어링 업체인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은 “매년 사고로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사고를 줄일 수 있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현재 미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결론은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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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미래의 자동차, 미래의 이동성을 이야기 하면서 이러한 의문을 갖는다. 과연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는 언제 오는가? 많은 투자를 통해 커넥티드카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전동화 차량은 언제쯤 주류가 될 것인가? 소비자들은 과연 차량을 공유하고 함께 이용하는 서비스를 원하게 될까? 라는 의문들이 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이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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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는 언제 올 것인가? 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2030년에는 전 세계 판매되는 자동차의 약 15%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기존에는 IT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을 이끌어 왔지만,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들도 시간이 흐르면서 빠르게 기술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토요타가 설립한 TRI와 같은 기관은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딥러닝을 활용한 기술들이 자율주행 시대를 빠르게 앞당기고 있다. 기술의 발전 속도는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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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커넥티드카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 인가?에 대한 의문은 현재 이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큰 관심사이다.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차량이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결되어 다양한 어플과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이러한 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014년에는 20%의 소비자가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2015년에는 37%의 소비자가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뿐만 아니라, 커넥티드 기능이 있는 자동차에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2014년 21%의 소비자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2015년에는 ‘32%’의 소비자가 지불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맥킨지의 조사결과에서는 위의 결과 이외에도 자신의 정보(운전데이터, 목적지 정보, 검색 정보 등)를 커넥티드 서비스 제공자에게 제공하는 것에도, 자동차을 운행하는데 도움이 되고 편리해진다는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으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이 커넥티드 기술을 적극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킬러앱(KILLER APP)’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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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전기차는 언제 대세가 될 것인가?하는 궁금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기차의 가격이다. 베터리 가격이 차량 가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가격은 중요하다. 맥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킬로와트당 150달러의 가격이라면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입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순수 전기차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차 등의 확대가 소비자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많은 전기차들은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지만, 보조금 뿐만 아니라 전동화 차량 이용시 전용 차선과 주차 혜택 등의 제도적 지원도 전기촤 확대를 가속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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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쩨,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차량 공유를 이용하게 될 것인가? 라는 의문이다. 뉴욕시의 경우 전통적인 택시 이용을 벗어나 우버나 리프트 같은 서비스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이 기존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이동 서비스와 함께 차량 공유 서비스의 이용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현재 대조시 중심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도심 외곽지역이나 통행량이 적은 한산한 지역까지 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한다.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가 차량 공유 서비스의 수익성을 내는데 더욱 적합하지만, 앞으로 서비스 지역의 확대 없이는 차량 공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기 어렵다. 젊은 소비자들의 면허 획득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면허는 획득하고 있으며 자동차를 소유하고 싶은 옥구 또한 배제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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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의문점들에 대한 분석과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2015년 300억 달러 규모의 차량 공유, 커넥티드 분야의 시장 규모는 2030년 1조 5천억 달러의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차량공유과 커넥티드 관련 서비스를 현재는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IT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기업들이 발빠르게 서비스 기술과 영역을 확장하고 기존의 제조사들이 이를 흡수하는 형태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티어 1의 제조사, IT기업들보다 더 앞선 0.5 티어 기업들의 출현도 예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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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그려진 위의 그림은 2000년에 다가 올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꿈꾸며 그려진 그림이다. 아쉽게도 이러한 미래는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변화의 흐름은 당시의 1차원적인 그림에서 벗어나 더욱 다양한 고민과 새로운 기술의 출현, 다양한 산업 분야의 융합을 통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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