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오토뉴스

상단배너

  • 검색
  • 시승기검색

작아져 가는 GM, 커져 가는 토요타

페이지 정보

글 : 채영석(webmaster@global-autonews.com)
승인 2005-10-07 05:53:26

본문

작아져 가는 GM, 커져 가는 토요타

최근 GM이 소유하고 있는 후지중공업(스바루)의 주식을 일본 토요타가 매수하기로 해 GM과 스바루간의 제휴관계가 해소되고 토요타자동차가 새로운 제휴 대상으로 떠 올랐다. 이로 인해 스바루는 GM의 영향하에 있다가 사실상 토요타 산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GM은 경영부진으로 인해 앞으로 여러가지 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진행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달리 토요타는 확대 노선을 선명히 하고 있어 세계 판매 톱의 위치에 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GM은 2005년 3월 말 시점에서 스즈키에 20%, 이스즈자동차에 8.4%를 출자하고 있다. 신형차의 공동개발과 합병공장에서의 생산등으로 코스트 저감을 추진해오고 있다.
스즈키는 소형차, 이스즈는 디젤엔진이라고 하는 전문 분야에서 그룹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GM의 세계 전략에는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에 앞으로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이스즈도 앞으로 협엽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GM에 대해 출자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과 스즈키는 2006년에 일본 내 스즈키 공장에서 GM 제 엔진 2종류와 카나다의 합병공장에서 스즈키의 SUV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이스즈는 디젤 엔진의 개발 생산에서 그룹을 주도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GM 수익의 주가 되고 있는 픽업트럭에 탑재된다.
디젤엔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에서는 그룹 내 독일 자회사인 오펠의 승용차에도 탑재하고 있다.GM과 공동 개발해 태국에서 생산하는 픽업트럭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협업을 중심으로 이스즈는 실적이 회복세를 이어가며 2005년 3월기에는 7년만에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GM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회사는 산하에서 분리한다는 자세다. 협업을 생각대로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는 후지중공업이 그 첫 번째 대상으로 꼽힌 것이다. 스바루의 주력 차종은 독특한 수평대향 엔진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GM그룹 내의 다른 메이커와 차대와 엔진을 공통화해 코스트를 저감하는 수법을 적용하기가 어렵다. GM산하의 타사에 OEM 공급하거나 또는 공급받는 것이 아무래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GM은 2월에는 이태리 피아트 자동차 부문에 관해서도 인수계약을 파기하고 동 부문의 주식을 피아트에 매각했다.
후지중공업은 지금도 토요타가 개발한 차량 탑재정보 단말기를 스바루차에도 탑재하고 있다. 앞으로 토요타계열이 됨으로써 토요타가 이미 시판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와 거액의 개발 투자가 필요한 연료전지 등 환경기술 분야에서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토요타에 있어서는 이점이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후지중공업에는 NEC와 공동 개발하는 하이브리드용 리튬 이온 전지의 기술이 있다. 프리우스등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에는 마쓰시다전기그룹과 공동 개발한 니켈 수소전지를 탑재하고 있는데 업계에는 니켈은 무겁고 보다 파워가 있고 가벼운 리튬전지가 차세대의 주류가 된다고 보고 있다. 토요타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이번 제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토요타는 다이하츠 공업 주식에 관해서는 51.2%를 소유하고 있으며 회장과 사장에게 토요타 출신 인물을 보내 신제품의 공동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8.7%밖에 주식을 취득하지 않은 후지중공업과의 사이에 어떤 식으로 제휴 내용을 발전시킬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토요타는 2010년대 빠른 시일 내에 세계 점유율 15% 정도를 실현해 GM을 제치고 세계 제1이 된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서는 출자비율이 낮기 때문에 후지중공업의 판매대수는 토요타에 가산되지는 않고 목표달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참고로 2004년 생산대수에서 GM은 8,745,838대, 토요타는 7,547,177대였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하단배너
우측배너(위)
우측배너(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