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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Q60,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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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09-15 14: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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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인피니티 Q60은 기존 G37 쿠페에서 한층 더 진화한 모델이다. 인피니티는 Q60의 디자인, 파워트레인, 플랫폼, 적용된 최신 기술들을 통해 ‘파워와 예술, 감성과 기술 이라는 상반된 요소들을 조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출시되고 있는 라인업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 한 마디로 잠재능력을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한 쿠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닛산의 프리미엄 디비전인 인피니티는 1989년에 출범했다. 당시에는 닛산 프레지던트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약간 더 다듬은 Q45 세단과 레오파드를 기반으로 한 M30 쿠페를 판매했었고, 이후 Q45는 닛산 시마를 베이스 모델로 하게 된다. 당시 Q45는 프론트 그릴을 없애고 일본의 전통공예기법으로 제작된 대형 인피니티 엠블럼을 적용했는데, 이를 통해서 일본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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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이러한 일본적인 추상적 이미지의 디자인 철학이 대중에게 쉽게 전해지지 않았지만, 시대가 점점 변하면서 프리미엄 디비전에 있어 중요한 고성능 이미지 구축,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을 보여주는 디자인으로 점점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추구했던 다른 아시아 브랜드들과 차별되는 행보였고, 지금은 은퇴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시로 나카무라의 디자인으로 인해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인피니티가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이머지(EMERG-E) 컨셉트카는 현재 인피니티 디자인을 이루는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사다리꼴 형태에 곡선을 추가하여 날카로움과 유연함을 동시에 강조하는 형태의 더블 아치 그릴과 그 중앙에서 존재감을 발산하는 인피니티 엠블럼, 사람의 눈꺼풀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날카로운 형태의 헤드램프는 모두 Q60에 그대로 계승되고 있다. Q60이 품고 있는 고성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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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Q60은 기존 모델에 비해 크기가 증가했지만, 공격적인 형상으로 인해 둔중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항력 계수는 0.28에 불과하고, 표준 19인치, 옵션 20인치 알로이 휠과 낮은 무게중심으로 인해 역동적인 주행에 큰 메리트가 부여된다. 앞 펜더에는 엔진에서 공기가 직접 배출되는 에어 벤트가 있어 이를 통해 공기의 저항을 줄일 수 있으며, 액티브 그릴 셔터가 적용되어 냉각과 에어로다이나믹 사이에서의 균형을 보조한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의 장갑’을 컨셉트로 하는 현행 Q50과 거의 동일하며, 기본적으로는 알루미늄 트림을 적용하고 옵션으로 블랙 우드를, 스포츠 및 프리미엄 모델에는 카본 파이버가 적용된다. 전체적으로는 극단적인 대비를 목표로 스티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모델의 느낌과 질감을 살리고 있다. 쿠페 모델인 만큼 1열 시트가 얼마만큼 편안한지, 상체 지지성은 우수한지가 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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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0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품고 있는 성능은 더욱 더 중요하다. 기존 모델에 탑재되어 있던 VQ 엔진 대신 새롭게 탑재한 VR 엔진은 3.0L V6에 트윈터보를 적용했다. 본래 최고출력 304마력과 405마력의 두 가지 버전으로 나누어지는데, 국내에 수입되는 버전은 405마력 버전으로 이로 인해 인피니티 내에서 고성능을 상징하는 붉은색 ‘S’ 엠블럼을 적용하게 된다. 출력도 인상적이지만 48.4kg-m의 높은 토크가 1,600~5,200rpm이라는 넓은 회전 영역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운전의 스트레스도 없고 연비도 미국 기준 22 mpg(9.4 km/l)로 출력을 고려했을 때 우수한 편이다.

 

이러한 출력은 새로 설계한 7단 자동변속기와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전달된다. 최신 가속 센서를 사용하는 어댑티브 변속 제어기(ASC)를 적용한 자동변속기는 언덕 또는 코너와 같은 도로의 지형 변화를 감지하고 조건에 따라 기어 선택 패턴을 진화시킨다. 기본적으로 50:50으로 전후 토크 배분을 진행하는 AWD 시스템은 트랙션을 감지해 100% 후륜구동 모드로 돌입하기도 하며, 트랙션 손실이 감지되면 4개의 바퀴 각각에 즉각 토크를 재분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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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Q50 S에 적용되었던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Direct Adaptive Steering)을 2세대로 진화시켜 적용하고 R-EPS를 통해 스티어링 반응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진화한 스티어링 시스템은 도로 표면 또는 서스펜션이 받는 반응을 빠르면서도 지능적으로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조향 느낌을 줄여서 운전자의 피로를 줄인다. 조타능력 또한 향상되어 불규칙한 코너를 갖춘 코스에서도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을 보여준다.

 

국내 수입 모델에 기본 제공되는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Dynamic Digital Suspension)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했으며, 주행 모드에 따라 충격 흡수율을 전자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Q60의 근간을 이루는 닛산 FM 플랫폼은 기본적으로 ‘프론트 미드십’을 지향해 전후 무게배분의 균형을 추구하는데, 닛산 GT-R이 FM 플랫폼을 진화시킨 PM 플랫폼을 적용한 것을 고려하면, 이 플랫폼이 갖고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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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쿠페를 지향하는 만큼 소음과 진동의 감소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휠 스포크 설계에서부터 진동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서스펜션 인슐레이션 증가와 좀 더 두꺼운 크로스 멤버 적용으로 진동을 감소시키고 있다. Q60에 적용된 13개의 스피커와 보스(Bose)의 사운드 시스템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을 적용하고 있어 불쾌한 엔진음 또는 소음의 유입을 막는다. 그러면서도 역동적인 운전을 위한 배기음을 살리기 위해 순정 머플러를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티 Q60은 인피니티만의 디자인 철학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위한 파워트레인과 보조 기술들, 고급스러움을 배가시키는 구성 요소들로 무장하고 있다. 닛산이 그동안 추구해 오던, 그리고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던 ‘이것이 일본의 자동차’라는 이미지가 이제는 인피니티만의 독특함을 만들어냈고, Q60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구매 고객이 될 운전자들에게는 꿈과 상상력, 역동성에의 매료를 부여하는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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