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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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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05 0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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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국제 컨퍼런스가 4일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탠포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前 스탠포드 자동차연구센터장인 ‘스벤 베이커(Sven A. Beiker)’, 前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정책·전략기획 이사이자 Venable LLP 선임고문 ‘첸 리우(Chan D. Lieu)’, 자동차 디자인업체 ‘Zagato Milano’ 최고 운영책임자 겸 이탈리아자동차산업협회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그룹 회장 ‘조르지오 감베리니(Giorgio Gamberini)’, UCLA 기계공학과 교수 ‘데니스 홍(Dennis Hong)’,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 ‘이대형’,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등 국내외 자동차산업 전문가 6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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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예술 중 기술연설을 맡은 ‘첸 리우’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자동차 안전과 개선된 편의성, 지속 가능한 자동차에 대해서 설명했다. 일부 영역에서는 기조연설자인 스벤 베이커 교수와 설명이 겹치는 부분도 있었지만, 자율주행과 전기차, 카쉐어링이 어떤 식으로 자동차와 관련된 미래를 바꿔나갈 수 있는지를 경제와 환경, 상성과 시너지를 예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서울모터쇼 국제 컨퍼런스의 기술연설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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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왔는데, 이는 자동차로 인한 사망자를 줄여 사회적인 손실을 막고자 하는 부분이 제일 크다. 통계를 보면 이를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자동차 숫자가 증가하면서 1970년대에는 전체적인 사망 사고 숫자가 늘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자동차 안전성 증가로 인해 자동차 100만대 당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것은 물론 전체적인 사망 사고 숫자도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6년에 갑자기 사망자 수가 작년보다 증가하는 일이 있어 현재 미국 내에서 다각도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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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보자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 결과 주로 저소득 국가 또는 중간국 국가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는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이다. 또한 사고로 인해 자동차 탑승객이 죽거나 다치는 등 경제적인 손해비용이 연간 1조 달러에 달하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 문제를 해결해야만 좀 더 효율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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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미국은 사고에서 탑승객을 보호하는 내충격성에 집중해 왔다. 안전벨트의 사용을 강조하고 에어백을 추가하면서 과거에 비해 에어백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안전벨트 에어백까지 등장하는 시대다. 이로 인해 전체 교통사고 중 94%에 달하는 운전자 과실에서도 어느 정도는 사망 사고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자동차의 안전을 내충격성에서 충돌 회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돌려보자는 움직임이 있고 이에 자동으로 작동하는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긴급 비상제동 기능을 기본 제공하기로 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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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은 자율주행을 이야기하기 전의 차량 간 소통을 위한 V2V 시대가 먼저 올 것이다. 이를 통해 보이지 않는 전방의 도로 상황을 미리 알아채고 충돌을 방지할 수 있으며, 차량 간 통신은 물론 전파를 이용한 중앙 센터와의 소통을 통해 여러 자동차가 정보를 받을 수 있는 V2I 기술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법규가 제정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제조사에 관계없이 통신 커뮤니케이션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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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교통사고를 줄일 것이라고 기대되는 자율주행은 그동안 많이 강조해 왔지만 단계가 있다. 현재는 ACC와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이 단시간으로 구사되는 레벨 2 단계가 일부 자동차에 적용되어 있는 상태이다. 앞으로 구현해야 할 것은 필요 시 운전자가 운전에 개입하는 레벨 3 단계에서 운전자 개입을 자연스럽고도 빠르게 유도하는 방법이다. 자율주행차의 개발 속도와 안전성은 자율주행차에 부착되는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 LIDAR, 고정밀 맵 등의 발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만약 운전자가 개입할 필요가 없는 레벨 4 또는 5단계의 자동차가 나온다면, 운전자는 운전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 시간을 좀 더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으로 인해 사고가 줄어드는 것은 덤이다. 포드는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를 구현해 내겠다고 했고, 전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도 재임 기간 중에 자율주행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에 따라 당국 또한 자율주행차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며,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현재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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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자동차의 지속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다. 현재 자동차의 주행 거리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문제는 내연기관이 영원토록 지속 가능한 솔루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자동차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에는 전기차가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겼고, 특히 미국에서는 테슬라를 필두로 다양한 제조사가 전기차를 앞다투어 판매했다. 앞으로는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자동차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은 편의성에 대한 이야기다. 자동차는 평균적으로 일생의 95%를 주차장에서 잠자고 있고 5%만을 주행하는 데 사용된다. 도심 내에 자동차는 너무 많고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많이 서 있기 때문에, 최근 교통혼잡으로 발생하는 시간의 30%가 주차공간을 찾는 데 소비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카쉐어링이라고 보고 있는데, 최근에는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카쉐어링 업체와 협약하거나 직접 운영을 하는 등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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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쉐어링 외에도 우버로 대표되는 라이드쉐어링이라는 것도 있다. 카쉐어링은 운전자가 자동차까지 찾아가야 하지만, 라이드쉐어링은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오기 때문에 더 편리하다고 할 수 있다. 차량을 소유하지 않음으로써 운전자는 보험료와 유지비, 세금 등의 경제적 부담에서 해방되고 때로는 운전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앞으로는 이런 카쉐어링도 정액제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인데, 이렇게 되면 마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발달하면서 과거의 비디오 렌탈 샵이 없어진 것과 같은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드 쉐어링 카쉐어링이 성공하려면 경제성이 필수다. 그 경제성을 위해서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에서 서비스가 진행되어야 하며, 마일 당 40센트의 가격이 실현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단가 하락을 위해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으로 소모비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이와 같은 기술들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도시의 경관도 과거 주차장이 많이 필요했던 삭막한 광경에서 녹색지대가 많아지는 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디자인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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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 시대에 등장하는 자동차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카쉐어링과 라이드쉐어링 등 신기술들이 만나서 더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바뀔 것이다. 이를 통해 도심의 풍경을 바꾸고 낭비를 줄일 수도 있고, 정액제를 통해 필요한 만큼만 자동차를 사용하는 등의 변화도 생길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 사고가 줄어들고 비용의 낭비도 줄어드는 등 경제적으로도 우수함을 줄 것이다. 그렇게 미래는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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