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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네이버, 기아차가 선보이는 모빌리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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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8-11 05: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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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양한 차량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출현 이후 우리의 삶이 크게 변화했던 것처럼 이제 또 한번의 획기적인 변화가 '모빌리티(Mobility)'를 통해 다가오고 있다. 모빌리티는 '자동차, 그리고 관련된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제반 산업을 통칭하는 말이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모빌리티 산업 규모가 2030년 6조7000억달러(약 7396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5년 기준 3조5000억달러(약 3864조원)에서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모빌리티 산업 중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0.86%에서 2030년까지 22.4%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비해 자동차 제조·판매 비중은 78.6%에서 59.7%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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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속속 차량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차량 공유서비스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업체인 리프트에 5억달러를 투자해 무인 콜택시 등 다양한 협력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포드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 ‘포드패스(FordPass)’를 통해 주차장 검색 및 내비게이션, 차량 공유 및 대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다임러, 폭스바겐, BMW 등의 기업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차량 공유 서비스를 운영해 오고 있다.

 

완성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우버 등 IT 기반 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동 수단을 빌려주거나 ‘이동성’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 비전을 제시하는 등 자동차를 둘러싼 산업생태계가 ‘제조’에서 ‘서비스’로 변모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는 이동수단의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자동차의 가치가 점차 자동차라는 하드웨어에서 이동성 그 자체에 집중되면서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 즉 소프트웨어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있다. 앞으로의 자동차 가치는 성능, 제원보다 그 자동차와 함께 제공되는 서비스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IT 기업들 역시 자동차에 대한 페러다임의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차량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아차와 네이버랩스,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다. 3사가 진행 중인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를 살펴본다.

 

 

기아차 위블(WiBLE),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의 모빌리티 브랜드

 

기아자동차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모빌리티 서비스 브랜드인 위블(WiBLE)을 공개하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국내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주거지 입주민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주거형 카세어링 서비스'를 오는 8월 1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천왕연지타운 2단지 내에 쏘울EV, 니로, 카니발 등 차량 9대가 배치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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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어링 차량을 아파트 주차장에 배치해 바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는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차는 이번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올해 내 위블(WiBLE)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국내 수도권 지역 아파트 단지로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 통해 IVI 플랫폼 운영

 

네이버랩스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를 통해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IVI 플랫폼과 이를 구현한 제품을 지난 7월 29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 서울모터쇼'에서 해당 플랫폼과 시제품을 첫 공개한 후 약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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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는 In-Vehicle Infotainment의 약자로 차 안에서 미디어, 길찾기 같은 주행 정보,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카쉐어링 업체인 그린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카쉐어링 차량에 네이버랩스에서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하드웨어 '헤드유닛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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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모두 네이버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카쉐어링 및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하지 않는 간결한 인터페이스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네이버 로그인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서비스를 어느 차량에서나 동일한 경험으로 연결해준다. 카쉐어링을 이용하거나 더 먼 미래에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를 염두에 둔 기능이자, 자동차를 또 다른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도와 연계된 내비게이션으로 저장해 놓은 목적지로 바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날씨·캘린더·뮤직·라디오 등 상황에 맞는 콘텐츠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AI기술 적용을 통해 운전자의 음성을 인식해, 목적지 검색과 길 안내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네이버랩스는 향후 IVI 플랫폼을 통해 차 안에서와 도로 위의 정보 연결이 주는 새로운 가능성들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열어갈 예정이다.

 

 

카카오 모빌리티 출범. 카카오택시, 드라이버, 내비, 주차 서비스 강화

 

카카오에서 카카오택시, 드라이버, 내비, 주차(출시 예정) 등을 운영하는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8월 1일부터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대한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먼저 일 호출수 150만 건을 기록 중인 카카오택시에 3분기 중으로 ‘기업용 업무 택시’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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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업무 택시는 택시 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기업의 임직원들이 업무 용도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한국스마트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는 운행 요금을 카카오택시 앱에 등록해둔 카카오페이로 자동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운행 요금 결제를 위해 카드를 태깅하거나 현금을 주고받을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올 4분기에는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가칭)’을 출시한다. 주차장과 운전자를 모바일을 통해 연결,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한 원스톱 주차 서비스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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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도 현재 진형형이다. 지난 5월 일본 최대 택시 호출 회사 재팬택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양사의 택시 서비스를 연동해 한국과 일본 양국 이용자가 양국 어디에서나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일본에서 카카오택시 앱을 이용해 일본 택시를 호출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카카오 임지훈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가 독일 폴크스바겐 주요 임원들을 만나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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