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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랑크푸르트쇼 7신 - 모터쇼, 이제는 '필수'가 아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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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원선웅(mono@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9-14 05: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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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오랫동안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의 뉴모델 출시와 신기술 경연의 장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9개 제조사가 모터쇼에 불참하며 이전에 비해 규모가 축소되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리는 ‘메쎄 프랑크푸르트’는 총 11개 전시관이 있지만, 이 중 1홀의 경우 빈 공간으로 남았다. 참가하지 않은 9개의 제조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웹이나 소셜 미디어 등 새로운 분야에 투자했다.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불참한 업체는 PSA 그룹의 두 브랜드인 푸조와 DS. 그리고 FCA 그룹인 피아트, 알파로메오, 지프. 여기에 닛산과 인피니티 9개 업체이다. 볼보는 1대륙 1개 모터쇼 참여 원칙을 밝히고, 유럽시장의 경우 제네바 모터쇼만 참석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주최측은 9개 제조사들이 불참하긴 했지만, 중국의 제조사(중국 체리자동차와 신생 전기차 제조사인 WEY)가 참석했으며 퀄컴, 소니, IBM 같은 기업들이 새롭게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터쇼에 참석한 포드와 롤스로이스는 지난 파리모터쇼에 불참했던 제조사이다.

 

 

모터쇼 참가, 이제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이번에 불참한 PSA그룹은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해 ‘관습적으로’ 참여하던 모터쇼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PSA 그룹의 대변인은 "각 브랜드의 마케팅 투자 대비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비교해 모터쇼 참석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푸조와 DS는 불참했지만, 시트로엥 브랜드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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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한 닛산 역시 자사의 이벤트 일정과 모터쇼 전략에 대한 검토를 통해 결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최근 닛산 신형 리프의 출시행사를 일본과 미국에서 큰 규모로 진행하는데 따른 선택으로 보여진다. 습관적으로 모터쇼에 참석하는 것이 아닌 유연한 전략을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는 결정이기도 하다. FCA그룹 (피아트, 크라이슬러, 지프) 역시 유럽시장, 특히 독일에서 진행되는 모터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매 2년마다 파리쇼와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2015 프랑크프르트 모터쇼의 경우 11일간의 39개국에서 1,103개의 전시업체가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 해보다 5만명이 많은 931,700 명의 방문객이 참가할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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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모터쇼가 한 번에 여러 종류의 차량들을 선보이고 홍보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소비자들이 모터쇼 현장에서 여러 차량들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광범위한 다양한 브랜드가 하나의 전시장에 모여 최신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모터쇼는 자동차 산업의 중요한 이벤트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동차 구매자가 온라인에서 자동차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으며, 판매 가격 또한 투명해진 만큼 최근에는 모터쇼의 중요성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동시에 제로에미션 기술과 자율주행을 위한 개발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점점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모터쇼에서 이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를지에 대해 의문를 제기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자동차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고대하는 모터쇼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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