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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시리즈가 3시리즈보다 많이 팔리는 나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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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9-28 05: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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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시리즈가 3시리즈보다 많이 팔리는 나라 중국

2010년까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을 짓게 되고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항구가 건설되며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쇼핑몰을 갖게 된다. 수퍼 사이즈는 곧 부와 권력을 의미한다.
중국인들은 자동차도 큰 것을 좋아한다. 상해의 거리를 누비는 것은 다른 아시아국가들과는 달리 소형차가 아니라 풀 사이즈 세단이 활보를 하고 있다. 프리미엄 럭셔리 모델 중에서도 최상급 모델들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 적어도 뷰익 리갈이라든지 폭스바겐 파사트, 혼다 어코드 등 쟁쟁한 모델들이 거리에 넘쳐난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BMW7시리즈의 판매가 3시리즈보다 많은 나라다.
때문에 자동차회사들은 중국시장을 아주 선호한다. 너나 할 것 없이 앞다투어 중국에 투자한다. 유저들은 크고 번쩍이는 자동차를 갖고 싶어 안달이다. 이것을 상호 보완관계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중국인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지금 중국 정부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소형차를 구대하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물론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올 들어 자동차용 연료의 가격은 이미 전체 에너지 가격의 35%에 해당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상태로라면 2020년에는 65%를 차지할 것으로 추측된다. 그때는 중국의 연간 자동차 수요는 1,50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중국의 강력한 정부조직인 인민위원화는 연비 효율이 좋은 자동차의 수요를 늘리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규정을 시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7월 1일 중국 정부는 자동차의 중량에 기초한 연비기준 규정을 발표했다. 만약 특정 중량의 자동차가 이 연비규정에 부응하지 못했을 경우 당장에 판매가 금지되었다.
이 새로운 규정은 여러 자동차 메이커들을 놀라게했다. 제조회사들은 그 규정의 가혹성에 대해 불평했고 중국 정부에 대해 금지를 해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이런 자동차회사측의 불복을 정리하고 또 규정에 미달하는 모델에 대한 추가적인 세금을 부과하고자 하는 계획이 등장했다.

연료세의 도입으로 소형차 구매 유도
2005년 말 혹은 2006년 초 중국 정부는 새로운 연료세를 도입할 예정이다. 초기 세율은 5~10%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수년 동안 5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늘날 중국의 운전자들은 가솔린 갤런당 가격이 세계 수준보다 저렴한 약 1.95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가격은 올해 20% 가량 올랐고 앞으로 더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 당국은 연료세에 대해 더 빠른 속도로 실행하려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세금 증가와 그로 인한 연료가격 인하는 사회적 불안, 특히 트랙터를 굴리기 위해 저가의 경유에 의존하고 있는 농부들 사이에 동요가 일게 될 위험성이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한 세 번째 방법으로서 새로운 소비세 정책이 시행되게 된다. 오늘날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소비세는 엔진 배기량에 따라 3~8% 정도. 그런데 그것을 1.0~1.3리터의 승용차에 대해 1% 이하에서 SUV 및 3.0리터 이상의 대형 엔진을 탑재한 승용차에 대해 15%까지 그 폭을 넓힌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한 대체 연료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토요타와 그 조인트 벤처 파트너 제일기차(FAW: First Auto Works)는 내년부터 프리우스를 중국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카나다의 발라드사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다임러크라이슬러 버스에 채용해 북경에서 운행하려 하고 있다. 폭스바겐도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위해 상해의 한 대학과 작업 중이다.
중국 당국은 새로운 해법과 연료전지와 같은 첨단기술을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어느 특정 기술만을 인증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그들은 이 첨단 기술을 실용화하는 비용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당분간은 중국 정부는 소형 엔진을 장려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민위원회에 보고할 수 있는 핵심 싱크탱크 내의 리더들이 소형 디젤엔진이 가장 연비 효율이 좋은 해결책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로 위 승용차의 99%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의 진전을 예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형차로의 수요를 유도하려는 초기 노력들로 인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2005년 셰비 스파크나 체리 QQ와 같은 5,000달러 선의 미니카의 성장률이 중국시장에서 가장 높다는 사실이다.
소비자들은 소형차에로의 이행에 대해 그다지 감동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급등하는 휘발유가격을 감당할 수는 없다. 앞으로 원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중국 소비자들의 큰 것을 좋아하는 소비 행태를 바꾸어 놓을 수도 있을 지 모른다. 그것이 중국 정부 당국이 바라는 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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