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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모터쇼 3신 – SUV의 닛산, MPV의 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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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19 21: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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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와 닛산은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라는 한 배를 타고 있지만 중국에서의 전략은 약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닛산은 중국 시장에 새로운 SUV를 투입해 확장을 노리고 있고, 르노는 새로운 MPV를 투입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투입하는 자동차는 장르는 물론 크기, 용도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르노는 F1에서 영감을 받은 컨셉트카를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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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정책의 변화로 인해 중국 내에서 소형 SUV의 출시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닛산도 이 카테고리에 뛰어들었다. 본래 남미 시장에 투입하고 있던 닛산의 소형 SUV 킥스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킥스 뿐 아니라 4월 6일에 중국에서 신고식을 마친 준중형 SUV X-트레일도 SUV 라인업에 추가된다. 이로써 닛산은 킥스, 캐시카이, X-트레일, 무라노, 패트롤로 이어지는 모든 크기의 SUV 라인업을 갖추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UV만으로 대응할 수 없는 특수 시장을 열기 위해 픽업 트럭인 나바라가 중국 시장에 상륙한다. 중국 시장에 새로 등장하는 모델들은 V-모션 그릴과 부메랑을 닮은 미래지향적인 헤드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한 넓은 실내공간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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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인텔리전트 드라이빙’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그 중에서 인텔리전트 파워, 인텔리전트 통합은 이미 중국 시장에 소개되어 있으며, 닛산 i-세이프티는 이미 모든 핵심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닛산은 품질시대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인텔리전트 아이디어, 기술, 설비를 통해 모든 연구개발 과정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35,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닛산의 기술들을 경험하고 있는 중이며, 이를 더욱 늘려나가고 기술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지난 1/4 분기 동안, 둥펑닛산은 중국 시장에서 20.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매년 거듭되는 성장 덕분에 신기록을 달성해냈다. 이와 같은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닛산은 ‘영 닛산 3.0 시대(Era)’를 통해 고객에 대한 접근을 지속하고 브랜드 전략의 재정립을 노린다.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면서 경험의 만족을 노리며 이벤트와 신, 경험을 지향하는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닛산은 중국의 젊은이들을 공략하면서 더욱 튼튼한 브랜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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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이번에 R.S.2027 비전 컨셉트라는 이름의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르노가 F1에 몸담아왔던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앞으로 르노의 자동차들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알려주는 하나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르노는 F1을 비롯한 모터스포츠에서 기술을 다져왔고, 한 때 MPV인 에스빠스에 F1 엔진을 탑재하고 주행하기도 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르노의 터보차저 고성능 라인업 모델들은 이와 같은 르노의 F1 DNA가 녹아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R.S.2027 비전 컨셉트는 프론트 윙에 르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ㄷ’자 형태의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어 있고 콕핏은 전투기에 주로 적용되는 밀폐형 캐노피가 적용되어 있어 운전자를 외부 이물질로부터 철저히 보호한다. 전기 주행 모드가 가동되면 불빛이 흰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고 프론트 휠에는 액티브 LED 라이트를 적용해 ‘팬 랭킹’ 포지션을 숫자로 알려주거나 자동차의 상태 등을 알려줘 F1을 좀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콕핏은 경량 쉘을 사용해 3D 프린터로 제작하며, 이로 인해 운전자의 몸에 딱 맞는 콕핏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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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르노가 그랬던 것처럼, 이 컨셉트카에 적용된 기술들도 앞으로 르노의 일반 자동차에 적용될 것이다. 굳이 고성능을 논하지 않더라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거나 3D 프린터를 통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운전자의 체형에 맞는 시트를 제작하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미래의 르노 자동차는 좀 더 지능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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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제 르노의 성장에 대해서 논해보자. 르노는 SUV를 비롯한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2016년에 판매한 954만대의 자동차 중 38.6%의 자동차가 크로스오버였다. 중국 시장에서의 크로스오버 비율을 더 높아서 35,278대 중에서 39.3%의 자동차가 크로스오버이고 그 중에서도 캡쳐(QM3)와 꼴레오스(QM6)의 판매가 높다고 한다. 이와 같은 크로스오버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르노가 든 카드는 MPV인 에스빠스다. 카자르 또는 꼴레오스의 인원 수용 능력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자동차이자, 중국의 배기량 별 세금 정책과 딱 맞는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르노는 2013년 12월에 둥펑자동차와 합작기업을 세우면서 중국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기 시작했고, 2016년 2월에는 우한에 조립공장과 파워트레인 제조시설, R&D 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1년에 150,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두 배로 생산력을 늘릴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생산은 판매량이 받쳐주어야 가능한 것이다. 르노는 중국 내에서 크로스오버뿐만 아니라 전기차 라인업까지 갖추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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