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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도쿄모터쇼 11신 - 스바루와 스즈키, 운전자의 긍정을 위한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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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0-26 1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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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모터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운전자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제조사가 많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과 전동화가 다가오는 시대에 이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만큼 자사의 자동차가 가치를 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스바루와 스즈키는 비록 슬로건과 전략의 실행 방향은 조금씩 달랐지만 운전자의 긍정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일본 도쿄 / 유일한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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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는 올해 4월, 그동안 사용해왔던 ‘후지중공업’에서 사명을 ‘스바루’로 변경했다. 그리고 내세운 슬로건이 바로 ‘만드는 자동차에서 웃음을 주는 자동차로’이다. 그동안 스바루는 약 50년간 다듬어 온 수평 대향 엔진과 4륜 구동을 통해서 주행 성능을 강조해 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하여 앞으로 사람들에게 ‘안심에 기반한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스바루는 그 비전을 ‘비지브 퍼포먼스 컨셉트’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비지브 퍼포먼스 컨셉트는 스바루의 디자인 철학인 ‘다이내믹X솔리드’를 적극적으로 실현한 형태이다. 전체적으로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임프레자를 좀 더 미래지향적인 형태로 바꾼 모습을 하고 있으며, 라이트와 프론트 그릴, 펜더 상단에는 가는 LED 라인을 적용해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동적인 형태의 펜더와 범퍼, 휠하우스와 에어 인테이크 및 루프에 적용한 탄소섬유로 인해 스포츠카에 가까운 역동성이 좀 더 강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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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살펴보면 비지브 퍼포먼스 컨셉트가 스바루 특유의 주행만을 강조하는 것 같지만, 스바루는 자사의 전매특허인 ‘아이사이트’를 통해 안전도 챙기고 있다. 본래 아이사이트는 윈드실드 상단에 두 개의 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것을 감지하는 장치이지만, 비지브 퍼포먼스 컨셉트에서는 이 카메라가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어 그만큼 이 장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스바루는 이를 통해 ‘최고의 안전’을 실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장착되어 판매된 자동차만 해도 150만대나 된다.

 

스바루는 아이사이트를 통해서 자율운전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지만 WRC를 비롯한 모터스포츠 해리티지에 기반한 고성능 모델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으며, SUV가 인기를 얻는 시대에 대비해 내년에는 ASCENT라는 이름의 3열 SUV도 공개할 예정이다. 스바루는 이미 신형 임프레자를 통해 미국에서 IIHS 탑 세이프티 픽 +를 획득함으로써 자사에서 제작하는 자동차의 안전함을 알리고 있고, 이를 통해 ‘안전함과 안심감을 동시에 주는 자동차’를 만들고 있다. 스바루의 웃음은 안전과 안심, 성능에서 돌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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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가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내건 슬로건은 ‘와쿠와쿠(ワクワク)를 언제, 어디서든’ 이다. 한글로는 ‘두근두근’으로 표현되는 와쿠와쿠는 설렘 등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스즈키는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탑승하고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그런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의 일상이 즐거움과 놀라움으로 가득 차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스즈키가 제안하는 것들이 컨셉트카들을 통해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스즈키 e-서바이버는 스즈키의 4륜 구동 유산을 그대로 이으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컨셉트카다. 어떤 도로도 주행할 수 있는 높은 주파 성능에 전기 모터의 높은 토크를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의 ‘운전에 대한 즐거움’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편안하면서도 쾌적한 운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하는 디자인으로 인해 즐기는 재미 뿐만이 아니라 보는 재미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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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시아 컨셉트는 스즈키의 대표 경차인 스페이시아를 좀 더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게 다듬어낸 것이다. 즐거움을 자극하는 개성적인 디자인과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크기와 넓이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톨보이 디자인으로 즐거움을 주고 있으며, 실내에는 여행용 가방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외부 색상과 일치되는 색상을 적용해 외출 시의 두근두근대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스페이시아는 이제 ‘가족을 위한 자동차’가 아닌 ‘가족과 자신을 위한 자동차’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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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자동차뿐 아니라 모터사이클에도 두근두근을 적용하고 있고 이는 이번에 새로 등장한 SV650X에서 잘 드러난다. 기존에 존재했던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인 SV650에 변화를 주어 두근두근을 좀 더 강화시킨 것으로, 로켓 카울과 세퍼레이트 핸들바, 턱 앤 롤 시트로 대표되는 카페레이서 스타일을 적용해 ‘네오 레트로’를 표방하고 있다. 탑재된 V형 2기통 엔진은 스즈키가 오랜 기간동안 다듬었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은 것은 물론 독특한 고동감으로 즐거움을 증폭시킨다. 분위기와 탑승 감각으로 라이더를 감동시키는 모터사이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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