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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등록 총정리, 세단은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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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13 00: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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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 국내 신차등록대수가 발표됐다. 세단의 인기가 유지되면서도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감지되었는데, 소형 SUV의 인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하고 있고 대기오염의 영향과 정책 변동으로 인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의 판매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었다. 소득을 갖춘 운전자들이 늘으면서 준대형 자동차의 인기가 상승한 것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대부분의 수치는 신차 등록을 기준으로 했으며 수치는 차급과 외형을 위주로 나누었다. 부가적인 사항은 따로 주석을 붙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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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산차 신차등록 대수는 835,008 대로 2016년 상반기 대비 1.6% 감소했다(쉐보레 임팔라와 르노삼성 QM3는 국산차로 포함). 승용차는 716,420 대가 등록되어 2016년 같은 기간보다 19,858 대가 적어졌지만 상용차는 118,500 대가 등록되어 6,609 대가 증가했다. 감소한 고객들이 모두 수입차로 이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세계적인 차량 판매 감소의 여파가 국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브랜드는 현대자동차로 올해 상반기에만 승용차 266,972 대, 상용차 66,808 대가 등록됐다. 그 뒤를 기아자동차가 바짝 쫒고 있으며, 3위는 쉐보레가 기록하고 있다. 상용차 부문이 없는 르노삼성과 쌍용은 승용차 부문에서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차에서 프리미엄 디비전으로 독립한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에 29,803 대를 등록해 6위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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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승용차는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로 79,181 대가 등록되었으며, 이로 인해 2016년 상반기 대비 준대형 부문 자동차 등록 대수가 46.2% 가량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아반떼가 2위, 쏘나타가 3위를 차지함으로써 SUV의 홍수 속에서도 세단이 굳건히 인기를 유지하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타 브랜드의 세단은 기아자동차 K7이 9위, 르노삼성 SM6가 11위, 제네시스 G80이 14위, 쉐보레 말리부가 1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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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형 SUV 부문에서는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30,489 대가 등록되어 국산 승용차 부문 8위, 소형 SU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기아 니로가 10,461 대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쉐보레 트랙스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9,763 대 등록을 기록하며 3위를 달성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르노삼성 QM3는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약간 감소한 6,550 대가 등록되어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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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판매량이 적은 전동화 자동차를 제외하고 가장 적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로 89 대가 등록되어 54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쉐보레 카마로로 320 대가 등록되었으며, 기아 K9은 902 대가 등록됐다. 르노삼성에서 가장 판매대수가 적은 자동차는 SM5이지만 2,384 대가 등록되어 르노삼성의 전체 판매 대수인 56,456 대를 기록하는 데 일정 부문 보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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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상용차는 현대자동차의 포터 2로 56,557 대가 등록되어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그 뒤로 기아자동차의 봉고 3 트럭이 2위를 차지했으며, 3위인 현대 뉴 마이티는 3,104 대가 등록됐다. 대형 버스 부문에서는 현대 유니버스가 1,347 대로 1위를 차지했다. 대우버스는 1,311 대가 등록되었는데 등급별로 세분화하면 판매된 대수는 현대 버스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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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수입차 신차등록 대수는 124,996 대로 2016년 상반기 대비 2.6% 증가했다. 승용차는 120,873 대가 등록되어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306 대가 증가했고 상용차는 4,123 대가 등록되어 871 대가 증가했다. 국산차에서 감소한 고객들 중 일부가 수입차로 이동하면서 수입차의 국내 점유율이 작년보다 조금 더 높아졌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수입 브랜드는 승용차 부문에서는 37,861 대가 등록된 메르세데스, 상용차 부문에서는 419 대가 등록된 볼보가 차지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BMW가 메르세데스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그 뒤는 렉서스와 혼다, 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가 포진해 있는데 렉서스의 등록 대수가 5,858대로 1~2 등과 큰 차이를 보인다. 그 외는 포드가 6위, 랜드로버가 7위, 볼보가 9위, 푸조가 13위로 대륙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포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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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수입 승용차는 메르세데스 E 클래스로 18,569 대가 등록되었으며, 이는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1.3% 증가한 수치이다. 그 뒤를 이어 BMW 5 시리즈가 2위, 메르세데스 C 클래스가 3위, BMW 3시리즈가 4위를 차지해 수입 부문에서도 세단이 인기를 유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5위는 렉서스 ES, 6위는 혼다 어코드가 차지했으며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는 메르세데스 S 클래스도 3,263 대로 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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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부문 SUV 1위는 3,289 대가 등록된 포드 익스플로러가 차지했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 GLC와 GLE가 이었고 랜드로버가 디스커버리 스포츠로 4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BMW X5, X3, X6, X4가 나란히 차지했으며, 토요타 RAV4가 9위를 차지했다. 피아트 500X는 873 대가 등록되어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8.7% 증가하면서 10위를 차지했는데, 일부 딜러들을 통해 진행된 할인 이벤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입차 부문에서 100위를 차지한 모델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로 128 대가 등록됐다. 한정된 수량의 판매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북기은상의 세르파와 켄보 600이 2017년 상반기에 각각 293 대, 219 대가 등록되면서 73위와 80위를 기록한 것이 흥미롭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중국의 자동차들이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다면,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바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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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상용차는 볼보 FH 시리즈로 302 대가 등록되어 2016년 같은 기간보다 56.5%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그 뒤로 만 TGX 시리즈가 2위를, 스카이나 R 시리즈가 3위를, 메르세데스 악트로스가 4위를 차지했다. 수입 상용차의 경우 아직까지는 대부분 트럭이 판매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만과 볼보가 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만큼 하반기에 일어날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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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상반기에 등록된 자동차들의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첫 번째는 과거 인기를 얻던 디젤 엔진이 줄어들고 가솔린 엔진을 선택하는 운전자가 많아졌다는 점, 두 번째는 전동화 자동차의 등록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는 38,018 대가, 전기차는 5,058 대가 등록되어 각각 2016년 대비 16.8% 와 498.6%의 성장률을 보였다. LPG를 연료로 선택하는 운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20대와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0%, 10.3%가 감소하여 젊은이들이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세계적인 추세가 한국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40대 부문에서도 신차 등록 대수가 감소했는데, 직업에 대한 불안정성과 다른 부문에 소요되는 수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50대와 6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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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등록과 관련된 수치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SUV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는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세단의 자리는 아직도 굳건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세단의 판매가 2016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수입차는 조금씩 한국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는 것도 확인했다.

 

올해 하반기 역시 제네시스 G70과 메르세데스 S 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등장으로 인해 세단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소형 SUV의 인기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현대 코나와 기아 스토닉, Q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판매량이 말해줄 것이다. 하반기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흥미진진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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