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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도쿄모터쇼 13신 - 부품 제조사들이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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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0-27 00: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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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고 지면을 통해 풀어낸 것이지만 자동차의 미래라고 하면 크게 3가지, 전동화와 자율주행 그리고 커넥티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3가지의 흐름이 진행되면서 기존의 자동차 제조사에 있었던 자동차 제작 주도권이 부품 제조사로 넘어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부품 제조사들은 이러한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려 하고 있을까? 이튿날 별도로 개최된 부품 제조사들의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을 찾게 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일본에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부품 제조사들이 많이 있다. 브릿지스톤은 타이어로, 제이텍트는 전동 스티어링 휠 관련 부품으로 유명하다. 아이신은 흔히 변속기로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제작하며 자트코는 QM6에 들어가는 CVT로 인해 한국에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부품 제조사들이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은 다양한 기술에 대한 개발과 혁신 그리고 미래 기술에 대한 빠른 대비, 대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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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스톤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R&D 혁신 프로젝트인 ‘커넥트(Konnect) 50’을 발표했다. 이는 엔지니어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것으로, 엔지니어들이 모든 아이디어 또는 가능성에 신속하게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하고 이를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를 들면 ‘집 안의 침대가 그대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이미지’를 구상한다고 하면, 이를 1-2일내로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 테스트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지 내에 이노베이션 센터, 래피드 프로토 제작 센터, 선행 평가실, 프루빙 그라운드의 4개 구역으로 이루어진 시설이 제작되며 이를 위해서 300억엔 규모의 예산이 투자된다. 2020년 설립이 완료될 이 시설을 통해 브릿지스톤은 자율주행, EV 등으로 급변하는 모빌리티와 정보화 사회에 대응하게 된다. 실제로 브릿지스톤은 ‘월드 솔라 챌린지’에 참가하는 자동차용 타이어를 개발한 적이 있고, 이를 BMW i3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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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브릿지스톤은 타이어에도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자전거에 적용되는 ‘에어 프리 컨셉트’ 타이어는 평크의 염려가 없으면서 유지, 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재활용 가능성도 높다. 펑크 걱정이 없는 타이어는 예전에 다른 제조사에서도 선보인 적이 있지만, 브릿지스톤이 선보인 타이어는 승차감도 부드럽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으로 지금은 비록 컨셉트이지만 2019년에는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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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텍트의 전신은 1921년에 설립된 ‘코요 세이코 기업’으로 본래 베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였지만 1988년, 세계 최초로 EPS를 개발, 양산함으로써 스티어링 부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물론 EPS 외에도 베어링을 지금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10년 전 ‘도요다 기계 공업’을 합병함으로써 지금의 제이텍트로 거듭나게 되었지만, 전 세계 스티어링 시스템의 26%를 책임지고 있는데다가 EPS 분야에서만 27%의 공급률을 차지하고 있으니 얼마나 큰 기업인지 알만 하다.

 

흔히 EPS라고 하면 대부분 스티어링 칼럼에 직접 모터가 붙어있는 C-EPS와 랙에 모터가 연결되는 R-EPS만으로 구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제이텍트가 생산하는 EPS는 종류가 다양하여 DP-EPS, RP(Rack Parallel)-EPS, H(Hybrid)-EPS 등이 있다. 이들은 차량 타입과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영역이 달라지며 현재 렉서스에서 출시되고 있는 LC500에는 RP-EPS가 적용된다. 또한 스티어링 보조를 위해 제이텍트가 독자 개발한 파워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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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텍트는 EPS를 통해 자율주행이 지배하게 될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EPS 외에도 ‘스티어 바이 와이어’를 개발하고 있는데, 만약 자율주행이 4-5단계로 진입하게 된다면 스티어 바이 와이어는 필수가 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 시스템의 오류를 막기 위해 제이텍트가 개발한 JFOPS(JTEKT Fail-OPerational System)이 같이 적용된다고 한다. 또한 자동차에 따라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EPS의 타입도 달라지게 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스티어링을 인간이 조작할 때와 자동차가 조작할 때 서로간의 위화감이 없어야 되는 것이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스티어링을 넘기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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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신은 각각의 부품 전문 회사들이 집합한 대기업으로 현재 파워트레인, 주행 안전 장비, 차체, 전자기기 등 4개의 사업에서 개발과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세계 제 6위의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그러한 아이신도 최근 불어오고 있는 미래 자동차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자 하고 있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토요타와 공동개발을 진행해 온 2모터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전자식 4륜 구동 유닛을 기반으로 1모터 하이브리드와 e액슬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그동안 개발해 온 서스펜션, 스티어링, 브레이크 제품 등을 융합하여 ‘차량의 움직임을 통합 제어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차량이 지금 달리고 있는 위치나 주행 컨디션을 파악해 부드러운 제어를 이루는 것을 실현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파킹 어시스트를 넘어서 목적지에 도착한 후 자동차가 스스로 자리를 찾아서 주차를 진행하는 자동 발렛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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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커넥티드 분야에서는 ‘자동차가 사람을 환영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주차된 자동차를 운전자가 호출할 때 자동차가 운전자의 정보 등을 파악하고 도착하기 전에 미리 시트 포지션을 적절하게 맞춘다던지, 아이가 탑승하고 있다면 여기에 맞춰 베이비 시트를 준비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전방의 자동차로부터 노면 정보를 받아 이에 맞춰 서스펜션의 세팅을 자동으로 바꾼다든지 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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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신은 이러한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는 1인승 퍼스널 모빌리티 ‘이리야이(ILY-Ai)’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이리야이는 주차장부터 최종 목적지까지의 편안한 이동을 보장하는 한편, 변형 가능한 차체를 통해 짐을 편리하게 운반할 수도 있다. 아이신에 따르면 이리야이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인간의 이동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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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요시와라 공장에서 자동변속기를 생산하면서 시작된 자트코의 역사는 올해로 자동변속기 생산 50년, CVT 생산 20년을 맞게 되었다. 올해로 누계 생산 대수 1억대를 달성한 자트코는 그 중 3,800만대를 CVT로 채우고 있으면 지금에 와서는 생산량의 80%가 CVT일 정도로 CVT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자트코 CVT의 글로벌 점유율은 37%로 CVT 분야에서는 독보적으로 1등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하고 연비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면서 CVT가 좀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트코는 CVT의 소형화, 경량화, 연비 향상의 3개 과제를 수행해 왔고 앞으로는 이를 한층 더 발전시킬 예정이며 이를 다른 제품인 자동변속기에도 응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의 EV에는 변속기가 없지만, 앞으로의 EV라면 고속 주행 등에 변속기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EV에 응용되는 변속기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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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율주행에도 CVT는 유용할 것이라고 한다. 자율주행 시 자동차가 스스로 진행하는 변속에 탑승객이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는데, CVT라면 그런 일이 없이 매끈하고 부드러운 변속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도 네비게이션 및 지도와 연계된 변속기 제어는 실현되고 있지만, 미래에는 더 고도화된 센서 기술을 도입해 ‘생각하는 변속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자트코는 이미 CVT와 변속기를 통해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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