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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오늘을 달리는 PHEV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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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11 20:5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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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대표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프리우스에 배터리를 추가하고 기술적인 면을 더해 PHEV로 다듬은 프리우스 프라임이 국내에 출시됐다. 올해 서울모터쇼가 끝나자마자 등장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도심 근교에서 주로 자동차를 사용하면서도 주말에 장거리를 주행해야 하는 운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친환경차 보급을 통한 환경에의 공헌’과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토요타의 모토가 잘 드러나는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무서울 정도로 확장되고 있고 판매량도 높다. 1997년에 처음 출시된 프리우스는 20주년을 맞는 현재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했고, 캠리 하이브리드 등 토요타 라인업 내의 다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합하면 1,000만대가 넘는 모델이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기조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토요타 코리아의 올해 판매목표 10,000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예상이 약 60%를 차지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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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매력적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가 필수적이다. 그 중에서도 도심 단거리 주행 시 충전된 전기를 사용해 연료 소모를 줄이고, 장거리 주행 시 엔진을 가동시켜 배터리 용량 부족에 대응하는 PHEV는 판매량의 상승을 노릴 수 있는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토요타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풍족하게 하는 것은 물론, 판매량 상승에도 보탬이 될 머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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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이후 계속 변화를 단행해 온 프리우스는 4세대로 변화하면서 디자인과 플랫폼, 파워트레인에서 큰 변화를 이뤄냈다. 그 중심에는 토요타의 새로운 TNGA 플랫폼과 효율을 높인 엣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 전기 모터를 조합하는 4세대 THS(Toyota Hybrid System)를 통해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프리우스 프라임은 이 4세대 프리우스가 좀 더 효율적이고 배출가스가 적은 형태로 진화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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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아이코닉 휴먼 테크’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 날카로운 선을 이용해 강한 인상을 만드는 것은 동일하지만, 프리우스가 날을 세운 것에 비해 프라임은 전체적으로 디자인을 좀 더 둥글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듬어나가고 있다. 4개의 사각형 LED 프로젝션 램프를 가로 일렬로 배열한 헤드램프와 프론트 범퍼에 세로 형태로 위치한 LED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 LED 안개등의 조화가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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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서도 기존 프리우스와는 디자인의 차이를 보이는데, 좌우로 볼록한 면을 넣어 공기의 흐름을 다듬는 더블 버블 백 도어 윈도우를 적용했고, 트렁크 리드 주변을 두르는 브레이크 램프를 적용해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시인성도 향상시켰다. 이탈리아 카로체리아인 자가토의 상징과도 같은 더블 버블 루프가 리어 해치로 옮겨진 것이다. 차체 후면에 배터리 추가 장착으로 인해 늘어난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리어 해치에는 CFRP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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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은 4세대 프리우스와 동일하다. 본래 프라임은 센터페시아에 세로로 긴 형태의 11.6인치 T-커넥트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네비게이션과 기타 기능의 연동 문제, 국내에서 필요없는 기능 삭제를 진행하면서 평범한 형태의 7인치 모니터가 적용됐고, 이로 인해 본래 세로 형태로 배열되는 송풍구도 가로 형태로 정리되었다. 직관적이면서도 다루기 쉽도록 시선이 향하는 부분에 계기반과 모든 조작계가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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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은 프리우스와 동일한 TNGA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디자인의 변경과 배터리 탑재로 인해 프리우스보다 차체 길이가 105 mm 연장됐고, 그 겨로가 4,645 mm의 길이를 갖고 있다. 최대 열효율 40%의 2ZR-FXE 1.8L 엔진을 탑재했고, 파워 컨트롤 유닛의 승압 출력을 향상시켰다. 프리우스가 니켈 메탈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비해 프라임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이는 PHEV의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한다. 충 방전이 빠르게 진행되는 HEV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중요한데다가 리튬이온 배터리가 에너지 저장에서 우수하기 때문이다. 8.8kWh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40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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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에서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이다. 프라임 내에는 각각 최고출력 72마력, 31마력을 발휘하는 두 개의 모터가 있는데, 평상시에는 각각 구동과 발전을 담당하다가 고출력 주행이 필요할 경우 두 개의 모터를 모두 구동에 사용해 최고출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로 인해 HEV에서 약점으로 지적되던 가속의 지연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역동적이면서 즐거운 주행도 가능하다. 엔진 가동을 조금이라도 줄여 배출가스를 줄이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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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부의 친환경차 사업은 상당히 탄력을 받고 있으며, 2016년에는 PHEV를 포함해 57,000대의 HEV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104,000대의 HEV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라임은 이 시장에 정확히 뛰어들어 보급률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PHEV 구매 시 5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이 지급되는데다가 소비세, 교육세,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어 실 구입혜택이 크며, 도심 혼잡 통행료 감면은 물론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과 장기간에 걸친 배터리 보증으로 인해 프라임의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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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라임의 판매 목표는 100대로 앞에서 설명했던 HEV 국내 판매 목표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인기를 얻고 판매가 늘어나면 다음해에는 더 많은 프라임의 판매가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판매 외에도 PHEV에 꼭 필요한 충전 등의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며, 각 토요타 매장마다 충전기를 갖추겠다고 한다. 인프라가 넓어지면 프라임의 보급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어질 토요타의 PHEV 보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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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 프라임은 프리우스보다도 훨씬 적은 23g/km의 CO2 배출량을 자랑하고 있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서 엔진을 전혀 가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갑자기 장거리 주행이 필요하다고 해도 기름만 주유하면 주행 걱정이 없는 편리함도 지니고 있다. 물론 프라임을 이용한다고 해서 탁한 도심의 공기가 갑자기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개선에 아주 조금은 일조할 수 있을 것이며, 스마트 에코 투어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개선, 힐링 드라이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이 프라임이 국내 시장에서 갖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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