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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하이모터쇼 12신 - 링크 앤 코를 통해 이루어지는 지리자동차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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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4-20 23: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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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행보가 달라지고 있음이 느껴지는 것은 자동차 제작 품질의 상승만이 아니다. 지리자동차가 이번에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새로 런칭한 자동차 브랜드 링크 앤 코(LYNK & CO)는 평생 제품 보증을 통한 질 좋은 자동차의 공급은 물론 커넥티비티 기능의 향상을 통해 카쉐어링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을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한 변화의 중심에 링크 앤 코 0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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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앤 코 01은 지리자동차가 인수한 볼보의 기술력이 대거 도입되어 있다. 플랫폼은 신형 볼보 40 시리즈에 사용될 소형 플랫폼인 CMA 플랫폼을 사용하며, 외형 및 실내 디자인도 볼보에서 담당했기 때문에 볼보의 최신 모델들과 비슷한 디자인의 실내를 갖고 있다. 만약 중국차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면 링크 앤 코 01이 이를 단번에 깨트릴 수 있을 정도로 재질과 마감 처리 등의 디테일도 향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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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의 핵심은 커넥티드 기술이다. 링크 앤 코에서 제작하는 자동차는 항상 통신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할 것이며, 이러한 통신에 들어가는 비용을 무료로 제공하는 첫 번째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바퀴 위의 스마트폰’으로 연결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개인화된 서비스, 자동차 업계에서는 처음인 오픈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자동차 전용 앱스토어 등이 포함된다.

 

무엇보다 링크 앤 코가 커넥티드 기술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카쉐어링’이다. 링크 앤 코의 자동차는 운전자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카쉐어링에 사용하도록 할 것이며, 이 때 커넥티드 기술이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링크 앤 코가 바라는 것은 오토모티브 프로덕트의 방향성에 대한 재설정과 도전으로, 소매 가격의 개념도 지금과는 크게 변하게 될 예정이다. 가격은 쉽게 접근 가능한 가격으로 설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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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앤 코의 자동차를 통해 ‘차량을 소유한다’는 개념도 변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커넥티드의 간소화, 전자 상거래, 새로운 세대의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해결해 차량 소유권을 농축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차를 한 명이 소유하고 빌려준다는 개념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지 걱정이 없어야 된다는 점이 필수이며, 링크 앤 코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에 대한 평생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2017년 4/4분기, 자동차가 처음으로 판매에 돌입하는 시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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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앤 코 01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개발과 테스트는 마쳤고 생산만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 내에서의 생산은 동남부 루치아오에 있는 공장에서 진행하며, 여기서는 링크 앤 코의 자동차 뿐 아니라 볼보의 자동차도 같이 생산하게 된다. 01에는 볼보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1.5L 터보차저, 2.0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PHEV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2019년 즈음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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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앤 코는 자동차의 판매도 기존과는 다른, 테슬라와도 비슷한 방식을 따를 것이라고 한다. 독립 체인점은 구축하지만, 고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를 주문하고 값을 지불하며 이후 링크 앤 코 소유의 딜러십을 통해 완성차를 배달한다. 차량 관리와 정비, 부품 공급은 볼보의 딜러십과 독립 체인점을 통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부사장인 알라인 비서(Alain Visser)는 “링크 앤 코는 테슬라의 방식을 배우고 있으며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겠지만, 종국에는 이를 통해 많은 고용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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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앤 코의 자동차는 01에서 끝나지 않는다. 02 모델도 곧 선을 보일 예정이며 이번 모터쇼장에서는 세단 형태인 03 컨셉트도 공개했다. 자세히 보면 기존의 세단과는 다른 유니크한 형태를 띄고 있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스포티한 형태를 갖고 있다. 03 컨셉트는 설계 시부터 높이와 넓이의 균형을 고려했다고 한다. 01과 동일한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얇은 루프라인을 갖고 있다. 03 컨셉트는 01과 마찬가지로 CMA 플랫폼을 이용하며, 개발은 볼보와 지리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CEVT에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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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는 해외로의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그 선두주자는 링크 앤 코의 모델들이 될 것이다. 그리고 커넥티드 기술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젊은이들을 공략하며 보급하게 되면, 앞으로 세월이 지날수록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저항감은 줄어들 것이다. 지리자동차에게는 그만큼의 자금과 여유가 있으며, 기술 역시 이미 준비되어 있다. 지리자동차의 꿈과 중국 특유의 느긋함이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인지는 링크 앤 코 01이 몸소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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