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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모터쇼 4신 - 중국시장을 바라보는 독일과 일본의 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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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19 2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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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 모터쇼가 막을 올렸다.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를 포함 1,00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한 이번 상하이 모터쇼는 1,400대의 자동차가 전시장을 장식했으며, 이 중 113대의 신차와 컨셉카가 세계 최초로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환경 규제와 기술 혁신의 흐름 속에서 거대한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 8년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의 자리를 지킨 중국, 그리고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지 기업들과 수입 브랜드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다양한 차량과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강세를 보인 중국 시장에서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그간 엔저효과로 쌓아올린 자원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신차 개발과 신기술 연구에 투입된 자본이 본격적으로 그 결과물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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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자동차는 지난 4월 1일, 북미, 유럽, 아프리카 및 일본을 담당하는 ‘토요타 No.1’ 파트와 중국, 중동, 북아프리카,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 해를 포함한 개발 도상국을 담당하는 ‘토요타 No.2’ 파트를 통합하는 ‘Business Planning and Operation’를 발표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과 개발 도상국 사이의 연비 규제와 기술 혁신의 차이가 점차 줄어들면서 별도의 파트로 나누어 운영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의견을 통합해 결정되었다는 후문이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며 보급을 장려해 왔다. 북경의 경우 2018년부터 자동차 제조사가 일정 수 이상의 ‘신에너지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경우 패널티를 부여하는 정책을 시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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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제너럴 모터스(GM)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있는 SUV 형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를 대거 소개하며 경쟁 업체보다 훨씬 큰 전시 공간을 선보였다. 폭스바겐과 GM은 중국에서 약 4백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시장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2017 상하이 모터쇼에서 보여준 전기 규모는 중국의 변화하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두 회사의 발빠른 대응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도 공격에 나섰다. 토요타는 2017 상하이 모터쇼 개막 전날, 연료 전지 자동차 및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전략을 발표하며 중국시장에서의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공개했다. 혼다와 닛산 역시 전기차와  컨셉모델을 통해 앞으로 중국시장에 선보일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의 초점은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인 ‘신에너지 자동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베이징과 상하이를 오가며 개최된 중국의 거대 모터쇼에서 오랫동안 다뤄진 주제이지만, 올해에는 근 시일 내 양산이 결정되어 있거나, 양산 모델에 가까운 ‘신에너지 차량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2017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1,400대의 차량 가운데 159대가 ’신에너지 차량‘이며, 이 중 중국 현지 제조사의 차량이 96대, 해외 기업의 차량은 63대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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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또한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 신에너지 차량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을 위한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상하이 모터쇼 미디어 데이 하루 전 토요타는 오는 10월, 중국에 연료전지차인 미라이(Mirai)의 도로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중국에 2대의 테스트용 미라이를 들여올 예정이다. 또한 2018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출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또한 모터쇼 개막 전날, 2025년까지 중국에 1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 컨셉카‘ID 크로즈’는 이전에 공개된 ID 버즈 컨셉과 함께 미래 전동화 전략의 비전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에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티아스 뮐러 CEO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의 미래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커넥티드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 자동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하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2018년부터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생산 할당량을 지정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기술 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 또한 ‘신에너지 자동차’의 보급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2016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약 2천 8백만 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한 자리 수 성장세로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임에는 변함없다.

 

2년 전 상하이 모터쇼에는 928,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판매량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관심 또한 그 어느 시장보다 뜨겁다. 저성장 기조로 들어선 중국 자동차 시장이지만, 중국시장에 거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대는 여전히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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