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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도쿄모터쇼 14신 - 모터쇼 무대를 장식한 모터사이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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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ㅣ 사진 : 유일한(chepa@global-autonews.com)  
승인 2017-10-27 02: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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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모터사이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나라다. 일본 내에는 혼다, 야마하, 스즈키, 가와사키의 4대 모터사이클 제조사가 있으며 이들은 모두 전 세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모든 브랜드들이 본래 제작하고 있던 정밀기기로부터 모터사이클의 기술을 빌려왔다는 공통점도 있고, 모토 GP를 비롯해 다양한 모터사이클 레이스에 참전하면서 기술을 축적해 온 것도 동일하다.

 

그래서 도쿄모터쇼 무대는 자동차뿐 아니라 모터사이클들도 주인공이 된다. 올해도 각 제조사들은 다양한 신형 모터사이클 또는 컨셉트 모터사이클들을 무대에 올렸으며, 이를 통해 일본 내 라이더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모터쇼 현장에서는 일본 내 모터사이클 관련 미디어들의 취재 열기가 뜨겁게 전해졌다. 그러한 모델들 중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모델들을 골라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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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는 다른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에 비해 시작이 늦은 편이다. 그런 만큼 그동안 축적했던 중공업 기술들을 응용해 마음으로부터 모터사이클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 가와사키가 2015년부터는 모터사이클에 대한 슬로건으로 ‘라이드올로지(RIDEOLOGY)’를 내세우고 라이더 중심의 개발 철학을 내세워 모터사이클을 운전하는 재미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하고 있다. 힘과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모터사이클을 통해 라이더에게 재미와 보람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 가와사키의 철학이 Z900RS를 통해 표현되었다. 이 모델은 과거 가와사키의 이름을 널리 알리도록 했던 모델인 Z1의 명맥을 잇는 모델이며, 한동안 가와사키 라인업에서 사라져야만 했던 제파(Zephyr) 시리즈의 부활이기도 하다. 공랭식 엔진을 탑재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수랭식 엔진을 탑재하고 있지만, 950cc 4기통 엔진이 제공하는 최고출력 111마력, 최대토크 10.0kg-m의 막강한 힘은 시대를 넘어 이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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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에 출시되어 오랜 기간동안 인기를 얻었지만,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를 이기지 못하고 2016년 말에 단종되어야만 했던 몽키가 다시 부활할지도 모르겠다. 혼다가 공개한 몽키 125는 기존의 몽키와 디자인은 같지만 차체는 조금 더 커졌으며, 엔진도 과거 50cc와는 달리 125cc로 배기량이 증가했다. 그러나 높게 솟아있는 핸들바와 굵은 타이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펜더와 시트까지 솟아올라있는 머플러 등 기존 몽키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아쉽게도 몽키 125의 엔진과 프레임은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MSX125에서 빌려온 것이다. 그러나 몽키 125의 휠베이스는 MSX125보다 훨씬 짧으며 이를 통해 재미있는 코너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에 따르면 엔진의 배기량 증가로 인해 속력도 과거보다 올라갈 것이며, 라이딩을 더욱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도립식 텔레스코픽 포크와 전후 디스크 브레이크로 하체의 안전성도 높아졌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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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윙은 혼다 모터사이클의 정점에 서 있는 플래그십 투어러다. 일반 모터사이클에는 사용하지 않는 6기통 수평대향 엔진을 탑재하고 있고, 극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시트와 다양한 편의장비를 통해 장거리 투어를 지원한다. 오랜 세월동안 디자인을 조금씩 바꾸고 편의장비를 추가하는 등의 소소한 페이스리프트만 진행했던 골드윙이 17년만에 뉴모델로 도쿄모터쇼 무대에 등장했다.

 

기존의 유선형 디자인을 벗고 직선을 기조로 한 선명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으며, 계기반은 중앙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했다. 그 외에도 편의장비도 현대적으로 개선되었다. 가장 중요한 엔진은 실린더 헤드의 길이를 줄이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최대 6.2kg의 경량화를 단행했으며, 6단 수동변속기 외에 라이딩의 편의를 위해 7단 DCT도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다. 프론트에는 독자 개발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해 자동차 이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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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모터사이클은 야마하가 미국의 크루즈 모터사이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별도로 런칭한 브랜드다. 스타 벤처는 야마하의 플래그십 투어러로 1.85L V 트윈 공랭식 엔진을 탑재했다. 외형에서부터 풍기는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은 주행 성능에도 그대로 이어지며, 장거리 투어를 조금 더 즐길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되어 있다. 최신 전자 기술과 전기 모터를 결합시켜 모터사이클을 천천히 움직이게 하거나 후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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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3기통 모터사이클인 MT-09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전시되었다. 모든 속도 영역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으며, 어시스트 & 슬리퍼 클러치를 적용해 클러치 레버 조작을 조금 더 쉽게 하면서 부드러운 반응을 보이도록 했다. 또한 다양한 도로 사정에 대응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주행 모드를 갖춘 TCS도 적용하고 있다. 3기통 엔진이 부여하는 독특한 주행 감각은 MT-09만의 장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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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는 오래 전부터 연료전지 모터사이클을 연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버그만 400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버그만 200을 기반으로 연구하고 있다. 스즈키 측에 따르면 아직 양산화 계획은 없지만, 일반 도로를 주행하면서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연료전지 모터사이클이 양산화된다면, 배터리 모터사이클과는 달리 충전의 걱정 없이도 마음껏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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