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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모터쇼 7신 – 푸조와 시트로엥이 중국으로 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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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20 01: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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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그룹 내에 속해 있는 푸조와 시트로엥은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사이지만 중국 시장에 큰 신경을 쓰고 있으며, 특히 시트로엥은 신차 발표를 자국이 아닌 중국에서 진행했다. 이는 단순히 PSA그룹이 중국 둥펑자동차의 투자를 받았고 프랑스 정부와 더불어 공동 최대주주가 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 시장에 목숨을 걸지 않는 자동차 제조사는 거의 없지만 PSA 그룹 역시 중국 시장을 활발하게 공략하고 있는데다가, 실제로 많이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푸조와 시트로엥의 컨퍼런스에는 각 제조사의 CEO들이 직접 참석했고, 발언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시트로엥은 2년 전 상하이모터쇼에서 에어크로스 컨셉트를 발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한 양산 모델인 C5 에어크로스를 발표했다. 또한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컨셉트카들을 그대로 상하이 무대로 가져왔고, 조밀하게 무대를 꾸몄다.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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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에게 있어 중국 시장은 그야말로 핵심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시트로엥은 2016년에 중국에서 25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했고, 이는 시트로엥의 2016년 전 세계 판매량의 1/5를 차지하는 막대한 물량이다. C5 에어크로스를 상하이 모터쇼에서 먼저 발표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며, 판매 또한 중국 시장에서 조금 더 빠르게 이루어진다.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는 2018년 말 즈음으로 짐작되고 있다.

 

C5 에어크로스와 더불어 중국에서의 판매를 견인할 또 다른 자동차는 C3 에어크로스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C-에어크로스 컨셉트는 미래 C3 에어크로스를 위한 디자인이며, 이 두 대로 C3-XR의 판매를 같이 견인하게 된다. C3-XR은 2015년 중국 내에서 런칭한 이후 2016년 말까지 약 15만대 가까이 판매하면서 둥펑시트로엥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참고로 시트로엥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모델은 C-엘리제로 런칭 이후 약 30만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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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은 PSA그룹 내에 있기 때문에 푸조와 엔진, 플랫폼을 공유한다. C5 에어크로스도 푸조 3008과 동일하게 EMP2 플랫폼을 적용한 것은 물론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시트로엥은 어떤 점에서 차별을 두고 있을까? 이에 대한 시트로엥의 대답은 ‘디자인’과 ‘편안함’이다. 푸조와는 다른 형태로 전위적인 디자인과 예부터 시트로엥의 특기였던 편안함을 무기로 삼는다는 것이다.

 

‘어반 캡슐’로 대표되는 시트로엥의 새로운 디자인은 C4 칵투스와 신형 C3로 유명하며, 강렬하게 선을 그으면서도 절묘하게 균형을 맞추는 이 디자인이 C5 에어크로스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편안함’은 시트로엥이 작년에 제창한 ‘시트로엥 어드밴스드 컴포트’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C5 에어크로스에는 시트로엥 최초로 ‘진보적인 유압식 쿠션(Progressive Hydraulic Cushions)’이 적용되어 탑승자의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한 댐핑 능력이 좀 더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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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푸조 SUV 라인업은 다른 나라에서 판매하는 라인업보다 조밀하다. 기존 3008을 단종시키지 않고 디자인을 바꿔서 계속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신형 3008은 중국 내에서는 4008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2008 앞에 위치하는 모델이 별도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푸조의 SUV 판매를 책임지는 모델은 신형 3008과 5008이 될 것이다.

 

푸조 역시 이를 인식한 듯 이 두 모델의 소개에 큰 공을 들였다. 아이콕핏으로 대표되는 디자인은 물론 다양한 능동형 안전장비와 ACC, 차선 유지 시스템 등 반 자율주행 시스템에 가까운 기능들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푸조 인스팅트 콘셉트’를 통해 자유를 강조했다. 각 좌석을 독립식으로 제작해 승객의 자유를, 자율주행을 통해 운전의 자유를, 커넥티드를 통해 접속의 자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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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는 중국 시장에서는 주로 가솔린 엔진을 판매하며, 터보차저를 이용한 다운사이징 능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번에 중국 시장에서 SUV를 소개하면서 강조한 것도 THP(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와 ‘그립 컨트롤’로 4륜구동이 아니더라도 임도를 충분히 주파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무대 옆에는 미드십 후륜구동 방식의 푸조 3008 DKR을 전시했고, 다카르 랠리 정복에 공헌한 푸조 스포르의 대표 ‘브루노 파민’과 미스터 다카르 ‘스테판 피터한셀’을 무대로 불렀다. 중국 시장에 대한 푸조의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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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신형 3008과 5008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중국에서는 5008이 좀 더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조도 이를 의식한 듯 5008에 7명이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쉐어 오피니언 리더(Share Opinion Leader)’라는 모토를 앞세웠다. 그리고 중국 출신의 수퍼모델 밍시(Ming Xi)를 5008 홍보대사로 내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등장하자마자 중국 기자들의 이목이 집중됐고 곳곳에서 플래시 세례가 터졌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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