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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30, 브랜드의 현재이자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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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6-16 06: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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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크로스오버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SUV와 세단의 장점을 갖춘 실용적인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 그 가운데 수입차 시장에서 단연 눈에 띄는 모델은 바로 인피니티 Q30이다. Q30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2015년부터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인피니티의 실적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모델이기 때문이다. Q30은 인피니티 브랜드의 첫 번째 컴팩트 크로스오버 모델로 BMW 1시리즈, 아우디 A3,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렉서스CT 등을 경쟁 상대로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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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현장에서는 르노닛산 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과 다임러 그룹의 디터 제체 회장의 기자 회견이 진행되었다. 양사의 협력관계가 더욱 가속도를 낼 것이라는 내용의 회견이었다. 곤 사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업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협업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이번 협력으로 제품 출시 기간이 단축되고, 향후에도 새로운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해 양사의 협력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라고 발표했다. 다임러의 디터 제체 회장 또한 "2010년에 협력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왔다. 2015년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2건 발표하고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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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내용 가운데 주요내용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우선 멕시코 아구스칼리엔데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공동 조립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이 새로운 공장에서는 2017년부터 인피니티의 차세대 프리미엄 컴팩트카와 2018년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생산이 예정되어 있으며 2020년까지 연간 23만대 이상의 생산이 이루어진다.f89e2991d1cef60d55553f44a96c6ff7_1471466
다음으로 2015년 4월에 발표된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한 1톤 픽업 트럭의 공동 개발이다. 이 신형 차량은 닛산의 신형 ‘NP300’ 아키텍처의 일부를 공유해 생산되며. 생산은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있는 르노 공장 내에 설치 한 전용 라인에서 닛산이 담당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결과물이 최근 르노가 공개한 픽업트럭 '알라스칸'이다.뿐만 아니라 스마트 포투와 포포의 신형 EV모델에 대해서도 발표되었다. 신형 포투와 포포는 르노의 트윙고는 공동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최초의 차량이다. 포포와 포투의 EV모델은 2016년 하반기에 발매 예정으로 르노 ‘ZOE’에도 적용되어 있는 르노산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또한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에서 생산된 것을 탑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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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바로 오늘 소개하는 '인피니티 Q30'의 협업이었다. 새로운 프리미엄 컴팩트 모델인 Q30은 벤츠 GLA 클래스와 여러 부분에서 구성 요소를 공유하고있다. Q30은 유럽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인피니티 모델이다. 2만 5천 파운드가 투자된 영국 선덜랜드 공장은 Q30 생산을 위해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곳에서 생산된 Q30은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100% 로봇 용접 시스템과 부품을 개별적으로 조립하는 ‘100% 킷팅(kitting)’ 까지 향상된 생산 기술로 Q30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Q30은 인피니티가 처음 선보이는 장르의 차량이다. 세단과 SUV 모델만 선보였던 인피니티는 Q30을 통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컴팩트 세그먼트 부분에서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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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시장의 성장세는 매년 지속되고 있다. C세그먼트 부분의 성장세는 평균 9.4%. 그 중 프리미엄 세그먼트 부분은 매년 평균적으로 3.9%씩 성장하고 있다. 상승세가 가파르진 않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Q30은 이런 시점에서 인피니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역할을 띄고 있다.
심혈을 기울인 만큼 시장에서의 반응은 뚜렷하다. 특히 유럽시장에서의 Q30의 활약은 주목할 만하다. 인피니티의 2016년 글로벌 신차 판매 실적은 사상 최대인 약 23만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시장 별로는 최대 시장인 미국이 13만 8,300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중국은 4만 1,590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3% 증가하며 2015년(전년대비 34% 증가)에 비해 성장이 둔화되었다.

 

유럽의 경우 약 1만 6,000대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140%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6,700대, 멕시코는 23% 증가한 약 2,200대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1만 2,000대가 판매되었다. 차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서유럽은 'Q30'과 'QX30'이 판매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인피니티의 글로벌 CEO 롤란드 크루거(RolandKrueger)는 Q30과 Q60쿠페 등 새로 선 보인 모델들이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프리미엄판매 최대 시장이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공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Q30은 인피니티 모델 최초로 2.0L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했다. 2.0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제원상 211 마력(@ 5,500 rpm)과 35.7 kg.m 토크(@ 1,200~4,000 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여기에 패들 시프트로 수동 변속 가능한 7단 DCT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어 0~100km/h 가속시간 7.2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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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도 성능이지만, Q30의 가장 큰 장점은 인피니티 Q30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해치백으로 분류되기엔 전고가 높고 C세스먼트 SUV로 분류되기엔 형태와 높이에서 차이를 보인다. 크로스오버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 각 세그먼트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보단 틈새 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곡선라인과 볼륨감이 강조된 Q30의 디자인은 단연 경쟁 차종들보다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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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0 디자인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전통적인 유럽의 C세그먼트 차량들과 달리 높은 전고와 지상고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Q30은 전고가 1,495mm로 힙 포인트(531mm)가 더 높다. 높은 전고와 지상고는 차를 타고 내리기 편하게 하고 더 나은 전방 시야를 제공한다. 패스트백의 해치백 스타일의 Q30이지만 실내공간은 의외로 넉넉하다. Q30의 앞좌석 너비는 1,393mm, 뒷좌석 너비는 1,349mm이다. 2열 시트의 공간의 무릎부분이나 헤드룸도 넉넉하다. 보통 이러한 스타일의 차량은 2열의 헤드룸이 좁아 스타일을 살린 헤어스타일이라면 아슬아슬하게 머리가 닿기 마련이지만 그런 점은 없다. 최대 트렁크 공간은 430리터로 차량의 크기에 비해 넉넉한 공간을 보인다. Q30의 국내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3,840만원), 프리미엄 시티 블랙(4,090만원), 익스클루시브(4,340만원), 익스클루시브 시티 블랙(4,390만원) 총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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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는 올 상반기 Q30을 통해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의 기준을 제시했다면, 하반기에는 Q60 쿠페를 통해 자사 차량의 퍼포먼스를 강조한다. 지난 서울 모터쇼를 통해 국내 처음 공개 되었던 Q60 쿠페는 불륨감 넘치는 차체 디자인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Q60은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5마력, 최대토크 48.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인피니티의 수장인 로날드 크루거(Roland Krueger)는 지난 해 Q60에도 인피니티의 고성능 모델에 붙는 S뱃지가 붙을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BMW M4와 경쟁하게될 예정. 참고로 인피니티의 고성능 모델에 붙는 S뱃지는 스포티한 외관이 더해지는 경우 은색의 S뱃지가,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에는 파란색의 S뱃지가 적용된다. 그리고, 고성능의 최상위 모델에는 붉은 색의 S뱃지가 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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