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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제체, “메르세데스와 크라이슬러 더 긴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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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09-30 07: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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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제체, “메르세데스와 크라이슬러 더 긴밀해진다.”


2005년 9월 1일부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CEO로 취임한 디터 제체의 행보가 벌써부터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 다임러크라이슬러 AG의 CEO로도 취임하게 될 디터제체는 최근 앞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협력 관계가 더 긴밀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 크라이슬러 그룹의 CEO로 임명되어 지금은 폭스바겐 브랜드의 CEO인 볼프강 베른하르트와 함께 재건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디터 제체는 격화되어가는 경쟁에 직면해 기술 공유와 비용 저감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수익성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성 있는 비즈니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행보보다는 크라이슬러와의 협력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그는 미국의 디트로이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미 크라이슬러 그룹에서 매력적인 제품만이 가장 좋은 재건 방법임을 주장했었다. 그 성과가 작년부터 300C등을 통해 나타나고 있으며 크라이슬러는 내년에도 소형과 중형 SUV를 비롯해 10개의 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300C와 닷지 매그넘 등 9개의 뉴 모델을 출시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 작년에 확고한 수익기반을 확립했다. 그리고 올해는 닷지 차저 세단과 지프 커맨더 등 여러가지 모델들을 선보이며 더욱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디터 제체는 “이제는 다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라고 일갈한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크라이슬러는 현 위르겐 슈렘프 회장과 밥 이튼의 주도에 의해 1998년에 합병되었다. 하지만 초기 크라이슬러의 연속되는 적자로 두 회사의 관계는 긴장감이 돌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어 크라이슬러가 수익을 올리는데 반해 메르세데스가 부진에 빠져 관계는 변했다.
크라이슬러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제는 그들이 키를 쥐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어 이제는 좋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디터 제체의 의견이다.
하지만 크라이슬러가 완전히 회복되었느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50% 정도의 주가 상승 정도로 보기도 한다.
디터 제체는 메르세데스의 수익성을 회복하고 과거의 화려한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 같은 방법으로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J.D.파워 등에 의한 신뢰도는 하락했고 그로 인해 판매 성과도 좋지 않다. 올해 상반기에 메르세데스 승용차 그룹은 10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미니멈카 스마트의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메르세데스 관계자가 뇌물을 제공했다는 진술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영업조직에 대한 비리를 자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디터 제체는 앞으로는 좀 덜 쓰고 더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크라이슬러의 재건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일본 메이커들이 창조하고 크라이슬러도 수용해 적용했던 저 비용 린 생산 방식의 일부를 메르세데스에도 수용하기를 바라고 있다.
비용 저감을 위해서는 또한 두 디비전간의 협력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두 달 전 자동차 전자제어기술에 대한 첨단 엔지니어링을 결합하기로 결정한 것 등이다.
물론 그의 선임자와 마찬가지로 디터 제체 또한 각 브랜드의 이미지 손상을 고려해 부품 공유에 대해서는 일정한 선을 긋는다.
하지만 프라이드와 같은 협력에 제한적인 일부 애매한 요소들을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연료효율이 높은 자동차의 개발등에 대한 라이벌들의 움직임에 대응해 크라이슬러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엔진과 부품의 개발에의 협력을 통해 막대한 비용을 저감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2년 전부터 가장 우선 순위로 추진해 오던 작업이라는 것이 디터 제체의 설명이다.
크라이슬러는 가솔린과 디젤엔진 부문에서 메르세데스의 전문적인 기술을 유용할 수 있게 된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또한 GM 과 BMW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합의했다. 그 결과물은 2007년 말 혹은 2008년 초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터 제체는 이런 다른 대체 파워 트레인에 앞서 장거리와 고속도로 등에서 연비가 좋은 디젤 파워의 효용성에 대해 더 강조하는 입장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것은 내년에 미니멈카 디비전인 스마트의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결정이다.
그는 지금 당장에 결정해야만 할 여러가지 일들을 앞에 놓고 있다.
2006년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헤드로서 디터 제체는 더 바빠질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다른 많은 브랜드들이 그렇듯이 최대 시장인 미국에 대한 비중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그이기에 앞으로의 행보는 더욱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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