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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스프린터, 국내 대형밴 시장의 새로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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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7-17 09: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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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밴(LCV라고 부르지만 대형밴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할 것이다)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상용차다. 길고 높으면서 세미보닛 형태를 갖고 있는 모델들이 많으며, 용도에 따라 트럭 형태로 변형된 모델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붕이 있는 형태로 내부에는 승객 또는 화물을 수송할 수 있도록 변형이 가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모델들은 상당히 많지만 그 중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것은 메르세데스 스프린터이다. 그리고 그 스프린터가 한국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진출, 점령을 노리고 있다.

 

전 세계 대형밴 시장은 2011년 86만대에서 2015년에 105만대로 성장했고, 이 중에서 서유럽 시장은 56만대에서 59만대로 성장했다. 여기에 러시아, 터키 시장도 대형밴 수요를 늘리기 시작했고, 중동과 중국 시장에서도 이 장르에 대한 요구가 생기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대형밴으로 확고한 이미지를 다진 메르세데스가 세를 확장하기 상당히 좋은 시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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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 시장은 어떨까? 현재 한국에는 11-12인승 모델만이 남아있고 15인승 시장은 2005년부터 주요 업체들이 모두 모델들을 단종시킨 상황이라 신차 수요에 대한 잠재력이 높다고 짐작되고 있다. 또한 단종 전 모델들이 대부분 캡오버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안전성과 승차감에서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세미보닛 스타일의 대형밴이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인은 충분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대형밴을 원하는 새로운 시장과 사업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한 사업 중 하나가 대중교통이 끊긴 심야시간에 도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야 콜버스다. 버스 면허는 물론 택시 면허에도 대응할 수 있게 좌석의 배열 변경은 물론 13인승 이하로 변경도 가능하고, 국토부가 새로운 업무영역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 안전 범위 내에서 실내 개조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캠핑카는 물론 VIP 리무진 차량으로도 완성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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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밴은 주로 상업용으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가격과 유지비에 대한 저항을 줄이고 운전자가 조금 더 편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제작해 준다면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 그렇다면 메르세데스 스프린터는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사실 메르세데스 스프린터는 한 번 진출했다가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고, 현재는 국내에 현대 쏠라티도 준비되어 있고, 이탈리아 이베코에서 또 다른 대형밴이 수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준비되는 메르세데스 스프린터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다듬어졌다. 스프린터는 기본적으로 2.7m에 달하는 높은 전고를 갖고 있어서 좁은 길을 주행할 때 루프가 방해가 되곤 했었는데, 이번에 수입되는 모델들 중 중급 이상의 모델은 지붕의 높이를 기본적으로 낮추고 에어컨의 적용 방식도 바꾸는 등 노력을 기울여 2,350mm 까지 전고를 낮췄다. 차체의 크기를 감안하면 전폭은 의외로 넓지 않기 때문에 웬만한 골목길도 지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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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자동차인 만큼 초기 구입 가격도 상당히 낮추었다. 기본형의 경우 구매 가격이 6,800 만원(VAT 별도)으로 유럽 본토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크게 낮춘 상태이고 미국 가격과 비슷하게 맞추었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시트는 물론 내장의 커스텀도 가능하고, 럭셔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리무진 방식의 스프린터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상업용 차량은 내구성도 중요하다. 국내에 수입되는 스프린터는 모두 3.0L V6 디젤 엔진을 탑재했는데, 복합연비 11km/l의 높은 연비 효율성을 갖춘 것은 물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엔진오일을 적용하는 등 잦은 정비가 발생할 부분을 줄였다. 기본으로 적용되는 7단 자동변속기도 메르세데스가 오랜 기간 다듬어온 유닛인 만큼 엔진과의 매칭이 좋고 내구성과 정비 용이성에서도 유리하다. 유로 6 기준의 엔진에 SCR 시스템을 적용해 대기오염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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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의 하나 고장이 발생하도 정비 받기가 과거보다 훨씬 용이해졌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확장된 서비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서울 강남 도산공원 옆에 스프린터 전용 서비스센터가 마련되어 정비가 훨씬 용이해졌다. 이 서비스센터 옆에는 와이즈오토 스프린터 전용 매장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모델과 옵션을 둘러볼 수 있다. 공식 보증은 2년 20만 km가 보증되는데, 이는 장거리 주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프린터의 특성을 고려한 보증기간이다.

 

상업용 자동차이지만 안전에서도 많은 신경을 썼다. 주행 중 옆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와도 자세를 보정하면서 주행할 수 있는 측풍 어시스트, 주행 중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고를 보내고 긴급 제동을 준비하는 충돌 방지 어시스트, LCV의 약점인 측면 사각지대를 용이하게 감지학 해주는 사각지대 어시스트, 차선 이탈 경고 어시스트 등 다양한 전자장비가 적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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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러한 전자 안전 장비보다 더 우수한 점은 전 좌석에 3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상업용의 경우 1열을 제외하고는 2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 수입되는 스프린터는 옵션으로 따로 장착하는 시트는 물론 기본형의 시트에도 3점식 안전벨트가 적용되어 승객의 안전을 한층 더 챙기고 있다. 측면 슬라이딩 도어에도 안전 장비를 적용해 문을 닫는 도중 탑승객이 문에 끼이는 것이 감지되면 즉시 작동을 멈추고 다시 열린다.

 

스프린터의 시트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것도 모두 메르세데스가 제작하는 것으로 일정 이상의 품질은 물론 안전도 보장한다. 실제로 앉아보면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3점식 벨트로 인해 마음의 편안함도 제공된다. 시트는 특수 재질로 제작한 레일 위에 볼트를 이용해 단단하게 결합되도록 되어 있다. 현재 준비 중인 리무진 모델에서도 이 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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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국내 시장에서 실패를 겪었던 스프린터는 그렇게 다시 무장을 하고 돌아왔다. 낮아진 가격과 한국의 도로 사정에 맞게 낮아진 루프, 자동변속기가 주는 편안함과 검증된 내구성을 갖춘 파워트레인, 향상된 안전 사양과 과거보다 훨씬 접근이 쉬워진 서비스센터 등 한국 고객들의 입맞에 많은 것을 맞췄다. 사전 조사와 과거로부터 배운 경험이 만든 기반, 그리고 자동차의 완성도는 경쟁 모델들이 준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스프린터가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이유일 것이다.

 

물론 스프린터 외의 다른 모델들을 선택하는 운전자도 있을 것이고, 모든 선택에는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메르세데스의 이름을 완벽히 배제할 수는 없고, 엔진과 미션이 오랫동안 검증된 내구성을 갖췄고, 운전의 편안함까지 있다면 스프린터를 선택하는 데 크게 망설일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위해, 혹은 다른 많은 이유로 인해 상업용 대형밴이 꼭 필요하다면 메르세데스 스프린터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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