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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랑크푸르트쇼 6신 - 포르토 피노와 컨티넨탈 GT, 아름다운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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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9-14 03: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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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2대의 아름다운 자동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로 가득한, 미래를 향한 비전이 가득한 무대에서 강렬한 기품을 내뿜는 2대의 차량은 바로 페라리 ‘포르토피노’와 밴틀리 ‘컨티넨탈 GT’이다.

 

 

페라리가 선보인 포르토피노는 '캘리포니아 T'의 후속 모델. 차명인 포르토 피노는 이탈리아 리비에라(Italy Riviera) 지역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자 고급 휴양도시인 ‘포르토 피노’에서 따왔다. 그간 페라리의 엔트리 모델이었던 캘리포니아 T. 페라리는 다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를 떠오르게 하는 포르토 피노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페라리를 경험하길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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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프로토 피노는 다재다능한 차량이다. 매일 매일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페라리의 엔트리 모델은 아름다운 외형 속에 독특한 페라리 사운드 트랙과 뛰어난 주행 즐거움을 선사하는 오픈 탑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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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최초의 전동 개폐식 하드탑을 탑재했던 캘리포니아 T의 특징은 포르토 피노에도 계승되었다. 새롭게 개발된 전동 개폐식 하드탑은 경량 설계를 통해 열고 닫히는 시간을 줄였으며, 차체 크기는 전장 4586mm, 전폭 1938mm, 전고 1318mm이다. 배기량 3,855cc의 직분사 V형 8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캘리포니아 T에 탑재된 엔진을 베이스로, 신형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를 적용해 흡기 시스템의 설계 및 최신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600마력 / 7500rpm, 최대 토크 77.5kgm / 3000 ~ 525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캘리포니아 T (최고 출력 560마력, 최대 토크 77kgm) 대비 최고출력은 40마력, 최대 토크는 0.5kgm 증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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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력 성능은 0~100km/h 가속 3.5초로 캘리포니아 T(3.6초)보다 0.1초 빨라졌으며, 최고 속도는 316km/h에서 320km/h 로 높아졌다. 출력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유럽 복합 모드 연비 9.5km/리터로 동일하다. CO2 배출량은 250g/km에서 245g/km로 감소했다.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섀시를 통해 캘리포니아 T보다 차량의 무게를 크게 줄였다. 뿐만 아니라, 차체 비틀림 강성도 향상되었다. 3세대 전자 리어 디퍼렌셜인 'E-Diff3'를 통해 기계적 그립력 뿐만 아니라 한계 영역에서의 차량 컨트롤도 향상시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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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에, 밴틀리는 새로운 컨티넨탈 GT를 공개했다. 포르토 피노와 같은 2도어 모델이지만, 엔진룸에는 W12 엔진이 빼곡하게 위치해 있다. 벤틀리의 CEO인 볼프강 듀어하이머는 "벤틀리는 2003년 컨티넨탈 GT를 출시했을 때 완전히 새로운 시장인 모던 럭셔리 그랜드투어러 장르를 개척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컨티넨탈 GT를 통해 이 세그먼트를 재정의 하고자 한다. 14년 동안 다른 모든 그랜드 투어러들의 벤치마크가 되었던 차량을 다시 출시하는 것은 영광이다“라며 컨티넨탈 GT의 출시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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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틀리의 3세대 컨티넨탈 GT는 업그레이드 된 6.0리터 트윈 터보 W12 TSI 엔진과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모델이다. 새로운 어댑티브 섀시에 적용된 벤틀리의 지능형 48V 다이내믹 라이드 시스템(Dynamic Ride System)을 통해 더욱 정교해진 주행과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벤틀리 회전 디스플레이(Bentley Rotating Display)는 화려한 실내디자인과 함께 첨단의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우드 베니어가 회전하면서 나타나는 12.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3개의 아날로그 다이얼이 더해져 우아함마저 느껴진다.

 

자동차 산업에서 페라리와 밴틀리는 극도로 한정된 틈새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브랜드 모두 열렬한 지지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라리가 이번에 공개한 포르토 피노는 페라리의 지지자들이 브랜드로 들어올 수 있었던 문을 연 캘리포니아 T의 뒤를 이어 그 역할을 분명히 수행해야 한다. 그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연간 10,000대 판매를 위해 새로운 페라리의 엔트리모델의 존재는 더욱 중요하다.

 

올해 초 FCA그룹으로부터 완전 독립한 페라리는 2025년까지 연간 판매 대수 1만대를 넘어서는 전략 전환을 발표했다. 페라리는 2016년 8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9년까지 9천대 판매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었다.
 
기존의 판매 목표치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판매량을 조절한다는 목표가 가장 컸지만, 가장 중요한 이후는 연간 판매대수 1만대 이하의 경우 연비, 배기가스 규제의 적용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통해 배기가스 규제를 통과할 경우 2025년에는 1만대 이상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페라리와 밴틀리의 새로운 모델이 SUV가 아니었다는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물론 지금의 대세는 단연 SUV이다. 페라리와 밴틀리가 차지하고 호화 럭셔리 세그먼트 또한 마찬가지. 밴틀리는 지난 해 SUV 모델인 벤테이카를 선보였으며 페라리 역시 SUV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는 추측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아름다운 GT 차량들을 보는 것은 모터쇼를 취재하는 동안 마주치는 몇 안 되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순간이다. 안타까운 점은 앞으로 아름다운 그랜드투어러를 만나는 일은 점차 적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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