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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 SUV 비교대전, 스펙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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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8-03 00: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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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 SUV 시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규모가 상당히 작은 시장이었다. 르노삼성 QM3가 출시되던 2013년만 해도 연간 6,000 대 정도에 불과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후 수입 모델과 국산 모델이 잇달아 출시되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기 시작하더니, 2016년에는 연간 86,000 대가 판매되는 뜨거운 시장으로 부상했다. 그리고 올해에도 이렇게 성장한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제품 간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신차를 출시하며 소형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기존에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다른 제조사들도 이에 맞춰 상품성 개선 또는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좋은 일이지만, 과연 무엇을 선택해야 후회가 없을 것인지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 수고도 같이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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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고르는 데 있어서 제일 좋은 방법은 시간을 내서 대리점에 들러 직접 시승을 진행하고 같은 브랜드의 대리점 몇 군데를 왕복하면서 자동차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할 수 있는 영업사원을 만난 후 자신의 취향에 맞춰 며칠을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운전자의 몸은 하나뿐이고 모든 제조사의 대리점을 들르기에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을 수도 있다. 또한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선택했다고 해도 가격과 예산이라는 암초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운전자가 고민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스펙 비교이다. 공간의 중요성, 경제성, 합리적인 가격 그 안에서 비교할 수 있는 사항들을 숫자로 비교했다. 물론 숫자는 숫자일 뿐이고 자동차는 실제로 탑승했을 때, 운전할 때의 감각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이 모든 것을 일치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해야 하지만 참고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간 비교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소형 SUV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실내 공간과 트렁크의 크기일 것이다. 같은 체급에서도 SUV를 선택하는 이유가 공간의 크기에 있다는 이유가 크고 실제로 소형 SUV는 루프의 높이로 인해 일반적인 소형 세단에 비해 조금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공간 비교는 자동차의 전체적인 길이가 아닌 휠베이스를 기준으로 정했는데, 실내 좌석의 편안함을 결정짓는 수치가 휠베이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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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과 높이는 쉐보레 트랙스가 우세하지만, 가장 넓은 휠베이스를 갖춘 차는 르노삼성 뉴 QM3이다. 그 다음 티볼리 아머와 현대 코나가 공동 2위 이며, 전장이 가장 짧은 기아 스토닉이 3위이다. 트랙스는 2,555mm 로 국산 SUV 중 꼴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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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뒷좌석을 접지 않은 상태에서의 트렁크 크기에서는 트랙스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티볼리가 2위, 뉴 QM3는 3위 였다. 뉴 QM3는 2열 좌석을 앞뒤로 이동시킬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뒤로 밀은 상태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측정했다. 그 다음 현대 코나가 4위, 기아 스토닉이 꼴찌를 차지했다.

 

파워트레인 비교
파워트레인의 경우 직접적인 비교가 힘든 면이 있는데, 제조사에 따라 가솔린 엔진을 제공하거나 4륜 구동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같은 파워트레인이라 해도 선택할 수 있는 휠의 크기에 따라 연비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기본 모델의 경우 수동변속기를 선택해 연비를 우수하게 가져가는 것도 가능한 모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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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민을 거듭한 결과, 모두 확보하고 있는 디젤 엔진과 자동변속기 또는 DCT, 전륜 구동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연비 측정에 중요한 휠은 모두 작은 인치로 통일했다. 가솔린 엔진의 경우 현대 코나가 출력으로도, 연비로도 압도적이며, 쉐보레 트랙스가 2위, 쌍용 티볼리 아머가 3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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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은 현대 코나가 제일 높지만, 토크는 쉐보레 트랙스가 제일 높다. 르노삼성 뉴 QM3는 1.6L 엔진을 탑재한 다른 경쟁 모델들과는 달리 1.5L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출력과 토크가 모두 하위권이지만 그 불리함을 최고의 연비로 보완하고 있다. 다른 경쟁 모델들이 15 또는 16인치 휠을 적용한 연비인 데 비해 17인치 휠을 적용하고도 최고의 연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연비 2위는 기아 스토닉, 3위는 현대 코나, 4위는 쌍용 티볼리 아머이며 쉐보레 트랙스가 5위를 기록했다.

 

가격 비교
가장 고민을 거듭했던 비교 부문이 가격인데, 단순히 최저가만으로 가격 비교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로 고려해 본 결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거나 제조사에서 주력 트림으로 간주하고 있는 트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엔진으로 통일했고 트림 선택 후 옵션 추가까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옵션의 경우 운전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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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모델의 주력 트림을 비교했을 때 가장 저렴한 모델은 기아 스토닉이었다. 가격 2,075 만원에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을 모두 추가해도 220만원만 더하면 된다. 그 다음 저렴한 모델은 현대 코나이며, 3위가 쌍용 티볼리 아머, 4위가 쉐보레 트랙스, 5위가 르노삼성 뉴 QM3였다. 사실 이 부문에서는 선호되는 옵션과 트림에 따른 구성 품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직접 비교가 어렵지만, 주력 트림으로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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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과 가장 비싼 모델도 골라봤다.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소형 SUV는 쌍용 티볼리 아머로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고르면 된다. 그 다음이 쉐보레 트랙스 가솔린 엔진 수동변속기이며, 스토닉과 코나는 시작 가격이 1,895만원으로 동일하지만 스토닉은 디젤 엔진만 제공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르노삼성 뉴 QM3는 2,220 만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가장 비싼 모델 1위는 현대 코나로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을 선택한 후 디젤 엔진 탑재, 옵션 모두 추가를 선택하면 3,075만원이 된다. 2위는 쌍용 티볼리 아머로 LX 디젤 모델에 모든 옵션을 추가해 2,760만원, 3위는 2,756만원을 기록한 쉐보레 트랙스, 4위는 2,600만원의 르노삼성 뉴 QM3 였다. 기아 스토닉은 최상위 트림에 모든 옵션을 추가해도 2,395만원으로 주력 트림에서도, 최상위 트림에서도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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