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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모터쇼 9신 – 마세라티와 포르쉐, 럭셔리 브랜드도 판매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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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20 04: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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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구는 13억,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 가구가 전 국민 자산의 41.4%를 거머쥐고 있다고 한다. 현재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어림잡아도 1300만 명이나 된다는 것이며, 이들은 값이 비싼 럭셔리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망설임이 없다. 판매량을 늘려 이익을 취하고 싶은 럭셔리 브랜드들이라면 군침을 흘리는 시장이라는 것이며, 이는 실제 판매량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마세라티와 포르쉐는 접근 시기는 틀리지만 판매량과 이득을 늘리고 싶다는 욕망을 같이하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이며 또한 스포츠카 브랜드이기도 하다. 마세라티는 원래 쿠페였던 기블리를 4도어로 다듬고, SUV인 르반떼를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판매량 증가를 노리고 있다. 포르쉐는 911 시리즈를 유지하던 과거를 버리고 박스터와 카이엔으로 판매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마칸, 파나메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자동차들이 추가됐다. 이와 같은 노력은 실제로 판매량의 증가로 이어졌고,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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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에게 있어 중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콰트로포르테를 판매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2016년에는 전세계적으로 42,10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2015년 대비 30%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는데, 중국 시장에서만 2016년에 12,250대를 판매했다. 2004년 중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 한 해 판매량 100대를 겨우 넘기고 2012년에 판매량 1,000대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급성장을 한 것이다. 더군다나 2015년 대비 91%의 판매 성장을 기록했으니 CEO가 직접 무대에 등장할 만 하다.

 

2017년의 성장세는 더 두드러질 예정이다. 2017년 1/4분기 마세라티의 판매량은 2016년 같은 분기에 비해 무려 119%나 성장했다. 현재 마세라티는 중국 시장에서 약 30,000명의 고객을 모시고 있으며, 그 중에서 38%는 여성 고객이다. 마세라티는 자사의 고상한 미학, 비교를 불허하는 수제작 기술, 매혹적인 엔진음 그리고 스릴 넘치는 운전 경험이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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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장의 규모를 의식하듯, 마세라티는 100,000번째 콰트로포르테를 무대에 세웠다. 솔리드 화이트 색상을 적용했고, 21인치 티타노 림과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적용한 콰트로포르테 그랜드스포트 모델이다. 또한 르반떼의 판매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그 외의 모델들도 판매해 판매량을 더욱 늘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세라티가 강조하는 것은 고급스러움이다. 에르메질도 제냐로 대표되는 고급 실내 장식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세라티의 모든 자동차들이 이탈리아의 공장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자동차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마세라티를 통해서 누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말을 타고 폴로 경기를 즐기거나 요트를 타고 크루즈를 즐기는 등 럭셔리 브랜드가 생각할 수 있는 여유로운 라이프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특별해지고 싶은 중국 내 고객들을 공략하고 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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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중국 내 판매량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총 65,246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2015년 대비 12%의 성장을 기록했고, 올해 역시 신 모델 출시로 인해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은 SUV인 마칸으로 34,015대를 판매하면서 22%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도어 스포츠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911 시리즈가 11%가 넘는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718 박스터와 카이맨을 선택하면서 이 두 모델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포르쉐의 중국 내 성장을 견인할 다음 모델은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이다. 포르쉐다운 디자인과 일상 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춘 이 모델은 럭셔리 세그먼트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시장을 위헤 휠베이스를 늘린 파나메라 익스큐티브와 파나매라 터보 S E-하이브리드, 신형 911 GTS와 911 GT3 컵도 등장했다. 언급된 5개 모델 모두 아시아 프리미어 모델로 그만큼 중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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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역시 판매에만 머물지 않기 위해 포르쉐 클럽 차이나와 포르쉐 모터스포츠 아시아 퍼시픽의 런칭을 공표했다. 포르쉐 클럽은 개인 회원들의 집합체에서 더욱 상위개념으로 움직이며, 회원들에게 포르쉐 국제 이벤트 참가 기회를 제공하거나 특별한 혜택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 모터스포츠 아시아 퍼시픽을 통해 GT 머신을 구입하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만들 계획이며,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등의 경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특별한 경험들이 포르쉐의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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